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인서울 의대로…반수하는 의대생들
'빅5'·인서울 의대로…휴학 틈타 조용히 반수하는 학생들
2024-04-21 08:05
폭 줄더라도 '증원 분명' 기대…"2학년 중에도 재도전 사례 있어"
외부 시선 의식해 입시학원 등록 않고 집·스터디카페에서 준비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안정훈 이율립 기자 = 의대 증원에 반발해 동맹휴학 중인 의대 예과생(1·2학년) A씨는 요즘 '반수'를 고민 중이다.
고등학교 시절 우수한 성적으로 남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의대에 합격했지만, 막상 대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의대 사이에도 엄연한 서열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청한 A씨는 21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의대에 이미 입학한 상태에서 수능에 응시하는 것이라 '밑져야 본전'이고 부담도 덜 할 것"이라며 "주변 동기들도 내색하지는 않지만 몇 명은 대입 재도전을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A씨는 올해 수능을 앞두고 탐구Ⅱ 과목 공부에 집중하겠다는 세부 계획까지 세웠다.
이처럼 동맹휴학 중인 의대생 중에 대입 재도전을 노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방 의대생들은 수도권 의대 진학을 노리고, 수도권이나 '인서울' 의대생은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울산대·가톨릭대 등 '빅5' 의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서울 소재 의과대학 본과 3학년생인 B씨는 "예과생 중에는 1학년뿐 아니라 2학년 중에도 수능 준비를 다시 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의대생들이 보다 상위권 의대로 진학하기 위해 수능을 다시 보는 사례는 매년 적지 않았다.
종로학원의 대학알리미 공시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의대 중도 탈락생은 203명으로, 이 가운데 149명(73.4%)이 비수도권 의대 출신이었다. '반수'를 위해 일단은 의대 공부에서 손을 뗀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그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학원가는 전망한다.
휴학으로 공부할 시간이 많아진 데다 의대 증원으로 내년에는 현재 자신이 다니는 의대보다 상위권 의대에 합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입학 이후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신입생들이 학교에 느끼는 소속감이나 동기·선배들과 유대감이 적어 다시 수능을 치르겠다고 결심하기 더 쉬운 분위기라는 것이 학생들과 학원가의 얘기다.
정부가 지난 19일 내년도 의대 신입생 증원 규모를 조정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일부 비수도권 국립대의 건의를 수용하면서 2천명인 내년도 의대 증원폭이 최대 1천명까지 줄어들 수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올해와 비교하면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반수'에 나서는 의대생이 많다는 것이 학원가 예측이다.
명문대와 의대·치대 등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이 가입하는 한 인터넷 카페에서는 최근 자신을 지방 의대 예과 2학년생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쓴 글이 화제였다.
이 누리꾼은 "올해 11∼12월에 현역 입대를 할 예정인데, 동맹휴학 기간인 1학기에 이어 6월부터는 방학과 군휴학을 이용해 독재(독학 재수)할 생각"이라고 적었다.
다만 입시학원에서는 의대 소속 반수생들을 찾아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이미 대학 입시에 관한 한 기본기가 다져진 만큼 독학할 가능성이 큰 데다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휴학하면서 이를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생 반수생들은 집이나 스터디카페에서 혼자 공부하다가 6∼7월께 마무리 정리를 위해 입시학원을 잠시 찾는 패턴을 보인다"고 말했다.
상위권 수험생들이 주로 찾는 한 대형 입시학원 관계자는 "의대생들이 휴학한 김에 한 번 더 수능을 보려 한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들리지만, 학원을 등록할 때 자신의 현재 소속을 굳이 밝히지 않기 때문에 그 수를 집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기준 교육부의 집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1만8천793명)의 56.5%인 1만623명이 유효 휴학을 신청한 상태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다.
이번 주까지 40개 의대 중 30곳이 수업을 재개했으나, 대다수 의대생은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성균관대 믓지다 5
이름이 쩐다.+한양대, 고려대도 이름 머싯는 듯
-
평화로운 주말 1
누워서 애니시청 이게인생이야
-
연대 표본 1
왜 이렇게 안 차나요?? 진학사 처음 써보는데 원서 접수 기간에는 사람들 들어오나요ㅠㅠㅠ??
