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꾼 [494830] · MS 2014 · 쪽지

2015-11-19 17:14:04
조회수 5,547

[17 수능 대비 언어학 개론] 변하지 않는 것을 공부해야 점수가 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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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국어 강사 김승리입니다. 

 이제 수능이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네요. 

 오르비에 올라와 있는 이런 저런 글들을 눈팅만 하다가 이제야 저도 글을 하나 작성하게 됩니다. (여긴 정말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기 죽게ㅠ)

 국어 공부에 관련된 이야기는 조금 뒤에서 하기로 하고, 올해 여러분이 본 시험에 대한 이야기, 올해 수능에서 성공한 당신이 취했으면 하는 행동과, 아쉽게도 성공의 문턱에서 미끄러져 다시 한 번 수능에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취해야 하는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나눠보고 싶습니다. 

 우선 이번 수능에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 분들에게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자랑스럽습니다. 심지어 부럽기까지 합니다. 

 '목표'라는 것은 개인마다 설정한 높이와 이상이 다르기 때문에 그 목표가 무엇이었든지, 만일 이번 수험 생활을 통해 달성할 수 있게 된 당신은 정말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물론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은 자존감에 취하셔도 될 만큼 대단합니다. 꼭 의대가 아니더라도, 꼭 SKY가 아니더라도, 내가 원한 목표를 달성했다면 다른 사람이야 어떻든 이미 당신은 성공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상하게 요즘 우리는(정확히 말하자면 근대 이후의 우리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는 것은 정말 잘하는데 정작 자기 자신을 칭찬할 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내 눈에 보이는 타인의 성공과 나의 성공을 비교하고 다시 자기 자신의 성공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곤 하죠. 더 큰 성공을 위한 채찍질도 분명 가치있지만, 내가 이룬 성공을 무너뜨리는 것은 매우 미련한 행동입니다. 잠깐이라도, 아주 잠깐이라도 자신의 성공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멋진 옷 한 벌, 신발 한 켤레, 먹고 싶었던 음식, 그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반드시 자신의 성공에 보상해주세요. 

 더 큰 성공을 위한 최고의 방법은 '채찍질'이 아니라, 기존의 성공을 연속시키는 것이니까요.

 
 
 다음으로 올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여 내년을 기약하거나, 혹은 다른 선택을 하시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1. '절대, 절대로 당신만은 당신의 편이 되어달라.'

 올해 수능이 끝나고, 한 해 동안 가르쳤던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과 통화를 했습니다. 누군가는 만점 받았다고, 자기가 가고 싶었던 대학 갈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참으로 기쁜 소식을 들려주기도 했지만, 누군가는 숨죽여 울며 올해 수능을 못 보게 되서 너무 속상하다고, 부모님께 죄송하고 선생님께 죄송하다고, 심지어 죽고 싶다는 말까지 하더군요. 그리고 그럴 땐 저 역시 함께 마음이 무너져 내리고, 자존감이 바닥을 칩니다. 

 * 물론 강사라는 직업은 돈을 받고 강의를 제공하는 일종의 '서비스 판매자'입니다. 그러나 그에 앞서 한 사람의 인생에 개입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야 하는 직업이기에 내게 배운 사람의 실패는 나의 실패와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학생의 성공은 나의 성공과 다름없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어도 시험과 관련된 학생의 자존감은 제 자존감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올해 수능에서 실패한 당신에게 당신만은 당신의 편이 되어달라고 이야기한 것은 단순히 '위로'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당신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만드는 가장 핵심적인 전제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살다 보면 수능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내 인생을 흔드는 요소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 역시 경험해 보았고, 그때마다 내 편이 누가 있는가라는 생각을 해보면 결국 내 편은 '나'밖에 없더군요. 근데 그런 내가 내 자신의 편이 되어주지 않는다면,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수많은 난관들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요. 혹여나 주변에 당신의 자존감을 떨어 뜨리고, 당신에게 비아냥대는 사람들이 있다 할지라도, 그리고 그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되더라도 당신마저 당신을 버리지 마세요. 

 당신 삶의 온전한 주인은 바로 당신입니다. 
 그리고 그까짓 시험지 몇 장이 결코 당신 삶의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2. '그러나 냉철하게 행동하라.'

 당신이 수능을 다시 보기로 결심을 했든지, 혹은 목표보다 대학을 낮춰가거나 아예 다른 길을 택하게 되든지 냉철해져야 합니다. 물론 당신이 온전한 당신 편이라는 전제 하에서입니다. 냉철함과 비관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요즘은 정말 뭘 해도 만만한 것이 없는 세상입니다. 
 얼마 전에 학교에서 주최했었던 베르나르 스티글러(프랑스 기술 철학자)의 강연에서 들은 내용을 잠깐 빌리자면, 앞으로 20년 안에 지금 일자리의 50%가 사라질 수도 있다(물론 프랑스 기준입니다)고 합니다. 문과는 말할 것도 없고, 이과 역시 더 이상 언제까지나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렇듯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다 보니, 대학 진학률은 점점 떨어진다는데 재수를 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좀처럼 줄지 않고 오히려 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재수하는 게 별것 아닌 것으로 바뀐 풍토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진지한 고민없이 재수에 뛰어듭니다. 

