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독서] 난해한 이론 체험하기-몸의 철학
<얻어갈 개념어들>
고유수용감각(Proprioception), 1인칭 오인불가능성(오인으로 인한 오류면역성, Immunity to Error Through Misidentification), 다감각 통합(Multisensory Integration)
생활 세계(lived body), 감각운동 이론(sensorimotor theories)
몸 도식(Body Schema), 몸 표상(Body Representation), 장기적 몸 이미지(Long-term Body Image)
자기 표상(self-representation), 신체 소유감(body ownership), 보디가드 가설(Bodyguard hypothesis)
안녕하세요 독서칼럼에 진심인 타르코프스키입니다.
우리는 모두 몸을 가지고 있지만, 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잘 없습니다. 몸에 대한 철학은 매우 난해하지만 흥미로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제 서론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핸드폰 켠 김에, 오인으로 인한 오류면역성, 고유감각 등 다양한 철학적 개념을 분석한 아래 지문을 읽어보세요.
(좋아요 누르고 시험운 받아가세요!)
출처: https://plato.stanford.edu/entries/bodily-awareness/
참조 및 재구성.
(연습문제 1)
인간은 자신의 신체를 외부 대상과는 달리 내면적으로 경험하며, 이는 자아와의 특별한 관계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내적 신체 경험은 촉각, 고유수용감각(proprioception), 균형감각, 통증, 내감각(interoception), 실존적 감정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각각은 생리학적, 현상학적, 인식론적으로 구별된다. 예를 들어, 고유수용감각은 신체의 위치와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이는 근육 방추와 건(힘줄, 腱) 기관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내감각은 심혈관, 호흡기, 에너지 균형 등 신체 내부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보를 전달하며, 이는 자아의 신체적 토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하다. 이러한 신체 경험들은 일반적으로 오인으로 인한 오류면역성(immunity to error through misidentification)을 보장하여, 개인이 자신의 신체 상태를 외부 식별 과정 없이 직접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시각과 같은 외부 감각은 이러한 오인으로 인한 오류면역성을 항상 보장하지 못하며, 경우에 따라 신체 인식에 오류를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어, 거울에 비친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는 현상은 시각 정보가 신체 인식에 혼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다감각 통합은 신체 인식의 복잡성을 증대시켜, 내부 감각과 외부 감각의 상호작용이 신체 경험의 내용과 정확성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다감각적 효과는 감각 처리 과정에서 자동적이고 필수적으로 발생하며, 이는 신체 경험이 단일 감각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고 복합적인 감각 통합에 의해 형성됨을 시사한다. 따라서 신체 인식의 오인으로 인한 오류면역성은 감각의 종류와 통합 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이는 자아와 신체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함의를 지닌다. 결국, 인간의 신체 경험은 내부와 외부 감각의 복합적 작용을 통해 형성되며, 이는 자아 인식과 신체 인식의 근간을 이룬다. 이러한 복잡한 신체 경험의 구조를 해명하는 것은 철학적 논의에서 주요한 과제이며, 신체와 자아의 본질적 관계를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
<틀린 선택지> |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연습문제 2)
신체적 자각이 지각(perception)인지 여부에 대한 논쟁은 철학계에서 오랜 논의의 대상이다. 일부 철학자들은 고유감각(proprioception)이나 내장감각(interoception)과 같은 신체 감각(body senses)이 시각이나 청각과 같은 일반적인 감각 양식(sensory modalities)에 포함되는지에 의문을 제기한다. 맥긴(McGinn)은 신체 감각은 지각 경험이 지닌 것과 같은 방식으로 지향적 대상(intentional object)을 가지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메를로퐁티(Merleau-Ponty)는 신체는 세계를 지각하는 주체인 동시에 지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하여, 신체를 객관적 공간의 또 다른 객체가 아닌 '생활 세계(lived body)'로서 지각의 기준점(zero-point)으로 본다. 또한 쇼메이커(Shoemaker)는 신체 감각은 단 하나의 대상, 즉 자신의 신체에만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대상의 식별과 재식별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이는 지각의 중요 조건 중 하나를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 철학자들은 신체 감각이 신체의 다양한 부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체를 하나의 경계 있는 객체로서 지각하게 하므로 지각적 성격을 지닌다고 반박한다. 