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학년도 6월 모의평가 지구과학1 분석 by 커서 (part 1)
2018학년도 6월 모의평가 지구과학1 분석 by 커서 (part 1)
총평 : 작년 9평부터 대대적으로 바뀐 평가원의 그림 제시 방식이나 말투가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기존의 기출문제에 익숙해져 있던 학생이라면 안정적으로 50점 맞기 힘든 시험이었습니다.
정말 지엽이라고 저 자신도 인정할 만한 선지들이 몇 개 있었고,
그렇기에 이제는 교과서를 최소한 한 번 읽고 공부하는 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 같습니다.
천체는 개념에 기반한, 변별이나 트릭 없는 쉬운 기조가 유지되었기에
학생들은 해류나 대기순환 파트를 좀더 정밀하게 공부하는 것이 수능에서의 고득점으로 이어질 것 같다는 예측입니다.
그럼 한 문제씩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 1번 -
산사태의 예방대책 문제가 1번으로 나왔네요.
ㄱ과 ㄴ은 교과서와 EBS에 모두 수록된 아주 기초적인 개념이니 1초만에 패스.
ㄷ은 좀 낯설 겁니다. 하지만 잘 읽어 보죠.
고무를 끼우면 진동에 의한 송유관의 파손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뭐 그렇겠죠? 틀릴 리가 없습니다.
이런 선지가 나오면 누누이 말씀드렸듯이, 처음 봐도 그냥 당연히 동그라미 치고 넘기면 됩니다.
평가원은 이 선지를 학생들이 아마 낯설어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고, 그렇기에 낸 거고, 절대 여기서 트릭을 쓰지 않습니다.
당연한 거 아니냐 근데 왜 그렇게 강조하냐구요? 재작년 4번 BOD 사태를 생각해 보세요! 많은 수험생들이 이 사실을 간과합니다.
지1 평가원 문제에는 흐름과 스케일이 있습니다. 아주 커다란 흐름으로 넓게넓게 흘러가는 첫 페이지 같은 경우에,
평가원은 절대 그 흐름에 어색하게 섬세한 트릭을 넣거나 숨겨두지 않습니다.
문제를 직관적으로 바라보고,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수능 고득점의 비결입니다. 이를 확인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갑시다.
- 2번 -
작년 수능 1번 문제에서 (가)의 그림만 바꾼 문제입니다. 아주 쉽고 볼 것도 없으니 넘어가죠.
- 3번 -
이것도 영양가없는 문제입니다. 넘어갑시다!
- 4번 -
안식각 실험을 창의적으로 내기 귀찮았나 봅니다. 작년 6평과 마찬가지로 실험 주제에 빈칸을 뚫어 놨군요.
개인적으로 수능에서는 안식각이 창의적인 실험으로 2~3페이지에 등장하길 기대하고 있는데, 아마 그럴 확률은 거의 없을 겁니다.
요즘 평가원의 추세는 환경변화, 특히 입자간 공극과 환경오염에 대한 지질학적 논문을 차용해서 구체적인 실험을 만들고 분석하는 문제를 내기를 좋아하니까요. 뭐 어찌 됐건 두 부류의 문제 모두 '잘 읽으면 푸는 문제'이니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넘어가도록 하죠.
- 5번 -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태양계 구성원 단원, 순서도 문제라는 포맷을 정해 놓고 창의적으로 낼 게 없으니 명왕성을 가져다 쓴 거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오거든요.
게다가 20번 문제 또한 태양계 구성원을 짬뽕시킨 문제인데 1페이지에 중복해서 낸 건 퀄리티를 명백히 떨어뜨리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문제 자체는 영양가가 없으니 넘어가도록 하죠.
- 6번 -
문제와 그림을 이해하기가 조금 난해합니다. 이것도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문제인데요
문제 자체는 3초면 풀립니다. 하지만 이렇게 애매하게 낼 거면 차라리 아주 뻔한 교과서 그림을 내고말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년 수능 생명가능지대 도표 문제는 상당히 고퀄이었다 생각하는데 이 문제는 솔직히 대충 낸 것 같습니다.
