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습니다..
저의 수시 결과는
고려대 철학과
이화여대 사회과학부
경인교대
교원대 교육학과
유니스트 경영계열
이렇게 합격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고려대를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이나 선생님께서는 철학과 가서 뭐할거냐고 그러십니다................
차라리 교대나 유니스트 경영처럼 앞으로 비전있는 학교들을 가는게 어떻겠냐고 그러시는데요...
계속 이런저런 얘기를 듣다보니 저도 정말 미치겠습니다..ㅠㅠㅠ
교대는 차치하더라도 유니스트가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되면서 앞으로 엄청 뜰거라는 것 때문에 자꾸 마음이 가기고 하네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아직까지 학벌이라는 게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서 소위 sky라는 곳을 가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도 너무 말도 안되는 것 같고요.ㅠㅠㅠㅠ
대체 어떻게 하는 게 옳은 것이고,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하는 게 현명할까요????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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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보시고 신중하게..
고대가서복전하거나 교대갈꺼같아요 아님 이대 문과는 경영아닌이상 과가 엄청 크게 미래를 좌우하는거 아니지 않나요?...(문알못이라 아닐수도) 경영도 학벌중요할꺼같은데.. 문과는 학벌이 중요할꺼같은데 못해도 이대 사과대갈꺼같은디..
대학을 취업하려고 갑니까? 배우려고 가지
ㅡ고려대 철학과 혹은 심리학과 지원하려는 1人
제가 아는 문과 졸업하신 형께서 문과는 sky 밑으로 다 평등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취업할 때 이야기겠죠? 고려대 철학과 가셔서 열공하시면 충분히 복전하기 쉬울꺼에요. 대학가면 다 노는 분위기일테니까요. 여러 사람말 모두 들어보고 본인이 신중히 결정하세요~
유니....뜬다뜬다해도 디지스트 먼저 잡아야 될거고 쉽게 잡히지도 않을꺼고 교대나 고대 가세요
근데 어짜피 문과는 거의 대부분 복전해야 해여...
노답이라;
여러모로 잘 생각해 보세요. 한데 제가 대학에 관심 많아서 여기 드나들긴 하지만 사실 30대인데요. 주위 어른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건 고리타분한 게 아니라 세상을 님보다 많이 살아서 사회에 대해 잘 아시는 거에요.
1. 고대 철학과: 솔직히 여기 졸업하면 대기업 취업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복전한다 해도 주전공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그러니 학계로 나가시거나 공무원 시험 준비하셔야 해요. 한데 학계로 나가는 건.... 어느 세계나 교수 되기는 바늘구멍이지만 문사철이 특히 심해요. 진입장벽은 낮은데 취업은 어려우니 몰리는 사람도 그만큼 많아서요.
공무원 시험도... 속된 말로 요새 완전 헬이죠. 9급 고시라고 하는데 9급 월급 200도 안 돼는데 뭐 대단해서 사람들이 몰리는 게 아니라요. 대기업 취업 못하면 중소기업 가는 것보다는 정년보장되고 짤릴 걱정 없는 9급이 나아서인 겁니다. 9급에 SKY 출신은 조금 오버지만 있기는 있고, 7급은 요새 서성한 라인도 널렸다더군요.
솔직히 님이 졸업 후 전공 안 살리고 7급 정도 합격만 한다면 고대 철학과도 좋다고 봅니다. 솔직히 말해서 님 철학이 좋아서 지원한 거 아니지 않나요? 다만 7급 서울시는 경쟁이 정말 정말 정말 치열하고 그 외는 99% 세종시나 지방근무라는 걸 잊지 마시기를...
2. 유니스트 (비추): 솔직히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실제 입결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앞으로 뜨네 어쩌네 하는 말이 있어도 미래 일은 정말 모르는 거잖아요.
3. 경인교대: 어른들이 가장 추천하는 이유는 졸업만 하면 높은 임용률, 적어도 수도권 근무, 방학, 이른 퇴근시간 때문이죠. 교원대도 비슷하긴 한데 님 대학 쓰신 걸 볼 때 집이 서울이지 않나요? 교원대는 지방에 있는 걸로 압니다.
그러니 잘 판단해서 좋은 결정 내리셨으면 좋겠네요. 저라면 고대 철학과나 경인교대 중에서 고르겠습니다. 그리고 직장 다녀본 결과로는요. 솔직히 저라면 교대 갈 것 같아요... 7급은 되기도 힘들지만 되고 난 이후 업무강도도 낮지는 않다고 해서요.
PS- 한데 고대 철학과 합격할 정도면 서울교대도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그 부분이 조금 아쉽네요... 혹시 특목고나 비평준화 나오셔서 내신이 별로라 서울교대는 못 쓰고 경인교대 쓰신 건지...
ㅇㄱㄹㅇ 복전이나 전과생각하고 원서쓰는건 노답인듯
간판시대는끝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