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실모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특히나
도움 될 칼럼을 준비해보았습니다.
급격한 집중력 저하
9월 모의고사가 다가옵니다.
올해 수능을 치는 학생들 대부분이 응시하는 중요한 시험이죠. 9평 이후 본격적으로 실전 모의고사를 푸는 시기가 되면 학생들에게 정말 많이 받는 단골 질문이 있습니다.
20분 남았을 때부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저하돼요.
꾸역꾸역 풀긴 하는데 집중력이 너무 떨어진 상태로 풀게 되니 실수도 잦고 평소라면 풀 수 있는 문제들도 풀지 못하는 상황에 걱정인 학생들이 생길 거예요. 이미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을 겁니다.
해결책을 찾은 재수생
시험지의 구성과 일반적인 풀이 순서에 따라, 우리는 보통 쉬운 문제들을 처음에 풀고 나중으로 갈수록 어려운 문제를 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어려운 문제를 풀 때는 집중력이 더 고갈된 상태로 풀게 되죠.
안 그래도 어려운 문제인데 집중력까지 받쳐주지 않는다면 내가 이때까지 준비한 것들을 시험장에서 다 발휘하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으니 막판 집중력 저하는 우리가 수능까지 꼭 극복해야 할 문제입니다.
제가 고3 수험생이었던 시절, 재수생이었던 시절에도 동일한 문제를 겪었어요. 첫 번째 수능을 준비하면서는 결국 극복해 내지 못한 경험이 있었기에, 두 번째 수능을 준비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리고 해결책을 찾았죠.
지금부터 제가 재수생 때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30+3
시험 시간이 가장 긴 과목은 수학입니다.
그러니 수학을 기준으로 설명드려 볼게요. 아, 참고로 저는 이과였습니다. 수능에서 수학 가형 1등급을 받았죠. 저를 문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ㅎㅎ
100분. 1시간 40분이라는 아주 긴 시간 동안 우리는 흐트러짐 없이 집중해야 합니다. 문제는 내가 경험할 수 있는 집중 시간의 한계가 100분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거예요.
최대 100분 동안 집중하는 경험만 한 학생들은 최상의 컨디션이어야만 100분 동안 온전히 집중해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경우에는 80분, 85분, 90분이 지나면서 점점 한계를 맛보게 됩니다. 항상 최대 100분까지만 집중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죠.
제가 어떤 해결책을 썼는지 눈치채셨나요?
수학 실모를 칠 때 준킬러 3문제를 더 준비하세요. N제를 활용해도 되고, EBS LV.3 문항을 활용해도 됩니다. 이게 끝이에요. 평소처럼 초집중해서 수학 실모 한 세트, 30문제를 100분 동안 푸세요.
100분이 지나 시험이 끝나면 여러분의 집중력은 고갈되어 있을 겁니다. 힘들 거예요. 그때 그 상태로 20분 동안 준킬러 3문제를 초집중해서 풀려고 시도해 보세요. 지금까지 한계로 설정되어 있던 100분이 아니라, 그 한계를 넘어선 100분 + 20분 총 120분 동안 초집중을 해보는 경험을 하는 겁니다.
주의해야 할 점 2가지
1.
애초에 처음부터 타이머를 120분으로 설정하고 33문제를 푸는 방식이 절대 아닙니다. 100분 동안 30문제 한 세트를 풀고 OMR 마킹까지 끝내세요. 그 이후에 별도로 20분을 재면서 3문제를 더 푸는 거예요. 그래야 100분 동안 30문제를 푸는 온전한 실전 경험을 해치지 않으니까요. 채점도 100분 동안 푼 30문제로 하셔야 합니다.
2.
실모를 풀 때마다 이렇게 푸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3회에 한 번 정도 소개해드린 방식으로 푸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물론, 추가로 푸는 20분 동안 당연히 집중이 잘 안 되겠죠? 근데 그 경험 자체가 중요한 거예요. 준킬러 3문제를 풀어서 답을 맞히는 게 목적이 아니에요. 중요한 건 한계를 늘리는 경험을 쌓아가는 겁니다. 100분이 아닌 120분 동안 초집중을 해보려는 경험을 꾸준히 한 학생들은 실제 시험장에서 100분이 주어졌을 때,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더라도 100분, 105분, 110분 동안 초집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꼭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성장해나가세요.
이번 주도 잘 마무리해 봅시다.
내일 또 칼럼으로 찾아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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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똑같은 내용이었네요 ;;
답글 달아드렸습니다!
네 질문 주 부분이 주의해야 할 사항 1번과 관련이 있습니다. 풀이와 채점은 온전히 100분 안에 푼 문제들에 한정해서 해주시면 됩니다. 추가로 푸는 20분(3문제)는 집중력의 한계를 끌어 올리기 위함이니까요.
집중력이 고갈된 상황을 일부러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실모를 친 이후를 활용하는 거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
어찌저찌 지나가버렸네요ㅜ
고생하셨습니다 :) 남은 10주 힘내봅시다!!!
좋은 방법 같아요!!
이번 주도 출석 체크!!
주말 잘 마무리해봐요 우리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랜만이에요 아몬드님!! 남은 10주도 응원할게요 ;)
도움 많이 받고있어용 오늘도 감사합니다!
남은 기간에도 도움 되는 칼럼 많이 올려보겠습니다!
이제 슬슬 실모 푸는데 도움 되는 칼럼 감사합니다 ㅎㅎ
앞으로도 열심히 집필해볼게요 :)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빠나나챠챠!
이번 한 주도 잘 보내셨나용
평소보다 힘든 한 주였지만 잘 견뎌냈네요ㅎㅎ
선생님께서는 잘 보내셨나요?
열심히 자료 만들어서 학생들한테 주고..
10주 남아서 더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ㅎㅎ
저도 작년에 영어 집중력 기르려고 2세트씩 풀었던 기억이 있네요
일종의 모래주머니 효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