 1년 더 하는 것, 그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도 1년 더 해 보았고, 제 주변에도 재수 이상 한 친구들도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왜 실패했는지, 그리고 꼭 재수를 해야만 하는지 진지한 고민없이 재수하는 것은 정말 위험합니다. 생각보다 재수를 해서 성공할 확률이 그렇게 높지도 않고, 재수를 해서 얻을 수 있는 게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어째서 실패했는지에 대해 냉철하게 고민하지 않고 다시 입시에 뛰어드는 것은 너무 위험합니다. 

 목표보다 대학을 낮춰 가거나 아예 다른 길을 택하는 경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개 사람들이 정보를 취득하는 방법은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서인데, 안타깝게도 거기서 나오는 정보의 대다수는 신뢰할 만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내가 대학을 낮춰 가더라도 내가 원하는 일을 하는 것에 지장을 주지 않는지, 혹은 대학을 낮추는 대신 해야만 하는 일은 무엇이 있는지 관련 종사자의 의견을 들어야 합니다. 또한 학업이 아닌 다른 길을 택하는 것 역시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당신이 공부할 때 힘들었던 만큼, 그 분야에서도 최고가 되기 위해 피땀흘리는 사람들이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재수를 하든, 대학을 낮춰 가든, 다른 길을 택하든 내가 이번 입시에서 어째서 실패했는지에 대한 원인을 객관적으로 규명하고 내가 취하게 될 시도가 요구하는 기회비용을 명확히 따지고 행동하세요. 그리고 정해졌다면 지금 당장 움직이세요. 

 자신이 처한 문제에 대한 가장 멋진 대답은 '행동'(The best answer is 'doing'.)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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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내년 수능을 위해 열심히 공부할 당신을 위해 몇 가지 국어 공부와 관련된 조언을 해드리고자 합니다. 

 제목이 분명 이상했죠? 
 분명 우리가 수능에서 보는 과목 이름은 '국어'인데, '언어학'이라니. 

 제가 처음으로 수능을 봤을 때가 08학년도 수능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교육 역사상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등급제가 시행되었던 해였죠. 
 그 전까지만 해도 언어 영역은 60문제로 구성되어 있었고, 시험 문제의 수는 60개였습니다. 제가 고3이 되어 수능을 보게 되었을 때 문제수가 50개로 바뀌었고, 시간은 80분으로 10분이 줄게 되었죠. 엄청나게 많은 것이 변한 줄 알았습니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요.

 6월 모의고사를 처음으로 봤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당시 1등급 커트라인이 84점이었습니다(아니라면 댓글에 정정 부탁드릴게요!). 07학년도 수능 1등급 커트라인이 97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분명히 엄청나게 많은 것이 변한 것 같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그 당시에 언어를 잘하던 학생이 아니었기 때문에(2~4 등급 진동)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EBS, 각종 문제집, 등등등을 열심히 풀고 채점하고, 해설지도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10월까지 2등급과 4등급 사이에서 열심히 그네를 탔죠. 

 그리고 쿨하게 포기했습니다. 안 되더라구요. 
 그렇게 많은 문제집을 풀고 별의별 방법을 다 써 보았는데도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생각했습니다. 

 "언어는 타고 나야 한다."

 그런데 사람이 참 간사한 게 포기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수능은 봐야겠고, 그러려면 뭐라도 해야겠어서 그때부터 그냥 딴 거 안하고 그렇게 말아먹었던 그해 6월, 9월 모의평가의 지문과 문제를 모두 암기해버렸습니다. 심지어 지문의 내용과 만들어진 문제, 그리고 내가 그 문제를 풀기 위해 동원되었던 사고, 둘 중 하나가 이러저러하게 헷갈렸는데 어디를 보고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고 과정까지도 통째로 외워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 달을 보내고 수능을 봤죠. 

