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논란들에 대해 주고 받은 몇 가지 대화
공동 저자 정시기다리는 : 서울대 로스쿨 재학, 19수능 국어 97점, 23 리트 언어이해 29/30 전국 차석(예상), 법률 저널 리트 모의고사 출제진, 혜윰 모의고사 공동 저자
편의상 저를 A라고 하고 공동 저자를 B라고 하겠습니다.
21-3 vs. 4
A: '새로이 슬퍼하니'에서 근거를 찾은 수험생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B: 슬퍼한다고 반드시 머뭇거리는 것은 아닌 거 같다. 하늘에서 내린 명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승천을 망설인다고 보기 어렵다. 이번 논란들 중에서는 방어가 가능한 쪽에 속하는 듯?
이 부분은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특히나 4번의 진술이 몹시 어색했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납득이 안 되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23-3
A: ??? 이거 뭐임?
B: 일단 우리였으면 이렇게 못 냈을 듯 (ㅋㅋㅋㅋ)
그러나 <보기>에 근거하여 읽을 때 역시 어색할 수는 있어도 못 넘길 정도는 아니고, 4번 선지가 꽉 잡고 있기 때문에 틀리면 안 되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26-2 vs. 5
A: 2번과 5번 선지의 정합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B: 납득 가능하다.
이 부분은 어제 질문 받으면서 SemPer_님께 답변드렸던 것처럼, '반걸음을 가나 천 리를 가나 그게 그거지'라는 뉘앙스의 말이 마지막에 제시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골라낼 수는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번 선지에서 신위는 물 안보고 사니까 들어 앉아 사는 사람과 동일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셨으면 맥락적으로는 다소 잘못 짚으신 것일 수 있습니다. 다 물에 사는 건데 뭐 상관이 있냐, 니 말도 맞지 뭐 라고 생각한 부분이 핵심이고, 그렇게 어디에 더 가깝기 때문에 동의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27-3 vs. 4
A: 이거 3번 어떻게 생각
B: 3번은 아님. 근데 4번 이의제기 이해는 할 수 있음.
3번에 대해서 말이 많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선지를 보면 '천하의 지도라는 새로운 의미'라고 나와 있습니다.
신위는 '천하의 지도를 보고 깨우친 점이 있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홉 개의 대륙, 일만 개 나라가 퍼져 있었다'라고 하죠.
아홉 개 대륙과 일만 개 나라가 천하의 지도라는 의미를 만든 것이 아니라, 천하의 지도를 보고 그 속에 있는 아홉 개의 대륙과 일만 개 나라를 발견한 것입니다. 그리고 천하만국 사람들은 모두 물 가운데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게 되죠.
천하의 지도라는 의미를 '생성'했다고 하려면, '아홉 개 대륙과 일만 개 나라가 합쳐져 마치 천하의 지도를 이룬 것 같았다' 와 같이 썼어야겠죠. 이럴 경우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지도를 두고 나라와 대륙 두 가지를 엮어 지도라는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낸 것이니까요.
천하의 지도는 천하를 묘사한 지도로써 이미 존재하는 것이고, 그 구성 요소가 아홉 개 대륙과 일만 개 나라입니다.
(이는 개인적 의견이며, 특정 강사나 강의에 대한 비난이 아님을 밝힙니다.)
34-1
A: 저게 어떻게 고고함?
B: 태어나서 본 과해석 중 제일 과해석인 듯
<보기>에서 제시한 걸 크로스로 물어서 틀렸다..라고 해도 맞는 말일 겁니다.
다만 저는 <보기>를 안 보고 푸는 입장이라, 누가 봐도 사설 시조 특유의 길게 끄는 표현 + 음성 상징어 + 굳이굳이 넣으면 해학에 가깝다고 봐야 하는 상황인데 즐거우면 즐거웠지 고고함이라고 보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뭐 <보기>를 보더라도 활달하고 흥겹게~~ 와 같이 나와 있었어서..
보통 이런 얘기 잘 안하는데, 그래도 약간 의견을 표하고자 합니다.
물론 답을 잘 고를 수 있었냐?라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거 같습니다.
저, 정시기다리는, 그리고 며칠 전 보셨을, 제 글의 백분위 99(언매 35틀 95점) 학생까지만 보더라도 시험에서의 판단을 적절히 할 수 있었던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23-3의 경우 '우리였으면 이렇게는 못냈다'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사견이지만
21-3, 4 / 23-3 / 26-2, 5 / 27-3, 4 이 4문제에 대해 이런 식으로 출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27번의 경우 강사 분들도 지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 생각을 정리하면
1. 저 선지 구성 속에서는 4번을 고르는 것이 맞다
2. 그렇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더 적절한, 다른 선지가 포함된 구성이었으면 위험했을 것이다.
