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나무 [1187265]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4-11-06 23: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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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익 강사님! 참교사는 되지 못하더라도 정직한 장사꾼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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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익 강사님 QnA 문제가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몇몇 제보를 받고 놀라서, 더 찾아 보았습니다. 상태가 이런데 조교들을 믿고 수용하라고요? 과거에 조교를 믿고 수용한 결과가 오개념 배워서 수능에서 틀린 거였죠. 그것은 소비자 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제가 찾은 것들 좀 보시죠.


이런 오개념이 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얼마나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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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롤스: 적정 수준의 사회와 거의 정의로운 사회를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없다고요?



김종익연구소JKH샘은 일단 롤스의 『정의론』을 제대로 안 읽어 보셨거나, 『만민법』을 제대로 안 읽어 보셨거나, 아니면 평가원 기출문제 학습이 제대로 안 돼 있거나, 셋 중 하나가 분명하십니다.



먼저, 2019 수능 18번 제시문에 보면,


롤스에 따르면, “거의 정의로은 사회는 심각한 부정의가 존재할지도 모르지만 일종의 민주적 정부 형태를 갖춘 사회”임이 분명합니다. 참고로, 『정의론』 474쪽에도 그렇게 나옵니다.


그럼 적정 수준의 사회는 어떨까요?



롤스는 『만민법』에서, “적정 수준의 위계적 사회는 사회 내에 자유적 시민관이 결여 되어 있어서자신의 구성원들을 자유롭고 평등한 시민들로서 합당하거나 정의롭게 대우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130쪽). 시민의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지 않는 민주 체제도 있나요?


즉, '적정 수준의 위계적 사회'는 거의 정의로운 사회가 아닙니다!





잠시, 다른 QnA 답변도 가져와 보겠습니다.




이것도 미친 코미디입니다. 적정 수준의 사회가 자유가 확립된 사회라고요? 그럼 자유적 만민의 사회랑 다른 건 대체 뭔가요..?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그럼 김종익연구소JKH샘은 적정 수준의 사회와 거의 정의로운 사회를 단지 수험적 차원에서 구분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일 뿐, 그 둘이 학문적으로도 같은 개념이라고 말한 것은 아니라고 항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일 그런 항변을 하신다면, 이 분은 평가원 기출문제 학습을 제대로 안 하신 게 분명합니다. 


그런 식이라면, 롤스의 적정 수준의 사회가 사회 내에 자유적 시민관이 결여 되어 있어서, 자신의 구성원들을 자유롭고 평등한 시민들로서 합당하거나 정의롭게 대우하지 않는 사회임을 제대로 아는 학생의 경우, 그 답변을 보고서, ‘아, 거의 정의로운 사회에는 시민의 자유와 평등이 확립되어 있지 않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근데 그러면 그것은 정의로운 사회가 아니게 되고, 그럼 거의 정의로운 사회에서는 시민 불복종이 성립될 수 없을 것입니다. 당장 시험에 나오지는 않더라도이런 식의 오개념 섞인 답변이 올바로 공부한 학생들의 머리에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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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롤스: 공유된 정의관 = 정의의 원칙이라고요? 



여기서 김종익연구소JKH샘은 이번에는 공유된 정의관이 정의의 원칙을 의미한다고 말씀하시네요.




여기서는 김종익연구소SSJ샘이 그런 말씀을 하시고요.


두 분 다 롤스의 『정의론』을 안 읽으신 게 분명합니다. 다 읽지는 않으시더라도, 적어도 생활과 윤리 교과에 해당하는 부분 정도는 읽으셨어야 하는데, 그것도 안 읽으신 거예요.



롤스는 『정의론』에서, 정의의 원칙과 공유된 정의관을 구분해서 설명합니다. 


“어느 정도 정의로운 민주 체제에 있어서는 시민들이 그들의 정치적 문제를 처리하고 헌법을 해석하는 기준이 되는 공공적인 정의관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정의관의 기본 원칙을 오래도록 끈질기고 의도적으로 위반하는 것, …(후략).”(477쪽) 


아니, A의 B라고 쓰는데 둘이 같은 것일 수 있나요? 이 부분도 안 읽어 보신 것입니다.


'정의의 원칙'은 '다수의 공유된 정의관'과 같은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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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홉스: 자연 상태에서 자연법을 인식할 수 없다고요? 




김종익연구소NY샘은 홉스에 따르면, 자연 상태에서 자연법을 인식할 수 없다고 하네요. 정말 큰일이 날 소리입니다. 


이 조교님만 이러는 게 아닙니다.


김종익연구소CHB샘이라는 분도 똑같이 큰일 날 소리를 하고 계십니다.




