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그대에게 하는 말
“잊지 말자,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
-만화 ‘미생’ 中
점심 쯤, 어머니가 셀카를 보내셨다.
“아들~ 잘 지내고 있지~? 모친은 오늘 어디어디를 다녀왔단다(...)”
타향살이를 하는 못난 자식의
바쁜 척 하는 시간을 사기 위한 지폐였다.
수저를 입술로 씹으며
별 생각 없이 그 지폐를 찬찬히 뜯어보던 나는
여느 때보다 선명한 주름에
일순 가슴에서 콧잔등, 눈시울로 뛰어오르는 울컥질을 삼키고,
눈을 꼭 감아, 어금니에 힘을 주고, 고개 숙여 깊은 한숨을 뱉었다.
한심한 자식.
아직도 나는 어머니의 사진조차
당당하게 마주하지 못하는 머저리다.
오늘 알았네요 엄마.
나는 엄마의 구김살을 주워 먹고 자랐어요.
가슴에 큰 구멍이 뚫린 것 같아요.
어떻게 메워야 할지 모르겠지만,
못난 머리
뒤늦게 눈물 묻어 이리저리 도리질해보지만,
하나 약속해요.
당당한 사람이 될게요.
그날,
엄마를 마주하고
한낱 입보다 많은 걸 전하는 눈으로,
엄마의 눈망울에 당당함을 전할래요.
앞으로도 내가 당신의 자부심이 될 수 있게,
그렇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98 96이였농ㅋㅋㅋㅋ
-
시즌3 9회 풀었는데 9모보다훨씬쉬운거 같은데 이게 맞나요? 다들 어떠셨는지
-
아
-
랩이나 잘하라구 0
불만만 많은 래퍼들 그래 네 말 알았어
-
9모 괜찮게 본줄알았는데 등급컷 다 높아서 개쳐망하고 빡세게 해서 수능때 괜찮게 보고
-
5시인거 무엇
-
수능때는 0
꼭 센츄 에피를 받겠습니다 ㅇㅅㅇ
-
중간고사 1,5단원이라 스텝 1은 끝냈는데 수특하고 스텝2 할까요? 스텝 2까지 하고 수특 풀까요?
-
산술기하? 나머지정리 '아폴로니우스의원'? 외분점 수학은 뭐 옶는듯
-
화1 수능 1
화1 선택한 현역인데요. 6, 9모 화학1이 이렇게 쉬우면 대부분 수능에서도...
-
미적 76점 나옴 시발... 방금 오답 다하고 왔는데 이거 등급컷 혹시 나온거 있나요
-
고연대 사과대랑 서성한 전화기 쓰고 둘 다 붙으면 어디 고름?
-
문과생이고 수능은 언매로 보기로 확정한 상태입니다 들어보니까 언매 선택한 애들은...
-
수능 과탐 컷 낮게 나오면 4시간동안 진짜 온몸이 아프고 2
속이 울렁거릴듯 불안해서 컷 나올때까지 진짜 미쳐버리는거지
-
분해서 잠이 안오네
-
대갈통이 달렸다면 당장 내년부터 사탐공대 없애라 이빡대가리들아 1
과학에 흥미가 있어서 과학 공부하고 자연계열가려는데 갑자기 롤스랑 로직이랑 뭐...
-
제발 올해 대학가주세요 물스퍼거분들
-
1컷 42인걸 현장에서 풀면 눈물콧물 다 짜내고 집에서 내 점수 기다릴 엄마생각...
-
그럼 사회의 문화를 배워볼까?
-
언매 96 미적 85 영어 92 생윤 50 윤사 50 미적에서 11점 까임...
-
이 문제의 2번 선지에서 ‘자신의 집’ 이라는 표현이 쓰이는데 도적놈처럼 지내는...
-
도대체 언제 올림 매년 같은 레파토리 반복되고 짜증나네 그냥
-
고시생 성적표 0
고시생은 학교명 반번호 어케나옴? 검정고시랑 취득연도 나오나
-
화1선택자수 1
이러다가 내년부턴 생2보다 적어질듯
-
happy
-
9모가 음… 최저 맞출 수 있을지 없을지도 성적표 봐야 알겠네요 정시로 가는...