3. 아무리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는 문제라 하더라도, 결론적으로 1, 2와 같은 내용이 도출되는 것은 정합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
정도일 거 같습니다. 다만 현 상황에서 오류인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수험생의 입장에서 쓴 점 감안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에 더해, 이번 9월의 독서 문학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학생들 입장에서 부족함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급히 시험지를 제작하다 보니, 변별에만 초점을 두고 윤문이나 선지 정합성에 대한 검토까지 확실하게 할 시간이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문체 통일성도 없었고, 한글이라고 보기 어려운 문장도 많았습니다. 제가 기출 분석을 너무 자세히 해서 집착이 있나 싶었지만, 이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도 이상함을 느끼신 것 같았습니다.
특히 33번 문제의 경우
1, 5번 선지는 잘 고쳐놓고 2~4번 선지는 고치다 만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3번 같은 경우는 콤마를 저렇게 찍을 게 아니라, 인물의 행위를 통해 태도가 드러난다 가 맞겠죠... 1, 5번은 그렇게 서술되어 있기도 하고
정시기다리는님이 딱 글을 저렇게 쓰시는데, 풀면서 ptsd가... 제가 저런 글 고치려고 하루에 10시간씩 문체 비교하면서 수정하는데 정말 비슷한 느낌으로 나왔네요. (??? : 거봐 안 고쳐도 된다니까 그냥 출판하자)
상당히 많은 분들이 불안감을 느끼시지만, 수능 출제에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니 다소 어색하고, 중의적이거나 한글 같지 않은 문장들은 대부분 잘 잡혀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수업 듣는 학생 분들도 그렇고, 쪽지로도 그렇고 너무 혼란스러워하시는 것 같아서 의견을 적어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의견을 잘 내지 않는 편이고,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정제된 글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더 의문이 생기시거나 저와 의견이 다른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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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번에 5번은 그냥 수필을 완벽하게 이해를 못하면 화자의 마지막 말 자체가 무슨 말인지를 모르게 만들어서 헷갈릴 수 밖에 없는 듯요
그냥 제가 문제 내다 보니 하도 이상한 수필을 많이 봐서 어떻게 꾸역꾸역 받아들인 걸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문학 난이도 높이려고 소송위험을 높이는 전략.
가즈아
그리고 문제논란 관련해서는 명백하게 틀린 선지라고 보이는 경우가 아닌 이상 학생이 을인 것이 팩트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현 상황에서는
그쵸.. 사실 이 글도 그래서 쓴 거긴 합니다
저 정도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게 맞지 더 이상 이건 이래서 이렇고 저건 저래서 저렇다 라고 얘기하면 결국 손해만 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난이도 측면에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지금과 같은 말투는 진짜 ...ㅋㅋㅋㅋ
일단 의견이 모아진 건 그래도 2000년대 초반 기출까지 갈 건 없지 않나 긴 합니다. 생각이 정리되면 글을 쓸까 고민 중입니다
하.. 교평..
이모티콘과 어울리지 않는.. ㅋㅋㅋㅋ
그러게요 33번 문제 3번 선지때문에 엥시발이게뭐야 하면서 고민 엄청 했었네요
그나마 고를 수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23번에 4번은 어디가 틀린거에요? 일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드이는데 아니라서?
보기에서 낯설게 받아들인다고 되어있습니다
에르고숨님은 보기 안보고 푸신다고 하셔서 보기 안 보면 근거가 없는데?! 해가지고 댓 남겻어요
시를 읽어보면 다른 건 둘째치고 노인이 일상에 엄청 집중하는 모습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저렇게 하나하나 집중하고 있으니 자연스러운 게 아니라 뭐 이리 과몰입을 하지 라고 판단했습니다.
보기를 보고 푼다면 그렇게 집중하는 이유가 일상이 낯설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 수 있겠네요
저는 거기까지는 생각 못햇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 진짜로 보기 안읽고 푸세요..??
해설 깔끔하네요. 특히 26번 해설, 수필이라는 갈래 자체에 대한 이해까지 생각할 때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진짜 화나는 게 저거 다맞았는데 문학 3개 틀렸네요 ㅋㅋㅋㅋ
진짜 수능날은 실수 하지 말아야지
뭔가 이상한 면이 있어도 출제자의 의도를 어떻게든 끌어내서 잘 푸는 능력이 있으신 거 같아요
혜윰님 덕분입니다 ㅎㅎ
칼럼 보면서 생각한거랑 올바른 방향으로 공부한 게 빛을 발하긴 한 거 같네요
출제위원 은선진 아님? QnA나, 공지에서, 쉼표 저렇게, 쓰시는데
문학 1틀 언매 1틀 96입니다
문학 26번은 현장에서 정말 어지러웠는데 그것 말고 나머지는 그래도 풀기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평소보다 문학에 시간을 더 쓰긴 했지만 비문학에서 시간 세이브가 되긴 했네요…
수능때 문학도 이정도 난이도에 독서까지 난이도가 올라가면 진짜 불국어가 될거같은느낌이..