이건 2015학년도 수능 윤리와 사상 기출문제입니다. 여기서 홉스(갑)은 자연 상태를 전쟁 상태로 보고, 그 전쟁 상태(자연 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자연법을 지킬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그 약속이 체결되는 시점은 자연 상태일 것이고, 약속을 하려면 그 내용을 인식해야 하므로 자연 상태에서 자연법을 인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2020학년도 수능 윤리와사상 19번 문제에서도 홉스(갑)은 사람들이 전쟁 상태(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평화를 추구하라는 자연법에 따라 국가의 구속을 받아들인다고 하는데, 홉스가 자연 상태에서 자연법을 인식할 수 없다고 보았다는 근거가 무엇인지 심히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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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롤스: 돈으로 원조하면 안 된다고?



김종익연구소JKH샘은 롤스가 돈으로 원조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하십니다. 이 역시 큰일이 날 소리입니다. 이런 QnA 답변을 믿고 수용했다가, 정말 수능에서 한 문제 틀리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롤스가 물질적 원조보다는 정치적 원조에 더욱 중점을 두어 원조 이론을 전개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롤스는 불리한 여건으로 고통받는 사회가 질서 정연한 사회가 되도록 만드는 것을 원조의 목적으로 보았고, 그러한 목적에 기여할 수 있다면 물질적 원조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두었습니다. 심지어, 돈으로 원조하는 것도요!





네, 『만민법』에서 롤스는 “시민사회에 사는 개인들이 이런 목적(=다른 만민들이 좀 더 자유주의적이 되도록 유인하는 것)을 위해 자금을 모금할 수는 있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132쪽). 그런데 돈으로 원조하는 것이 안 된다뇨? 명백한 오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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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롤스: 천부적 자산에 대한 소유 권리가 없다고?


이번엔 아예 대놓고 평가원 기출문제를 저격하는 오개념을 퍼뜨린 사례입니다.




김종익연구소lcm샘에 따르면, 롤스는 천부적 자산이 개인의 소유인 것은 맞으나(이건 맞는 말), 이에 대한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않았습니다(이건 틀린 말).




김종익연구소YDH샘도 비슷한 말씀을 하시네요.


그런데, 이 분들은 평가원 기출문제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으셨음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7번 문항을 한번 볼까요?


여기서 ①은 틀린 선택지입니다. 갑은 롤스고요. 그럼, 롤스에 따르면, 천부적 자산에 대한 개인의 소유 권리는 제한될 수 있다는 거겠네요. 그런데, 없는 것이 제한될 수가 있나요? 


일단 ① 선지에서, 평가원은 롤스가 천부적 자산에 대한 개인의 소유 권리를 인정하고 있음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정의론』에서 롤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네요(155쪽). 조교님들, 연구를 하고 계신 것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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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롤스: 원초적 입장의 당사자들이 사회 협동체의 종류와 설립할 정부의 형태를 정한다고?



김종익연구소lsh샘은 원초적 입장의 당사자들이 사회 협동체의 종류와 설립할 정부의 형태를 정한다고 하시네요. 이건 완전히 틀린 답변입니다.


롤스의 『정의론』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원초적 계약을 어떤 사람이 특정 사회를 택하거나 특정 형태의 정부를 세우는 것으로 선택해서는 안 된다. …(중략)… 이러한 원칙들은 그후의 모든 합의를 규제하는 것으로서, 참여하게 될 사회 협동체의 종류와 설립할 정부 형태를 명시해준다.”(46쪽)


여기서, 원초적 입장의 당사자들이 어떤 정부 형태를 세울지 합의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 원칙에 합의하고, 그 정의 원칙이 그들이 참여하게 될 사회 협동체와 종류와설립할 정부 형태를 명시해 준다고 롤스는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원초적 입장의 당사자들은 정의 원칙에 합의하는 일을 하는 거지, 참여하게 될 사회 협동체의 종류나 설립할 정부 형태를 정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닌 것입니다. 


- 원초적 입장의 당사자들: 정의의 원칙에 합의함.

- 정의의 원칙: 참여하게 될 사회 협동체의 종류와 설립할 정부 형태를 명시해 줌.



롤스가 이걸 분명히 구별해서 말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읽지 않으신 분이 QnA 답변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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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A 답변 조교들의 실력이라는 게 이 정도밖에 안 된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 


학생들 수강료로 운영하는 강의에서 실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대학생들을 뽑아다 답변을 시키고 있는 게 김종익 강사님만의 일은 아닐 것입니다.


더 어이없는 건 뭔지 아십니까? 틀린 답변을 하고도 꿈쩍도 않는 태도입니다. 틀린 답변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정정하기는 커녕, 사과 한마디 없이 슬쩍슬쩍 넘어가려고만 하죠. 


오히려 공지사항에는 뻔뻔하게도 QnA 답변 내용을 다른 커뮤니티에 공유하지 마라, 조교들을 믿고 수용해라~ 하는 소리나 하면서요. 


그런 말도 안 되는 요구만 늘어놓고 있어요. 이런 게 교육자의 양심입니까?


교사 자격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상도덕조차 저버린 이런 행태는 정말 개탄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참교사는 되지 못하더라도 정직한 장사꾼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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