신체 감각에서 경험되는 공간성의 독특함은 신체적 감각이 본질적으로 공간적인지에 대한 논쟁을 촉발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신체 감각을 통해 신체의 특정 부위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신체의 자세와 무관한 고정된 참조 틀인 A-위치(A-location)와 자세에 따른 외부적 참조 틀인 B-위치(B-location)에서 경험한다. 하지만 이러한 신체 감각의 공간성을 데카르트적 참조 체계(Cartesian reference frame)로 설명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일부는 신체 감각은 공간적이지 않으며, 따라서 지각 경험과 구별된다고 주장한다. 반면 고유감각 착각이나 환상과 같은 신체 착각(bodily illusion) 현상은 신체 감각이 공간적 내용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하여 이러한 주장에 도전한다. 비트겐슈타인(Wittgenstein)과 안스콤(Anscombe)은 신체의 위치나 움직임에 대한 지식은 감각에 의존하지 않고 관찰 없이 얻는 지식(knowledge without observation)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에 반하는 입장에서는 신체 감각이 실제로 공간적 내용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지각적 특성을 지닌다는 증거로 제시된다. 또한 감각운동(sensorimotor) 이론은 신체 자각이 행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지각 경험은 감각운동적 기대(sensorimotor expectations)로 구성된다고 본다. 그러나 지각과 행동 사이의 분리 현상은 이러한 접근법에 도전하며, 예를 들어 마비감각(numbsense) 환자들은 촉각적 인식은 없지만 접촉된 부위를 정확히 지시할 수 있어 감각운동 지식이 신체 경험에 필수적이지 않음을 보여준다. 통증이나 내장감각과 같은 감정적으로 강렬한 신체 경험은 행동을 유발하는 독특한 동기 부여의 역할을 하며, 신체 자각과 행동의 복잡한 관계에 대한 추가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
<틀린 선택지> |
<틀린 선택지> |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연습문제 3)
|
(연습문제 4)
인간이 자신의 신체를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인식하는지는 철학적 논쟁에서 핵심적인 주제이다. 피콕(2014)은 자기 표상의 세 가지 단계를 제시했는데, 첫째 '0단계'는 주체와의 관계를 나타내지 않는 비개념적 인식으로서, 예를 들어 '이 다리가 구부러져 있다'는 지각이다. 둘째 '1단계'는 주체와의 관계를 비개념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예를 들어 '내 다리가 구부러져 있다'는 지각이다. 셋째 '2단계'는 1인칭 개념을 사용하는 개념적 인식으로, '내 다리가 구부러져 있다'는 판단이다. 신체 소유감에 대한 이론들은 어떻게 이러한 0단계에서 2단계로의 이행이 가능한지를 설명하고자 하며, 불필요한 새로운 현상적 속성의 도입을 피하면서 경험적 데이터를 설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임(myness)'의 감각은 신체를 자신의 것으로 경험하게 하는 핵심 요소로 제안되었지만, 이는 현상학적으로 뚜렷하지 않고 그 기원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예를 들어, 차다(Chadha)는 신체 경험의 내용이 기본적으로 자기지시적이지 않으며, 소유감은 별도의 현상적 질이 아닌 신체 감각에 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소마토파라프레니아(somatoparaphrenia)나 코타드 증후군(Cotard syndrome) 환자들이 신체 감각을 경험하면서도 해당 신체 부위를 자신의 것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례는 이러한 주장에 도전한다. 인지적 접근에서는 신체를 자신의 것으로 경험하기 위해서는 신체를 자신의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보며, 이는 인지적 현상학의 존재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러버 핸드 착시 현상(Rubber Hand Illusion)에서 참가자들이 단순한 기대 효과나 지시로 인해 착각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소유감이 단순히 인지적 요인에 의존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행위적 관점에서는 신체 소유감이 주체의 행위 능력과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하지만, 마비 환자나 통제력을 상실한 환자들이 여전히 소유감을 느끼는 사례는 이 견해의 한계를 드러낸다. 정서적 접근은 신체 소유감이 신체의 보존이 자아의 지속성에 필수적이라는 가정 하에, 신체에 대한 특별한 가치와 이를 표현하는 정서적 현상학에 기반한다고 본다. 이 '보디가드 가설'(Bodyguard hypothesis)은 러버 핸드 착시에서 가짜 손에 대한 위협에 참가자들의 각성 수준이 증가하고, 소마토파라프레니아 환자들이 자신이 소유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손에 대한 위협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실험적 증거로 지지된다. 이러한 다양한 접근들은 신체 소유감이 감각, 인지, 행위, 정서 등 다차원적 요소들의 복합적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신체 소유감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이들 요소들의 통합적 탐구와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
<틀린 선택지> |
<틀린 선택지> |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아니꼬왔건게 과탐에서 개쳐맞다가 사탐런가서 존나 쉬운데? 과탐 왜 함 이지랄하면서...