그러게요 지금이 만약 예상대로 흘러가는 느낌이라면, 올해 수능은 상당히 어려울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문학은 27번 날렸는데 현장에서 23번도 3번 읽을 때 좀 의아했었어요
이전까지의 시험이랑 느낌이 달랐던 것 같아요...
저도 풀면서 어지러웠는데…딱 코기토님 말처럼 그냥저냥 꾸역꾸역 풀었음요…결과는 다 맞았지만 독서에서 시간 부족이ㅠㅠㅠㅠ
혜윰모고 문학 재평가 ㅎㅎㅎ
23에 3찍틀: 보기와 같이 봤어야 했는데 손가락 뿐질러야 할 듯.
26에 2찍맞: 기출선지에 비교한 거 정답선지 기억났고, 수필에서도 비교 뉘앙스는 아니어서 얜 수월하게 고름.
27에 3찍틀: 현장에서 3이랑 4랑 엄청 고민했어요.
33에 4맞: 이상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 수용 이거 보고 너무 개소린데 했어요. 고전에서 특히 정철할배가??? 혹시나 해서 1235 선지 읽어보니 이건 그럴만하네 해서 4찍.
보통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이렇게 의견이 갈리지 않는데, 그 점만 보더라도 이번 시험에서는 좀 문제가 있었다고는 생각합니다.
해석에 충분히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문학이라는 장르를 명확하게 출제하는 게
평가원만이 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이었는데 말이죠..
좋은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전에 다른 게시글에서 남겨주신 26번 설명도 여러번 읽었는데 제가 국어가 부족해서 헷갈리는 부분이 많아 질문드립니다ㅠㅠ
26번이 2번이 틀린 이유는, 배를 집으로 삼는 사람과 들어앉아 사는 사람 모두 물리적으로 물 근처지만 물을 제대로 보고 있지 않음. 그러나 신의는 물을 제대로 느끼고 있기에 이름을 문의로 짓고, 그래서 ‘나’도 동의했기에 이 모두에 해당하지 않는다.
5번은 전 바로 보자마자 빠르게 맞다고 해서 헷갈리는 포인트를 잘 모르겠어요ㅠㅠ 둘 다 물을 제대로 못 보는 사람들이라 유사하지 않나요? 하나는 심리적으로, 하나는 물리적으로요. 어쨌든 못 보니까 유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2번과 5번의 해석이 불안한데, 혹시 정정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진짜 21번 4번 선지.. 뭔가 이상함ㅋㅋ 3번이 너무 답이라 망정이지(망설이지 않은니까)
문학도 그렇고 언매도 너무 평소랑 다르고 허접하게 나와서 풀면서 당황했네요
21번 망설였으면 새롭게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올라가니까 당분간 못만날것을 생각하고 새로이 슬퍼하겠지 생각하고 답골랐어요
31번에 3번선지 논리적 연관을 무시하고가 어떤 의미인가요? 4번을 고르긴 했지만 3번이 너무 찝찝한데...
저도 이 지점 궁금합니다. 어쨌든이라는 어휘 보고 허용해야 하나요?
23번이랑 34번 딱 2개 틀리긴 했는데 맞은 문제들도 답 고를때 이게 답이다라고 푼 문제보다 얘말고 답이 없는데? 이런 느낌으로 풀어서 조금 불안해지는.... 이번 수능 문학은 상당히 빡셀거 같네요ㅋㅋㅋㅋ
걍 급하게 낸거 같애요
평가원-이의제기가 가장 두려운 집단
->명확한 정답이 존재
좋은 글이네요
선생님 근데 저는 근데 34번문제 3번 선지가 맞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선관이 날 찾거든 여울로 불러라"라고 한 부분이
"선관과 행위를 함께 하고 싶은" 이라는 워딩과는 다르지 않나요?
선관을 내가 먼저 찾아 다니면 "행위를 함께 하고 싶다"가 이해가 될텐데
"선관이 날 찾거든 여울로 불러라" 부분은 반대로 생각하면 선관이 날 찾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는거 아닌가요??
이렇게 답변드렸는데, 댓글을 삭제하셔서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쓴 것은 보기를 보고 풀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적 독해로 얼마든지 풀 수 있었다는 쪽입니다. 댓글을 읽어보시면 <보기>에 근거하여 푸는 것이 맞다고도 되어 있고, '지문의 내용이 고고함과 거리가 있는데 <보기>에도 고고함이 없네?'라고 써둔 부분을 보시면 제 생각을 알 수 있으실 것입니다. 해학적 표현에 대한 것은 이러이러해서 해학적이다라는 말이 아닌데 돋보인다라는 워딩을 쓰게 되면서 댓글을 애매하게 쓴 것 같습니다. 느낌이 그러하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강사 분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다소 맞지 않는 논리로 공격(이라고 하겠습니다)을 받는 것이 이상하여 댓글을 남긴 것입니다.