-
ㄱㄱ
-
등록금 때문에 고민중입니다.. 둘중에 어느쪽이 나을까요
-
국어 하나만 더 맞췄다면... 수학 하나만 더 맞췄다면... If에 if가 더해져서 +1하게되어있음
-
ㄱㄱ혓
-
9000원에 돈가스,제육뽁음,떡뽁이등등 맛나네요
-
표본분석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있음?
-
나 왜 맨날 4번째꺼 안 사고 2번째꺼 삼? 진짜 살 땐 몰랐는데 이거 뭐지 사고...
-
무지성으로 원서 써야겠다
-
점메추 받습니다
-
ㅇㅇ? 입결은 문이과 전부 건동홍에 하나도 안겹치긴함
-
내 청춘 젊음 건강 에너지 다 때려박고 병신되야 월천받는 직업 ㅋㅋ 진짜 “마누라만...
-
운동 독서제외
-
어떤 변표가 적용된건가여
-
본과 고학년입니다. 어쩌다 보니 소개로 마지막 과외를 하게 되어 오랜만에...
-
고대 스나를 하기 편해지나..? 고성중 렛츠고
-
맛있나..지금 갈가 저기갈가 고밈중..
-
겨울방학에 지영쌤 V 올인원 2025 듣고 정식쌤 New 기출정식 3개년 고2 기출...
-
어디감
-
냥대 1
융전 쓸까 하는데 융전이 점수 높은이유가 잇나요?
-
ㄴ진짜 몰라서 물어봄
-
올해 수능 결과가 아쉬워 한 번 더 하려고 합니다. 목표는 메이저 의대에요! 올해...
-
탐고트들이 다 중앙대에 쏠릴거라 입결 뻥튀기 가능하지 않을까요
-
기상완료 0
매우피곤하세여
-
오늘 점심 메뉴 1
황태 미역국 (건강하게 맛있음) 소세지야채볶음 (브로콜리 당근 양파) 김치 김...
-
내 등수가 이상한데
-
나만열심히 대학 라인 안잡아보믄거같음..진학사도 나만 계속 수시로 추이...
-
서>>연>고>서>성>한>중>경>시 맞나요? 중대 경희대만 가도 현실에선 최상위 소리...
-
둘다 가능성 제로인데 0칸 주는 경우와 1칸 주는 경우의 차이점이 뭔지 궁금,,,
-
나도 딴애들처럼 예습 많이할걸….. 괜히 예습안하고 복습만했네
-
묭실 갈 건데 뭐 어케 말해야 할 지를 모르겠네
-
불합이라는 말 자체로 사람을 위축되게 만듦 텔그나 고속이면 그래도 40-50퍼대 쯤...
-
의대에서 인맥이라는건 말이죠 그냥 부모인맥인겁니다 니가 아무것도 없는데 명문대...
-
✨가천대학교 한의예과 신입생을 찾습니다!✨ 가천대학교 한의예과 25학번 신입생...
-
원래 못가는 점수인데 혼자 찐따짓 한건가.. 그렇다면 뭐 인정해야하지만...
-
예를들어 영어2고 언미생지 다 만점이어도???
-
상경식(?) 점수임 경금이나 경영 쓸 수 있을까요? 진학사에선 아슬아슬하네..
-
배기범T 필수본 삼순환으로 1학년때 내신 물리 했었습니다 고3때는 현정훈T 라이브반...
-
군필 22살, 부경전충 중 하나 경영학과 재학. 학교가 맘에 안 들고 서울 생활이...
-
92니까 좀 애매하뇨이..
-
물변내서 떨어지니까 개좆같네 걍 표준이라도 냈으면은 씨발련들 개좆같네
-
라는 내용이 소설이었으면 좋겠다...
-
거의 비슷한 거 맞죠? 비슷하면 약수로 튀려고하는데...
-
국수영탐탐 33222인데 진학사에선 국숭세 전부 4칸이하 불합권인데 고속은 거의 연초로 도배임 ㄷㄷ
-
이과기준 되는 데 있을까요...?
-
미적으로요
-
ㅜㅜㅜㅜ
대폭은 아닐듯
늘상 있어오던 행태라
2학년이 재도전은 씹ㅋㅋ
빅5는 그렇다쳐도 한중경가겠다고 꼴아박는사람이있음?
지방의에서 수도권,인설의정도로 반수하는거면 웬만한서울성애자아니고서야.. 애초에 스펙트럼도겹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