다음 문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7번 -
(가)는 토양층상구조 문제에서만 나오던 그림, (나)는 물리/화학적 풍화 문제에서만 나오던 그림인데 짬뽕했습니다.
선지도 ㄱ은 전자의 전형적 선지, ㄴ은 후자의 전형적 선지입니다.
ㄷ은 화학적 풍화의 정도와 심토의 두께를 기후라는 한 가지 개념으로 엮어 깔끔하게 잘 출제했네요. 그림이나 수식을 조금만 더 낯설게 냈더라면 충분히 3점으로까지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문제였습니다.
요즘의 평가원 추세는 '전형적인 문제를 탈피하기 위해 같은 단원의 서로 다른 소단원을 섞어 내는' 추세입니다. 이 문제가 그 추세의 첫 주자라고 할 수 있겠죠?
다음 문제로 넘어가겠습니다.
- 8번 -
이 문제는 2014 수능의 수자원 문제와 동일합니다. 하지만 다른 점은 (나)를 좀 암기해 놓는다면 풀이가 더 깔끔하고 쉬울 거라는 점이지요.
ㄱ과 ㄴ은 (나)의 표를 암기해 놓았다면 아주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고, 암기하지 않았더라도 긴가민가하면서 충분히 맞는 문제입니다.
ㄷ은 그냥 계산하라는 겁니다. 지엽이 아니에요.
넘어갑시다.
- 9번 -
ㄱ과 ㄷ은 2초 안에 푸실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ㄴ이 지엽이라 생각하시는 분이 간혹 있을 것 같은데, 연흔의 생김새가 뭔지 대충 아신다면 그냥 그 그림과 (나)를 비교해 보고
비슷하다 싶으면 동그라미 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다행히도 교과서나 EBS에 나오는 연흔과 아주 똑같이 생겼네요.
넘어갑시다.
- 10번 -
,개인적으로 ㄱ이 '구경이 크면 집광력이 크다'만을 암기하던 학생들을 저격하기 위한 아주 좋은 선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평가원답게 잘 낸 선지라 생각해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구경과 집광력의 제곱비례 관계는 엄밀히 말하면 지엽은 아닙니다. 필수로 외워야 하는 것이고, 다만 평가원에서는 '3.5/0.85 배이다'나 '제곱에 비례한다' 같은 정량적 척도보다는 '크다' '작다' 같은 정성적 척도를 이용하길 좋아하기에 내지 않았던 것뿐이죠.
하지만 작년 9평을 기준으로 평가원은 바뀌었습니다. 이젠 이런 개념도 선지에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고 풀어야 할 것 같습니다.
11 ~ 20번은 part 2에서 다뤄 보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등대지킴이,공장,트레이더,일러스트레이터같은거말고 걍 회사원처럼 평범한거없나
-
DAY 1 (섭헤: 크리프하이프, 헤드: Saucy Dog) DAY 2 (섭헤:...
-
어머니가 저한테 의견을 물어보시는데 중학 수학 내신대비용 학원이고 내신 학원중에선...
-
50일 전사가 뭔지 보여줄게~
-
김승리 현강 0
김승리쌤 현강 자료 뭐가 있나요? 또 라이브강의 시간 분위기는 어떤가요
-
그냥 각 시도 교육청에서 사교육 업계 출제진& 강사들 채용해서, 사기업이 아닌...
-
제기준 옯평
-
전교권 다몰려서 내신따기 좀 빡쎄질것같음
-
킬캠 2-2 0
70m 96점 20번… 양의 무한대로 발산하니까 짝수차수여야 하는데 그거를...
-
더이상못보겠지 그냥수능이안끝났으면좋겠다는 미친생각이듦
-
국어시험을 볼때마다 원점수가 계속 비슷하게 나오는데 어떡하죠?… 선택 화작이고 작6...
