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인데 문제집을 추런해주세요.
수포자가 초등학교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망한 시점은 시계보기부터이고, 도형파트도 약합니다. 헌재는, 기초를 다시 잡을 겸 무료인 ebs에서 수학기출문제를 풀고 있는데 부족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1. 초등학교는 연산만 풀 수 있다면 상관 없다고 하던데 초등심화도 풀어야 하나요? 중학교 문제집은 현재 집에 있는게 수학방이라는 개념 문제집만 있습니다.
2. 기초 문제집은 개념부터 시작해서 쎈까지 풀어도 상관없나요?
3.고등학교는 특성화고라서 아는 문제집이라고는 블랙라벨이나 쎈밖에 모릅니다. 기초 문제집이나 어떤 수준의 문제집을 또 풀어야 할까요?
여담이지만, 수학 문제를 풀때 머리속으로 암기보다는 자꾸 손가락을 사용하는데 안 좋은 습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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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준비하시는 거라면 초등학교~고1 과정은 어떤 문제집을 선택하는지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강의나 자습서 등을 통해 이론을 배웠다면 쎈 정도의 문제집을 풀면 될 것 같네요.
제가 자습서라고 한 것은 소위 말하는 '수학의 정석' 같은 류의 책을 말하는 것인데, 쎈처럼 문제가 잔뜩 실린 것보다는 이론에 대한 설명이 주가 되고, 문제는 배운 내용을 적용해 보는 정도로만 실린 책을 말한 것입니다. 수학의 정석이 초~중 과정은 출판되지 않는 것으로 아는데, 제가 예전에 공부했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풍산자>가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수포자라면 자습서를 보고 낯선 개념을 스스로 이해하는 건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고등 EBSi의 <50일 수학>이라는 교재와 강의를 통해 이론을 배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자습서나 강의(강의를 추천합니다)를 통해 이론을 배우고, 쎈 같은 적당한 문제집 아무거나 풀면서 배운 바를 익히면 되겠습니다.
계산을 할 때 암산이 힘들어 손가락을 사용할 정도라면, 사칙연산 등 간단한 계산 문제가 많이 실린 <기탄수학>같은 교재를 통해 연산 훈련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제넘는 참견입니다마는... 지금 말씀하신 정도의 상태라면 수능 수학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적어도 2~3년 간은 아주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목표로 하는 대학과 학과가 어떤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수능 점수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논술 같은 전형이라든가, 수능 점수로 입학하는 전형이라도 눈을 좀 낮춰서 수학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과 학과에 관심을 갖는 것도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