-
작년에 못 간 내 잘못이지
-
이거 믿을만한건가요?.??
-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흠... 6
생각이 많아지는군
-
확통러들 주목 1
기하가 미적 표점 딴 기념 우리도 미적 함 따봅시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
이명학 실모 0
이명학 실모 난이도가 어떻게 되나요?? 1,2회 쳤는데 둘 다 3떴는데...
-
ㅁㅁㅁㅁ리데스 젯따이
-
의대생들 사실상 지원때는 안들어오게 되면 정시는 이득이고 최저 맞춰야하는 수시만 피똥싸나요
-
슬프다 5
물리 재밌는데 물리수요가 줄어들거라는게 슬프네
-
https://naver.me/xa5Uta5K 증원인줄 알았는데 감원 각이네요 ㅋㅋ 굳
-
난 왜현장에서 볼 때 6모 난이도랑 비슷하다 느꼇징.. 글고 점수도 비슷한데ㅡ.ㅜ…
-
생1 질문 6
이거 교감 부교감 구분 아직도 모르겠어요 답지를 봐도...이해가 안가요ㅜㅜ 밑줄 친...
-
쑨양이다
-
양심고백 1
오늘 아침10시부터 수학학원 선생이 불러서 9더프 못풀었어요 지금 시작해도 될깝쇼
-
언미영생1지1 3덮 12231 4덮12222 5덮32112 6모221(90점)22...
-
윤사황 도와줘~ 12
소피스트가 공동체에서 통용되는 관습이나 규범이 도덕 판단의 중요한 원리라는 것을...
-
24언매 한번 더 내자 13
1교시 끝나고 체감난이도 풀만한데? 였음 아 22는 안된다...
-
설의만 문제가 아니라 밑에 줄줄이 터지고 서울대가 했으니 증원 맘에 안드는 학교는...
-
둘다 47 퍼센티지가 3.8% 언저리라 그냥 ㅈ된듯
-
ㅈㄱㄴ
-
메디컬 지역교과+최저 개빡셈 이런데는 빵꾸 좀 터질 것 같음 저 지원한 곳 중에...
-
헉 0
팔로워 수와 팔로잉 수가 둘다 하나씩 줄어들었다 누가 탈릅했나?
-
저거 국수로 따지면 표편 30 나왔단 소리임
첫좋아요
첫조회수
첫댓글 모두 제가 차지했습니다^^
아 님 내남자한테작업걸지마여
??이미 저랑 약혼했는데요?
..? 10월에 식올리기로했는데요..?
장례식?^★^
헐....너ㅣ무해 엉엉
너! 2D가 돼라!
이미 포켓몬인데여ㅎㅎ
나 그대에게~
몰래 감춰놓으으은~ 애교도 있는거얼★ 뀨?
힝 ㅠ
힝힝 ㅠㅜㅜㅜ
이번껀 특히나 더 와닿는거같아요ㅜㅜ 좋은글감사합니다^⭐️^
부족한 글 좋아해줘서 거마워여^★^ 목표 꼭 이루세여! 내일두 힘!
엄마미안 ㅠ
사랑해요엄마
근데 구닌이 이렇게 이쁘게 말해도 됩니까
잘못들었습니다?
진짜.. 엄청난 글쓰기능력에 감탄해여
생각날때마다 보면좋을듯!
부족한 글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당(꾸벅꾸벅)
와 표현력 좋네요
부끄러운 칭차뉴ㅜㅜㅜㅠㅠ감사합니당...
웰메님 글 정말 잘 쓰심
덕분에 잠시 인생 돌아봤음 ^^;
허류ㅜㅜㅜ박수칠님까지ㅠㅜㅜㅠ사랑해여!
진짜잘쓰시네여 ㅋㅋㅋ 어디서 퍼온줄알았어요..
댓글보구 알았어요 ㅋㅋ쓰신건줄
오늘 부끄러워서 얼굴이 펑펑 터질정도로 칭찬을 많이 해주시네여 ㅠㅜㅜㅜㅠ감사합니당(꾸벅)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감성에 좋아요 하나 찍고갑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당 ㅠㅠㅜ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