그리고 엄밀하게 텍스트 독해로만 다 따져서 하는 것에 대한 이견이 있을지 몰라도 (해석에 이견이 있으시다고 한 것과 같습니다), 문제를 풀 때 저러한 근거로 푸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댓글을 지운 것은 그래도 이 사이트 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제가 강사님을 두둔하고 나선 모양새가 되면 오히려 더 이상하게 흘러갈 것 같아 삭제한 것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1. 저는 학생들에게 보기를 읽으면 안 된다, 보기를 보고 푸는 것이 잘못이다 라고 이야기한 적은 결코 없습니다. 이것은 명백히 사실이 아닙니다. 아마 저를 처음 보시거나 하여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보기>의 내용을 웬만하면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익숙한 것들이 나와서 가능한 것이지 (이 말의 의미를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반드시 내맘대로 해석하고 보기는 절대로 보면 안 돼! 라고 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1-1. '지문에서는 오히려 웃긴 느낌 아닌가? 근데 보기에도 활달하다고 하네?'라는 풀이, 즉 지문과 보기를 모두 연결지은 것이 엄밀한 풀이이고, 그래서 제가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2. 이는 강사 분과 제 생각이 다르지 않음을 의미하고, 실제로 저는 해당 댓글을 강사 분에 대한 옹호 편에 써서 작성한 것입니다.
3. 댓글을 지운 이유는 제가 쓴 댓글이 오히려 특정 강사를 두둔한다는 식으로 말이 나오면 더 불편하실까봐 그렇습니다.
4.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은 텍스트 독해로 접근하는 것일 텐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학적 배경 지식이 어느 정도 있을 때 충분히 실전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4-1. 그럴 자격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를 강사로 보아주시는 것은 감사하고, 학생들을 가르칠 때는 언제나 엄밀한 풀이를 강조합니다. 제가 쓴 글들을 보신 적이 있으신지 모르겠으나, 저는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학습으로 <보기> 학습을 꼽고, <보기>는 세 번 이상 읽어서 외워질 때까지 봐두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보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고, 간혹 안 보고도 풀 수 있다ㅡ라고 얘기하는 것은 위에 얘기한 텍스트 독해의 중요성에 주목한 것입니다.
글 잘 보았습니다.
정성스레 답글을 남기고 있는데 댓글이 사라져 당황하셨을 듯합니다. 그러나 이는 3.을 참고하시어 너그럽게 생각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학생들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미 유명하신 분이니)
앞으로도 더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혹시 더 의문이 생기거나 저의 견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전공자이신 걸로 알고 있고, 저는 아직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어떠한 방식이든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충분히 제가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육 쪽 진로에는 전혀 뜻을 두지 않고 있으며, 강사라고 불리기도 부끄럽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완곡한 표현을 쓰시다보니 제가 이해하기에 <보기>를 기준으로 오답의 근거로 잡은 것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파악하였습니다.
그리고 예로 든 해학적 표현은 명확한 문학적 정의에 의거해볼 때 학생들이 혼동의 여지가 있을 것 같아 댓글을 달고 있던 것이고요.
정확한 강의를 전달해야 하기에 저도 댓글을 달았던 것이고 다시 한 번 말씀드렸던 것이었습니다.
좋은 강의와 저서활동 앞으로도 보여주시길 빕니다.
네 어떤 상황이었는지 대략적으로 인지하였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분명 옹호하는 댓글을 썼는데 화살이 제게 향하는 것 같아 당황스럽기도 하고, 또 오해(잘못된 방법을 학생에게 강요한다)를 하시는 것 같아 이를 바로잡고자 하다 보니 글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교수 방식의 엄밀성 역시 늘 염두에 두는 것이지만, 조언해주신 점에 대해 생각해보면 가벼운 예시를 들 때도 조금 더 신중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학 다 맞았지만 26 27은 현장에서 어떻게 맞췄는지가 의문입니다....다시 풀어봤는데 뭔소린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저 국어 27번 3번 선지에 관해서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아홉 개 대륙’ 과 '일만 개 나라' 를 지도를 구성하는 2개의 구분되는 정보로 판단했고, 이 2개의 서로 다른 정보들이 모두 공통적으로 가리키고 있는 것은 ‘육지’이기 때문에
'유사성으로 관계를 맺는' 이라고 선지에 적힌 부분이 옳은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답지나, 해설강의를 보지 않고 국어공부를 하다보니 이런 잘못된 해석을 하게 되고 그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것 같은데.. 혹시 이럴 때는 어떤식으로 공부를 해야할까요..?
혜윰모고 질문은 안받아주시나요?
카페에 햇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