-
9평88나왔습니다
-
수면패턴 와장창깨져서 요즘 모임도 잘 안나가고 하다보니 갑자기 심심하고 재미없내요...
-
오르비 예전에 눈팅만 할때 자주보던 분이었는데 안보이시노..갑자기 생각나서 글씀
-
영어가 잘풀리네 뭐임 ?? 역시 영어도 대 원 준
-
링크는 알아서 찾아봐라 ㅋㅋ
-
말투나 쓰는글, 프사랑 닉네임에서 다 냄새가 나던데 사실 전 합법재르비임
-
근데 저는 무교긴해요..
-
대부분 아깝게 떨어진거나 수능 때 미끄러진거 아니면 걍 다니는 경우가 훨씬 많던데...
-
아 ㅋㅋㅋ 국어에 6시간 박을수도 없고.....고민된다잉
-
기 하하하하 0
기 하하하ㅏ
-
대학교
-
진지하게 사탐런 7
50일하고 수능 4등급 쌉가능 아닌가요? 수능은 아니긴 하지만 6모 일주일전...
-
고3인데 개꼰대틀딱머저리학교라서 아직까지도 ㅈ같은 학교수업을 계속합니다 혼자서...
-
좀 늦게갔는데 ..운좋게 타이밍 딱맞아서 대기 거의안하고 부스 한바퀴 돌음요 근데...
-
A64번이랑 A72 해설만 찍어보내줄수잇는사람………….. plz……
-
싸울시간에 국어 한지문이라도 더 보는게 훨씬 도움될텐데...
-
예 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질문에서 잘 모르겠다<-이새끼 필수로 들어가야댐?
-
KFC시켰다. 2
그것이 KFC니까.
-
안녕하세요 튀긴미쿠입니당 히히 2025 연논대비 모의고사입니다!!(1회) 바뀐...
-
맞팔해용 5
ㄱㄱㄱ
-
빡모 등급컷 1
빡모는 등급컷이 어느정도에 형성된다고보시나요,...? 아님 등급컷이실제로잇나요
-
우기 우기가 와써 붸붸 붸붸 붸바ㅔ붸붸
-
흡수 방출 스펙트럼 그림 반대로주기 전기력 그래프 지배영역 ㅈ도신경 안쓰고...
-
종강 때 미미미누가 온다거나 선물같은거 없으니 기대하지 마라 고 하시는데 진짜...
-
그불구 듣는데 뭐 이런게 다 있노
-
누가 더 대단한가요?
-
허수인증 1회 84 2회 88 3회 92 점수가 등차수열이네요 허허
-
국어 바탕 모의고사 9회 듄스트라다무스 고전/현대문학 OT 수학 pre 기출...
-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터지는때가 수능일까봐 매일매일 불안에 떨면서 유기하는중 히히
-
비문학 3점이랑 문학 3점 논리가 9모랑 거의 다 똑같이 연계됨 사실 평소 수능도...
-
수수수수스퍼거 5
오늘은 수스퍼거모드로 해봤어요
-
나로 변장해서 대신 수능 공부 해줬으면 좋겠다
-
40분도 안 쓰면 좀 힘든데 다들 몇분정도 씀?
-
6모 공통3개확통2개 9모 공통1개확통1개 틀렸습니당…. 공통에 비해 확통을 너무...
-
중간 끝나고 수2 다시 선행하려하는뎅 1년 전에 해서 개념 다 까먹었거든요 보면...
-
국어 김승리T Eb-schema 3 review sheet 고전문학 (완강)...
-
50-60분 잡으면 될까요? 1컷정도실력임ㅇㅇ
-
이감이나 상상 풀면 독서 25분, 문학 40분, 화작 15분쯤 걸리는거 같은데 보통...
갓커서...
작아서
잘 읽었습니다 part2 기대합니다!
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