-
오후는 수학만 파야겠다..
-
이제 삼수는 팀 아니긴 한데...
-
공부잘하는사람들다차단중 10
악의는 없다
-
(본인거아님)
-
허경민 kt라 1
이번 스토브리그 개꿀잼이네 최대어 없어서 노잼일줄
-
박석준T 문학 0
재수학원 같이 다니는 친구가 박석준 좋아하길래 9평 날또수 어떻게 해설하는지 점심에...
-
어디서 주워들은거 가지고 그거 ㅈ밥 아니냐 이러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
수학이 답이 없네
-
기만ㄴㄴ 7
에휴이
-
대성홈페이지 성적표보기에 11일에 열린다고 뜨는데
-
뜌따뜌우따 12
뜌우따뜌뚜따댜뜌땨
-
계산량이 진짜 상당하네요 ㅋㅋㅋㅋ 계산 한 번 꼬엿더니 다른 문제에서도 실수가...
-
11덮 성적표 ㅇㅈ 15
의대.....가야겠지?
-
후반부라 ㅈㄴ파이팅파이팅거리는데 이거 많이 과함?
-
이 성적면 어디 갈 수 있을지 궁금해요 잘 아시는 분들 댓글 좀 부탁드릴게요
-
행복하자 13
행복하자. 우리
-
몰랐음..
-
뭉탱이월드 1
뽈롱 아이고난 한판해요
-
11덮 성적 4
수능 목표) 국어 백분위 99 수학 백분위 100 영어 1등급 화2 50점 지2 50점
-
우활하다 우활해 0
우활하다 우활해 너무나 우활해 애친경형 충군제장 내 분으로 여겼더니 우활하다 우활해...
-
제가 미래로 가서 풀어보고옴
-
이감 1
ㅈ같다 계속 60 후반 70중반 왔다갔다 거리는데 어캄 진짜
-
역시 사설은 시간운용하기 위한 용도인가.. 내 감각이 사설로 망쳐지고있는건지 진짜...
-
참 머싰네요
-
다 imf로 예상하는 이유라도 있나요
-
찌라시 14
이제 그냥 찌라시 아는거 있어도 안뿌릴려고 줘도 뭐라하는데 걍 나만 아는게 나을듯
-
어제 히카 풀었을 때는 92 나왔는데 오늘 킬캠 68 나왔어요ㅋㅋㅋㅋ.... 이게 맞나......
-
일어나는 시간 당기면 저절로 일찍 잘줄 알았는데 걍 일어나는 시간만 당겨져서 며칠째...
-
콜록콜록 18
아파서 집중안됨
-
의욕이 없어졌어요 잘받으려면 지금빡세게 해야하는거 아는데 너무 힘듬
-
mlb 2250이닝 3점대 방어율 근데 86년생 사기매물같은데
-
평소에 문잡아주고 먼저가게 멈춰주니까 똑같이 대해주노 ㅋㅋ 다들 수능화이팅~
-
앞으로도 잘 부탁등립니다 이러면 무지개테 가능???????
-
점심 추천해줄 7
옵붕이 없나
-
이감 6-9 3
87점 14 15 16틀 33 34틀 인문 너무 시간끌려서 15 16 버렸는데...
-
안녕하세요 예비 고3 입니둥. 시대인재를 내년에 다니고 싶은데 학교가 좀 떨어져있늠...
-
6모 94 9모 100 승리모 1~3회 평균 84점 Tq.. 이거 어떡하죠 진짜...
-
정답률 비슷했을듯 애비는 그렇답셔도 애미가 환상인지 아닌지 끝까지 못알아차릴거같음
-
69 1등급 작수 높2였는데 사설만 풀면 계산 꼴아박고 좌충우돌 우당탕탕 뇌절치다가...
-
언기생지 순으로 높2/높3/중2/높2 영어는 2등급이고 수학이 변동 폭이 좀...
-
오래된 생각
-
등급컷 나와있어요?
-
근데 어휘있는지문에서 어휘 빼고3문제 못 푼 상태야. 그럼지문 다읽음? 아님 쉬운 문제 발췌독해?
-
좋은 아침입니다 14
오늘도 힘찬 하루!
-
이감 푸는데 맨날 70점대 나와서 풀기 싫어짐.. 또 점수는 내려가면 내려갓지...
-
근데 정법 시작한뒤로 10
법지문 그냥 그저그럼 정법에서 하도 개콩가루집안을 만나서 그런가
-
종 치자마자 치타처럼 들어갔는데 전진은 못하고 아날로그 시계 볼 때마다 분침이 훅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