 그런데 이게 웬걸, 언어는 1등급을 받았는데(1등급 커트라인에 완전히 걸쳤습니다), 나머지를 모두 망친 거에요. 결론적으로는 재수를 하게 되었지만, 08수능에서 추상적으로나마 '언어 영역의 본질'을 깨달을 수 있게 되어, 09수능 때는 매우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09수능 언어는 만점이었습니다. 다 풀고 검토까지 끝냈는데 15분은 남더라구요. 그 당시 1등급 커트라인이 91점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으니까 잘 본거라고 할 수 있겠죠?(그렇다고 작년이나 올해 수능보다 09수능이 어려웠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나중에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대체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간단합니다. 그 변화는 비문학(독서)에서부터 나왔습니다. 
 사실 저는 언어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문학'으로 문제를 만드는 것 자체가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감상'이 목적인 글이 어째서 객관식으로 나올 수 있는지, 그리고 작품에 대한 해석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달라도 되는데 어째서 내가 한 해석은 틀리고 해설지가 한 해석은 맞는 것인지 납득할 수가 없었죠. 

 그런데 이와 달리 비문학은 그래도 틀린 것은 납득이 되더라구요. 같은 지문을 한 20번 이상씩 보았더니 지문에 분명히 다 나와 있는데 내가 놓쳤다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했는데 틀렸다거나 하는 등의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러한 패턴이 '우연한' 것이 아니라, '필연적'이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부터 글이 '읽히기' 시작했습니다(물론 예상 패턴을 벗어난 것들도 분명히 존재하죠).

 그리고 그때부터 "인문-예술-사회-과학-기술"이라는 카테고리의 차원을 넘어서 '글'이라는 차원 전체에 통하는 '일관성', '지문의 구조', '문제화될 수밖에 없는 표현들'을 익히고 2004학년도부터 2008학년도까지(04학년도 이전 기출은 교육 과정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배제시켰습니다.) 어떻게 발문을 구성하고 선지를 구성하고, <보기>를 구성하며 학생들로 하여금 어떻게 틀리게 만드는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이렇게 비문학을 공부해보니 고3 때 기출을 그저 '풀었던' 행위가 얼마나 잘못되었던 것인지 깨닫게 되더군요(아마 여러분들 중에도 'n회독'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는 분이 매우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쯤 되니 비문학은 상당히 자신이 붙었고, 여기에서 '정답에 대한 확신(제가 실제 수업에서도 가장 많이 강조하는 사항입니다)'의 기준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즉, 문제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틀리지 않는' 상태가 된 거죠.  그리고 이 상태에서 문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문학에는 표현상 특징/서술상 특징과 같은 개념어들이 분명 존재하지만, 결국 그것들조차 '정답을 찾기 위한 도구'였으므로 개념에 대한 정의(이것 또한 기출을 기준으로)만 분명히 한 채, 작품 정리는 배제하고 기출에서 문학 작품을 장르별로 어떻게 문제화하고 있는지에 중점을 맞추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비문학보다 압도적으로 쉬웠고, 그렇게 작문과 문법(당시에는 화법 대신 듣기였죠! 문법도 지금처럼 개념을 깊게 묻지도 않았구요)도 쉽게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굳이 이렇게 길게 나열한 이유는 이 글의 제목을 '[17 수능 대비 언어학 개론] 변하지 않는 것을 공부해야 점수가 오르죠'로 적은 이유와도 상통합니다. 결국 수능 점수를 결정하는 '변하지 않는 것'은 '비문학'이기 때문입니다. 

 올해에도,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아주 옛날에도 결국 시험장에서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녀석은 비문학입니다. 혹은 '비문학적 사고'입니다. 따라서 내년에 국어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결국 비문학부터 잡아야 합니다. 

 지금 당장 올해 수능 시험지를 꺼내서 다른 것 잠시 제쳐두고, A형/B형 할 것 없이 비문학부터 풀어보세요. 그냥 단순히 '풀지' 마시고, 각 지문은 어떻게 내용을 전개하고 있고 어떤 표현(비례/반비례/대소 관계/대조/개선 등등)들을 활용하고 있으며 어떻게 문제화가 되었고, 나는 x번 선지가 헷갈리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했는지 '스스로' 찾아보세요. 그리고 한 지문에서 발견한 사실을 다시 다른 지문에 재적용해보세요. 여기서부터 규칙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오늘 쓴 칼럼은 말 그대로 '개론'입니다. 
 저도 조만간 올해 수능 시험지를 어떻게 발판으로 삼아 여러분이 어떤 규칙을 발견해야 하는지에 대해 칼럼을 작성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멋진 오늘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P.S.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은 제 칼럼의 훌륭한 양분이 됩니다!
국어 공부법 관련한 질문도 받을 테니 댓글 활용하셔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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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랍비 · 274191 · 15/11/19 17:21 · MS 2009

    첫 댓글은 내거야!! 국어학개론 b플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부들부들~~~

  • 국어꾼 · 494830 · 15/11/19 17:23 · MS 2014

    전 지금 한양대 앞이랍니다!ㅋㅋㅋ
    머리 깎으러 왔다가 엔젤인어스 와서 앉아있어용!

