동생 재수 어떻게 말리나요...
전 사수까지 했고요 막판엔 10키로 이상 빠지고 하루에 5시간 자며 공부했어요. 그래서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공부한만큼 성적이 오른다는 건 운+머리인걸 알거든요. 동생은 저보다 머리가 안좋아요. 그리고 제대로 공부란 걸 해봤나 싶을 정도..
심지어 공고라 탐구도 처음부터 해야하고 국어수학영어? 당연히 4,5등급입니다..
아마 비문학 읽는 법 문학 문제 풀때 순서 이런 건 하나도 모를테고 영어 과외를 해놔도 저정도 입니다..
근데 지금 엄마한텐 재수하고 싶다고 하는데 엄마가 둘째한테 약해서 오케이 할까봐 진짜 너무 걱정이 되네요..
자제력이 좋은 것도 학습법이 있는 것도 엉덩이가 무거운 것도 아닌데 저렇게 쉽게 재수를 한다고 하는게 사수까지 한 제 탓인가 싶기도 하고 전 진심으로 말리고 싶어요...
전 현역때 중앙대 합격했습니다 동생은 지금 대전 쪽 학교 수시로 붙었구요 진짜 어떻게 말려야 할까요 지금 제 말이 잘 와닿을지도 모르겠어요... 재수 현실을 알려줘도 모르겠죠? 남자애라 재수 +군대면 여자인 저 4수한거랑 똑같잖아요 ㅠㅠㅠ
456등급이니 떨어질 데가 없다고 하는데 전 가장 무서운건 재수하고 성적이 똑같을 거라는 겁니다 제동생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제가 공부한 거 감당 못해요... 어떻게 해야 말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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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수까지 했고요 막판엔 10키로 이상 빠지고 하루에 5시간 자며 공부했어요....
기숙 보내지 않는 이상 아무래도 ㅇㅇ
한번 굳히면 근데 쉽게 안바뀌어서 기숙보내는게 최선일듯..
누나는 해줬는데 왜 자기는 재수 안시켜주냐고 섭섭하게 생각할수도..
한번 본인 마음이 그렇게 확고해졌다면 남이 말리긴 정말 힘들다고 생각 나중에 님이 말린거 원망할지도 몰라요 걍 1년 해보게 두는것도 나쁘지 않을것같은데요
제가 동생을 봐오면서 지금 쟤는 수능망함+ 도피 이생각으로 재수한다고 하는건데 군대까지 갔다와야하고... 1년 박고 성적이 오를 머리가 아니에요 ㅠㅠㅜㅠ
이미 다 겪어본 사람은 알지만 겪어보지 않으면..여튼 전 진심으로 동생분 선택에 맡기시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남자들 재수하는사람이 한둘도 아니구요 그사람들이 전부 성공하는건 아니지만 재수 실패했다고 망한것도 아니고.. 님은 사수하시면서 중간에 누가 님을 그렇게 말렸다면 잘 받아들일수 있으셨겠나요..그냥 믿고 응원해주심이..
네 사실 저도 모두가 말렸고 제가고집이 한고집해서 사수까지 한 뒤에야 원하는 의대에 갔어요 그러다 보니 이게 얼마나 힘들고 막막한지 아니까 말리려는 마음이 앞섰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근데 저는 금전적 이유가 아니라면 꼭 말릴 이유가 있나 싶긴 하네요 요즘 재수야 다 너무 흔하고 또 본인이 원하는데 성적이 오를지 안오를지는 모르는 일이요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도 안오를거다라고 단정하는 것도 좀 그렇구요 안올랐는데 삼수를 고집하는거면 말리는게 이해가 가는데 재수면 오히려 말렸다가 동생이 원망하거나 후회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안오르든 오르든 1년정도는 본인의 선택이고 스무살이면 그정도 선택에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봅니다
쟤는 지금 도피+ 방금 수능망함 이 마음으로 말하는데 그게 언제까지 갈지 너무 뻔히 보이고 그대로 냅두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 그냥 만만하는게 보는 거 같은데 냅두는게 진짜 맞을까요?
그거조차 본인의 선택입니다 네가 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럼 끝을 보고 결과를 내라고 하는게 맞고 만만하게 보다 망하더래도 해보고 망한게 낫죠 이후 뭐랄까 동생의 마음(?)에도 괜히 안시켜주면 그때 내가 한다고 했는데 다들 말리지 않았느냐 하면서 원망할 수도 있는거구요 본인의 선택에 책임을 지게 그냥 놔두셔요
네 조언 감사해요!
엄마나 동생한테 보여주게 현실을 알려주세요......
현실적으로 기초가 없는 학생들이 성적 올리기 어려운건 맞는데 결국 본인이 경험하지 않으면 깨닫지 못합니다. 재정적인 부담이 있는게 아니라면 재수 정도는 허락해 볼만하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재수 안시켜준 원망 또는 시도해보지도 못한 상황에 대한 미련이 남을 수 있을 텐데 본인이 시도해보고 이 길이 자신의 길인지 아닌지 판단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사탐은 하면 오르고 수학은 제가 고2 11모 6에서 수능 3까지 올린지라..국어가 오를지 관건인데
제가 쉽게 말하는 걸진 모르겠지만 열심히 한다면 한번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역때 자기실력보다
못본케이스 아니면 재수한다고 원하는데
갈 정도로 성적이 오르긴 힘들겁니다
네 그래서 저도 사수까지 하고 원하는 학교에 들어갔던거고 동생은 저보다 머리도 안좋고 공부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요 그리고 공고라 배우는 것도 달랐고
차라리 취업을 하든 다른 자리를 찾게 하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수능이 다가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재수 안시켜주면 분명 미련남고
가족들한테 섭섭해할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그냥 원하는대로 재수시키자니
분명 결과는 그리 만족스럽진 않을거같고…
그럼 또 삼수얘기 꺼낼거같기도하고;;
좀 어려운문제네요 그냥 동생한테 자기가
n수생일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얘기해주는정도가
제일 나아보이네요.. 선택은 동생보고 하라하고
그게 최선인 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N수는 가슴이 시켜서 하는거에요
재수까지 하고 대학 다니다 2학년때 삼수선언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뭘
맞아요... 사실 저도 인설의 하고 싶어서 이번에 수능 준비 하려고 하는데 넘 모순적이긴하네요...
근데 님은 그 힘든 과정을 네번이나 겪었으니까 오히려 동생의 재수를 반대하는거 같음
맞아요 ㅎㅎ...
본인이 하고싶다는데 하게 냅두져..
쌩삼수사수도 아니고 재수면 뭐
하고싶다는게 현실회피용으로 하려는거니까요...
저도 그런 사촌 동생 있었는데 고모께서 저한테 고민 상담하시길래 기숙학원 추천드렸어요
한 달은 버티길래 오 설마 진심인가..? 했는데 두 달차 초반에 못하겠다 하고 나오더라고요
그 정도 노베면 공부 꾸준히 하는 것만 해도 너무 힘들테니까 강제성 있는 기숙학원에 넣어버리세요 못하겠으면 그걸로 끝이라고 하는 게 제일 동생한테도 부모님한테도 좋을 듯
이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