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의 하이브 연계

간만에 왔는데 5

고3 1년간 많은 추억이 서려있던 곳인데 몇명의 도배장소로나 이용되고 있다니 뭔가 씁쓸하네요. 

90입네다 0

으익 

뿌잉뿌잉 0

아련한 향수가 있는 곳 근 2년만이네요 과외자료 찾으러 가끔 온게 전부인데 이젠... 

아 짱나 0

아 ㅣㅇ인렁성ㅇ낵ㄱ은 하면안돼 0

이런 생각은 하면 안되겠지만 사람들이 참 멍청한 것 같다 0

내가 고1시절 도서관누나한테 대출받을때 '이나이에 아직도 이런걸 읽다니'생각하며 부끄러워했던게 비뢰도인데 0

내 친구만해도 아직도 비뢰도를 재밌게 읽는다 0

정말 바보같아 왜 그따위 소설들을 읽고 희희낙락하는지 0

확실히 어떤 면에서는 맞는 말이다 여전히 그 어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많은 싸구려 소설들이 실제로 출판되고 있기에 0

장르문학은 그 자체로 질이 낮은 싸구려 문학으로 취급하곤 한다 0

요새는 그래도 조금 나아진듯하지만 그렇게 논리적이고 박학다식한 어른들도 0

한때는 장르문학의 문학의로서의 지위를 높이는데 일조하리라는 꿈도 있었다 0

어떻게 됬든간에 환상소설을 쓰게 될 것 같다 0

지금은 열정도 뭣도 아무것도 없지만 언젠가 만약 내가 소설을 쓴다면 0

물론 반면교사로서는 아주 훌륭한 본보기가 되었다 0

중고딩시기였지만 읽으면서 스스로 참 유치하다고 느끼면서도 왜 그렇게 읽어재꼈나 0

비뢰도 묵향 아샨타 외공앤내공 대풍운연의 이따위 것들 0

옛날을 생각하면 아쉽다. 왜 그따위 소설들을 읽고 자빠져있었는지 0

이짓을 몇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르겠다. 몇시간동안 50페이지나 읽었나 0

한 두페이지 읽고 졸고 세페이지 읽고 엎드려 자고 다시 두페이지 읽고 졸고 0

그리고 오늘 다시 읽어보려고 두껍고 거무칙칙한 한 녀석을 뽑아들어봤다 0

서점에서 책을 사거나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장편을 읽은 기억은 없다 0

단편소설이라면 아름다운 얼굴, 별을 보여드립니다, 오분간 등등 꽤 읽은 기억이 나지만 0

삼수하면서는 더 안읽은것같다. 뭘 읽기는 읽었나 0

뭘 읽었더라 인더풀 난쏘공 개밥바라기별 또 있나 대충 이정도? 0

하지만 재수하면서 읽은 소설을 생각해보면 0

무협소설이니 판타지소설이니 심지어는 전쟁소설이나 인터넷소설까지 읽어재꼈다 0

특히 소설종류를 0

한때는 정말 많이 읽었다 0

와하하! 0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즐거웠던 시절 0

실컷 행복을 만끽하고 집에와 시계를 보면 오전 11시 0

잠에서 깨 눈을 뜨면 즐거웠던 시절, 놀이터에 가면 세상 모든것이 있었고 0

어리고 유약하지만 먼지한톨과도 이야기할 수 있었던 그런 시절 0

어린시절의 삶이 있지 0

누구나 어린시절이 있지 0

아니 거기서 초등학생막내가 느끼는 기분하고 정년퇴직하신 할아버지가 느끼는 기분이 다를까 0

생각해봐 일요일 아침 온가족이 도시락 싸들고 따스한 햇살아래 돗자리펴고 누웠는데 0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그 중 하나이다 0

다만 몇가지 영화에는 이것이 적용되지 않는다 0

영화를 이야기 할때 수준? 뭐 그런말 할 수 있지 0

아 맞다! 기억났어 영화를 보다가 나눈 이야기 중 이건 글로 써야겠다 싶은 게 있었는데 까먹고 있었다 0

센과 어쩌구에는 반복할 수 없는 고귀함과 소박함이 있다 0

단순한 온기를 가진 글이라면 쓸 수 있겠지만 0

아냐 아냐 이끼같은 영화라면 몰라도 센과어쩌구는 도무지 글에 담을 수가 없다 0

글을 쓰면 가능할까 0

영화를 막 보고난후의 느낌을 어딘가에 담아 간직하고 싶다 0

살아간다는 것의 신비함 죽어간다는 것의 신비함 0

초등학교6학년때 처음보고 이번에 두번째로 봤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