  • 랍비 · 274191 · 15/11/19 17:36 · MS 2009

    엇 방금 출발했는데.. 아쉽....♥

  • 국어꾼 · 494830 · 15/11/19 17:37 · MS 2014

    ㅋㅋㅋㅋ
    저 가끔 미용실 여기로 와서 올 때 연락 또 드릴게용!!

  • 홀작마추기 · 605788 · 15/11/19 17:59 · MS 2015

    변하지 않는것을 공부해야 한다라 공감하지만 공부자체가 어려워요 ㅋ

  • 국어꾼 · 494830 · 15/11/19 18:40 · MS 2014

    어렵지만 해낼 수 있기에 공부 자체가 가치있는 것 아닐까요?^^
    본질이라는 것은 깨닫기 매우 어렵지만 깨달은 순간부터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꼭 해내시길 바랄게요!

  • 무한아이63 · 552976 · 15/11/19 20:19 · MS 2015

    17학년도 국어 수능은 올해와 다른 새로운 교과 과정인가요?
    이과 인데요 .. 무엇을 추가로 공부해야 하는지 답답합니다.

  • 국어꾼 · 494830 · 15/11/19 22:19 · MS 2014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서 딱 잘라서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무엇이 추가되든 본질은 비문학에 있다는 말씀은 드릴 수 있습니다!

  • 행복을향하는삶 · 409028 · 15/11/20 11:55 · MS 2012

    제가 언어에 자신감이 붙은게 비문학이 뭔가 확실히잡혀서부터였는데 (같은 원리로 문학문제들이 풀리는것같아서) 저만그런게아니었나봅니다ㅎㅎ

  • 국어꾼 · 494830 · 15/11/20 16:00 · MS 2014

    당연히 '행복을향하는삶' 님만 그런 게 아니겠죠^^ 국어의 본질을 깨달으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앞으로 이런 저런 칼럼으로 도움을 드리고자 하니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 크오오오오오 · 386923 · 15/11/20 12:07 · MS 2011

    참 센세이!

  • 국어꾼 · 494830 · 15/11/20 16:01 · MS 2014

    안타깝게도 전 참 센세이가 아닙니다ㅠㅠ
    조금이라도 '선생'이라는 말과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일 뿐이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용!

  • 로버트와그너 · 451607 · 15/11/20 13:13 · MS 2013

    정말 기출만 하면 성적이 오르는게 아니라 풀면서 스스로 규칙을 찾아나가야 하나요. 그럼 결과적으로 본인이 아니고는 절대로 남들이 해줄수 없는 문제인가요. 올해도 국어때문에 원하는대학에 못갈 것 같아요 정말 그 많은 시간을 국어를 풀었는데 결국은 그냥 분석하고 틀린이유만 안다고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는게 .... 해결은 곧 아이의 몫인데 ... 어쩌죠 국어의 논리는 과학 같이 명쾌한데 ... 왜 안되죠 영어는 잘하는데 ..

  • 국어꾼 · 494830 · 15/11/20 16:07 · MS 2014

    학부모님이신가 보군요.
    안타깝게도 어떤 공부도 '본인'이 해내지 않고서는 저절로 성적이 오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대신 해줄' 수는 없지만, 옳은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계시죠.
    '국어의 논리는 과학 같이 명쾌하다'는 말씀은 정말 타당한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국어의 논리를 '시험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나고, 학생이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연습한다면 얼마든지 '후천적으로' 만 점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어떤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그 지문(혹은 문제)을 자신의 친구들 혹은 가족들에게라도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다면 그때 비로소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좋은 길을 이끌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나고,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도와주신다면 충분히 해내리라고 믿습니다.
    또한 영어 역시 언어이기에, 공부를 할 줄 모르는 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감만 붙는다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해낼 수도 있겠죠.^^

  • 늦은건 아닐까 · 487712 · 15/11/21 06:52 · MS 2014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선생님!

  • 국어꾼 · 494830 · 15/11/21 07:26 · MS 2014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퍼즐완성 · 587742 · 15/11/22 01:00 · MS 2015

    그 본질을 나도 알고싶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만드는 글이네요.좋은 글,감사합니다.

  • 국어꾼 · 494830 · 15/11/22 10:08 · MS 2014

    뭐든지 의지가 바탕이 되어야 이룰 수 있지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런 저런 자료들 많이 올릴게요^^

  • 지령꾼 · 486159 · 15/11/22 11:02 · MS 201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1등급으로ㄱㄱ · 515577 · 15/11/24 23:19 · MS 2014

    예전에 올려주신 WOW 잘 활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국어꾼 · 494830 · 15/11/25 12:40 · MS 2014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셨겠지요?

  • 1등급으로ㄱㄱ · 515577 · 15/11/27 15:41 · MS 2014

    넵 ㅎㅎ 1등급 받았습니다. 멘붕 안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