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수능 국어 현대시세트 23번문제 5번선지
자, 문제 보시죠.
5번 선지만 확인해 보겠습니다.
다 수필의 내용은 대충, 다 아름다운 꽃인데 어떤 꽃은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어떤 꽃은 그냥 맥없이 낫에 베어지는 걸 보고 쓴 글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하늘은 모든 것을 균등하고 공평하게 만들었으나 사람은 하늘과 같지 못해서 공평하지 못하고, 그래서 가까이 하기도 하고 멀리 하기도 함을 깨닫습니다.
자 마지막 문장을 보면, 소의 목구멍을 채우는 것과 나비로 하여금 다투어 찾게 하는 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선지는 소와 나비의 행위를 연관지어 하찮은것과 귀한 풀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냐고 묻습니다.
일단 여기서 소의 목구멍을 채우는 것이라고 되어 있는데, 직관적으로도 이것은 하찮게 여겨지는 사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꼴 베는 자'에게 베어지는 꽃을 천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걸 통해서도 소의 목구멍을 채운다는게 하찮게 여겨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비로 하여금 다투어 찾도록 하는 것은 굳이 찾아보자면 '고운 자태를 드러낸다' 정도에 해당하겠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귀히 여겨지는 풀을 의미하겠죠.
네, 근데 여기서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이 '차이' 인데요,
지문에서는 어찌 달리 보겠느냐며 결국에 둘이 같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선지에서는 차이를 보여준다고 되어 있죠.
여기서 많이 걸려넘어졌을 겁니다.
근데 잘 읽어보면, 지문은 둘의 차이를 언급했습니다.
둘이 같다고 한 적은 없어요. 풀은 감정이 없기에 '같게 여긴다'라고 했지만, 어찌됐건 둘의 차이를 이야기했습니다.
그냥 표현적인 부분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보기에서도 표현 방식을 언급했으니, 둘의 차이점이 일단 나타나긴 했고, 보기와 같은 방식으로 구체적으로 제시되었으니 맞다고 할수 있는 선지입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저자는 앞에서 계속 귀한것과 천한것이 다름을 쭉 이야기해 왔습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봤을 땐 둘이 다르게 여겨지는 것이죠. 사실 하늘의 입장에선 같은 것인데도요.
저자가 주장하고 싶은 바는, 결국 하늘이 공평하게 지었지만, 인간은 사사로워서 같은 것도 다르게 대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풀은 감정이 없으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데, 인간은 사사로움이 있어서 이를 다르게 영화롭게 한다' 는 내용이죠. 인간의 '다르게 여김'에 포커스가 맞춰진 지문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이거 집에서 풀 때 대충읽어서 엥 5번 맞는거야 틀린거야 하다가 4번이.너무 오답이라서 4번 고르고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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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말구
수능 문학다운 문제라고 봅니당 진짜 고난도로 잘 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