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휘(휘라노) [1030846] · MS 2020 · 쪽지

2022-11-05 18:55:19
조회수 7,618

[칼럼]선배들은 작년 이맘때 뭘 하고 있었지?

게시글 주소: https://modern.orbi.kr/00059184016



안녕하세요, [휘랩연구소] 김강민T입니다.


작년의 저는 수능 날 최고의 성적을 받기 위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이 글에 녹여내보려 합니다.




1. 수험생은 로봇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저는 2021년 한 해 동안 지독할 정도로 


저의 몸을 수능 시간표에 맞추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05:30에 기상, 23:00에 취침했으며, 


오전 강의 시작 전에는 국어 공부, 점심 먹은 후에는 영어 공부를 하는 등 


저만의 철칙을 수능 전날까지 철두철미하게 유지했습니다.


그랬기에 수능날에도 큰 불편함 없이 시험을 볼 수 있었죠.



만일 자기 전 침대에서의 휴대폰, 친구들과의 잡담 등의 이유로


신체 리듬이 수능 시간표와 어긋나있다면 지금이라도 고치십시오. 



11일이라는 기간은 신체리듬을 변화시키기에 짧은 기간이 아닙니다.




2. 양치기, 또 양치기


흔히 모의고사를 매우 많이 푸는 것을 양치기라고 하죠.


수능 점수는 단순히 실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본인의 실력은 물론이고, 시험장에서의 실수 여부, 극도의 긴장으로 인한 컨디션 변화 등 


수많은 요인이 수능 점수를 결정합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결론은 실전모의고사를 많이 푸는 것입니다.


괜히 학원이나 강사 분들이 좋은 퀄리티의 실전모의고사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학원과 강사분들의 가장 큰 목적은 


여러분들의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국어는 평가원의 문체와 사설모의고사의 문체가 사뭇 다르기 때문에 기출로 회귀했고,


수학은 하루에 최소 2개 이상씩 실전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영어는 하루에 1개씩 풀었으며,


과학탐구(물리학Ⅰ, 지구과학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기에 각 과목 별로 2개씩 풀었습니다.




3. 가채점표 실제로 작성해보기, but 실전에서는 매몰되지 않기


가채점은 수능 후의 전략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저학력기준을 보는 수시 전형들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만일 가채점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이면 이러한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하지 않다가 실제로 시험장에 가서 막상 가채점 하려면 


버벅거릴 수도 있고, 


가채점 하면서도 익숙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 자꾸 재확인하게 됩니다.



수능장에서 본인이 하려고 하는 것들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제가 현역이었을 당시에는 


가채점표 작성 연습을 하지 않고 시험장에 들어갔는데,


익숙하지 않기도 하고 긴장도 되어 


실제 국어 성적(2등급)과 가채점 기준 국어 성적(4등급)에 매우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국어 시험지를 직접 출력해서 보았는데도 답이 잘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재수할 당시에는 3월부터 모의고사 치는 날마다 


가채점표를 작성하는 연습을 했기에 


실제 모든 영역 원점수와 가채점 기준 모든 영역 원점수가 동일했습니다.




‘가채점이 중요하다고 하기도 했고, 가채점이랑 실제 성적 차이가 많이 나네.


만약 나도 가채점표 제대로 작성 못하면 어떡하지?’


란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가채점표 작성에 너무 매몰되지 맙시다.


여러분의 수능 성적은 가채점표에 수능 샤프로 적은 것이 점수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OMR 카드에 컴퓨터용 수성 사인펜으로 마킹한 것만이 점수로 인정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가채점표 작성하다가 문제를 덜 풀거나 OMR 마킹 실수하지 맙시다.


가채점표의 성적은 수능 성적과 같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만일 가채점표도 제대로 작성하지 못했고,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면


더 본인에게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학교의 면접, 혹은 논술을 보러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4. 만들어왔던 실수 노트 훑어보기


앞선 칼럼 중 실수를 줄이는 법에 대한 칼럼을 보셨으면 


대부분 실수 노트를 작성하셨을 겁니다.


"실수"를 줄이는 초고속 실천 방법  https://orbi.kr/00058435969 


본인이 해왔던 실수들은 또 반복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 하나하나가 매우 치명적인 수능에서 이를 방지하려면 


실수 노트를 한 번 더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삼각형의 넓이를 구할 때 자꾸 1/2을 곱하지 않고 구했던 경험이 있는지요?


혹은 삼차함수의 삼차항의 계수를 문제에서 알려주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로 가정하고 풀었던 경험이 있는지요?



다시 한번 본인이 겪었던 실수의 역사들을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5. 뭐든지 잘 될 것이란 이미지 트레이닝


사실 저는 9평을 치르고 난 이후 자신감이 조금 떨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6평에 비해 성적도 소폭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루에 몇 번씩은 우울해지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제 가족들, 친구들의 격려를 받으며 


그래나는 나니까 수능에서는 무조건 잘 할 수 밖에 없을거야!’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수능에서도 


나는 나다수능에서 내가 못 푸는 문제는 남들도 당연히 못 푼다!’


라는 마인드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있어 삶의 큰 시련이 될 수도 있고, 


오히려 디딤돌이 될 수도 있는 수능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제목이 ‘작년의 나는 이맘때 뭘 하고 있었지?’인 만큼 


과거의 재수 생활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져 


여러분들의 상황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수험생분들, 끝까지 달리십시오. 


여러분들은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매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 칼럼들도 유용한 내용들이 많으니 


읽어보시길 바라며 링크 남겨놓겠습니다. 





1. <시험장에서 알아두면 쓸모있는 팁> 대방출 https://orbi.kr/00059062650 



2. D-25 이렇게 풀면 시간 단축할 수 있습니다. https://orbi.kr/00058936581 



3. 실전모의고사에서 ‘실전’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1) - 마인드 세팅 https://orbi.kr/00058798120 



4. D-40 지금부터 열심히 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를까? https://orbi.kr/00058710491 



5. 졸음 쫓는 법 총정리 https://orbi.kr/00058527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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