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다 끝난게 아닙니다. (삼수생..)
고등학교 3년간 교과 장학금을 받고올해 6월 9월 모의고사 각각 1.2%, 0.9% 수능 32241 받은 독학삼수생입니다.제게 자격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제가 가지고있는 생각을 공유하려고합니다.그저 여러분의 노력은 여러분들이 잊지 않으면 된다는 듯한 진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세상에는 어떤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수능 전날 못잘까봐 2주전부터 9시에 자는연습을 하다가도 수능전날 한시간도 잠 못잘 수도 있고수학 22번 25번 30번 틀려서 2년만에 처음으로 평가원시험에서 2등급을 받을 수도 있고영어 빈칸 다 맞고 마지막 장문 3문제를 다 틀릴 수도 있습니다.화학을 올해 1등급을 단한번도 놓친적이 없어도 수능날 4등급이라는 등급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전 작년에 중상위권 공대학교들의 등록을 포기하고 1월부터 6월까지 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치며 돈을 벌었습니다.하지만 오늘 가장 자신있던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논술시험에서 예비번호도 받지 못하고 불합격했습니다.저와같이 불합격하신분들도 자신의 실력이나 노력에 대해 비하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 또한 그럴 것입니다.아직 모두 끝난것이 아닙니다. 단지 여섯 혹은 그 이하의 복권을 하나 긁어보았을 뿐입니다. 아직 남은 카드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뒤에있을 논술 결과에 대해서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내일 나올 등급컷을 가지고 어디정도를 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반성하지 마십시오. 해결될 일이 아니고 또 지금 할 일이 아닙니다.감정이 이성을 지배하게되면 합리적 판단이 불가합니다. 고수답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기다리십시오.저 또한 열흘 후에 2개학교의 결과가 기다리고있습니다. 물론 합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그 뒤의 일은 그 상황이 다가서서 객관적, 이성적 판단을 하면 됩니다.여러분의(,저의) 힘으로, 노력으로 할 수 없는 일이라면 너무 괴로워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제가 삼수를 하면서 배우게 된 가장 큰 부분에 대해서 써본 글입니다.저와같이 인생에서 큰 운이 잘 따라주지 않는 분들이 절망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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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삼수생인데 ㅠㅠㅠ 많이 공감가네요
저는 올해 입시판뜨고 학점도 열심히받고 다른걸 열심히 해보려구요 수고하셨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오랜만에 오르비 켜보네요^
정말 큰것을 배우셧네요... 저도 같이 느끼는 바입니다 정말 현실적으로 잘 쓰신듯...입시도 꼭 잘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ㅠㅠ제 아들도 오늘 한대불합격하고 멘탈이 나간 상태로 알바 갔습니다.사탐이 둥수를 치는 바람에 고대 최저도 못맞출듯 하구요,,
믿었던 수학 표점이 내로가는 바람에 표점도 떨어져서 정시에 어케해야 하나 한숨만;;
하지만 님이 제 아들이었음 한번 꼭 안아주고 싶네요 ㅎㅎ
수..고...했...다....고......
고맙습니다. ^^
삼수한입장으로 공감가네요 ㅜㅜ
저도 비슷해요...힘내요우리
이 노력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피와살이되겠죠..
차분하게 기다려봐요. 우리^
글 오래됐지만 전 이제삼수생이거든요ㅜㅜ 완전 공감이에요 이관데 재수때 6모 9모 전부 상위 0.5퍼 나왔는데 수능만.....입에담기 처참한 점수ㅠㅠ 논술최저 하나도 못맞추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