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리트를 풀어야 하는 이유
리트를 풀어야 하는 이유는 크게
주제의 유사성 및 배경지식 과 추론 능력 향상으로 나뉨
최근 3개년의 수능을 보면,
이전에는 지문이 난해하고 문제가 쉬웠지만
지금은 지문이 간결하지만 문제가 난해함
그 말은, 평가원에서 더 이상 거시적인 독해 능력을 보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세부 사항과 문맥, 지문에 제시된 명제를 활용한 부정, 역, 대우에 의한 추론 능력을 보겠다는 의미이고, 최근 LEET와 평가원에서 강조하는 평가 기준도 그것임
또 LEET는 철학, 논리, 경제, 법 등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주제를 많이 다루고, 과학 기술 지문의 경우에도 요구하는 추론 능력이 상당하므로 추론 능력 함양에 유리함
LEET와 수능의 출제 방향성이 다르다고 하는데, 실제로 몇몇 지문은 정보 폭격+추론 폭격으로 수능과 거리가 먼 지문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지문들은 상당히 양질이고,
심지어 정보 폭격+추론 폭격 지문마저도 그것을 독해할 수 있는 능력을 쌓는다면 수능에서 최소한 손해는 안 볼 것임
먼저 주제의 유사성 및 배경지식 측면에서 LEET를 풀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겠음
이건 2022 수능 예시문항 '동일자 식별 불가능성 원리'
이건 2020 LEET 언어이해 동일자 식별 불가능성 원리
수능 예시문항에서는 동일자 식별 불가능성 원리를 개략적으로만 알려줬다면, 리트에서는 시간여행의 모순과 연결시켜서 더 심화된 개념을 물어봄
물론 출제 포인트는 달랐지만, LEET와 수능은 주제가 비슷하거나 위의 사례처럼 동일할 때가 많으므로 관련 분야의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음
다른 사례를 보면,
이건 2021학년도 LEET 동양철학 (이, 기에 대한 개념과 성리학적 일반론)
이건 2018학년도 6월 평가원 모의고사임
둘 다 '이기론'을 중심으로 동양 철학을 다룬다는 것이 공통되며, 이처럼 LEET를 수능에 곁들여 공부한다면 관련 분야의 용어나 배경 지식을 쌓는 데에 훨씬 유리함.
글을 읽을 때 익숙한 용어가 나오는 것의 유리함은 누구나 알 것임
수능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 배경지식을 따로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요즘 국어 트렌드에는 그게 또 맞는 것도 같지만,
최소한 수능에서는 대학 학부 수준의 배경지식을 LEET처럼 요구하지도 않고
오히려 배경 지식으로 풀면 틀리는 문제도 존재함
배경지식을 쌓으라는 것은, 그 분야에 대해 통달한 지식을 쌓으라는 것이 아니라,
지문 독해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지문의 용어를 개략적으로 알고, (인문 지문이라면 수요, 공급, 계약, 급부, 채권 등)
지문이 익숙하게 보일 수 있도록 대략적인 지식을 쌓으라는 것임
이, 기가 자세히 뭔지 몰라도, 대략적으로
아 이, 기는 동양 철학에서 쓰이고,
사람이 죽으면 기는 소멸되지만, 이는 영원하기 때문에 제사를 지낼 수 있구나
이 정도 지식만 쌓아도 충분함
그리고 LEET 내에서도 반복되는 주제가 존재하고,
수능과 시차를 두고 겹치는 주제도 많기 때문에,
배경지식과 주제의 유사성 부분에서는 분명히 장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함
두 번째로, 추론 능력의 경우를 보자
이건 2020 LEET 언어이해 문제임
이 문제는 생명과학 문제였는데, 역시 ㄷ 선지의 경우에 2차적 추론 과정을 요했음
이 문제는 지문에서의 '함축적 서술'을 이용한 문제였음
A가 B를 함축한다는 것은, A이면 B이다(A->B) 라는 것이고
A가 B를 함축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B에 대하여 A->B가 성립하지 않는 B가 존재한다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음
이 문제는 물리학 문제였는데,
수능 만유인력 문제 정도의 추론력을 요구했음
답이 4번이였는데, 그림을 그리거나 경우의 수를 나누어야 답이 나올 수 있는 문제여서,
쿼크 단위로 분석할 가치가 매우 높은 문제였음
이처럼 LEET는 높은 수준의 추론력과, 또 명제를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함
과학, 기술지문 중에서도 생명과학 지문은 수능의 난이도를 약간 상회하는 정도라
평가원 PCR 지문 같은 것을 대비하기 매우 유용함
하지만, LEET는 그만큼 단점도 많이 존재하고,
또 지문 분석을 위해서 푸는 것이므로, 지문 분석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는 점도 있고,
1등급이 100점을 위해 푸는 것이므로
무조건 어려운 문제만을 좇기 보다는
어떤 경우엔 LEET 보다는 수능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기도 함
하지만 상위권을 대상으로 LEET만큼의 문제 퀄리티와 논리, 그리고 오류 없이 즐길 수 있는 어려운 지문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LEET가 유일무이하다고 봄
두서 없이 쓴 첫 칼럼이지만, 국어 공부에 도움이 되길 바람
0 XDK (+2,000)
-
2,000
-
에어팟4 산다 만다 12
ㅃㄹ 쿠팡 10분전
-
아니 강민철 이3끼는 13
우기분 독서를 12일날 종강을 하는게 말이냐 방구냐
-
수능 끝나고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싶어 해치웠나 수능
-
자러갈게요 12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 김기현t
-
난 작년 원서철에 특징 안당하려고 이 학교다 저 학교다 무슨과다 지균이다 기균이다...
-
얘네가 인천공항가는 좌석버스인데요. 기본요금 1900원(물론 다리 하나 건너면 최소...
-
거기 이 글을 보는 너 우연이 아니라구 수능날 기대해
-
나중에 롤 할 때 10
퀸 해야겠다..
-
아직 문학 연계 50%도 안했으면 눈물의 7ㅐ추좀 일단나부터.
-
추천할래야 할 수가 없네... 기억이 나야지 말이지;;
-
님들 극문학 아수라만 듣고 대비 가능? 올오카 과거에 한번듣고 이후로 극문학 1번도...
-
평가원 언매) 다 알려줬으니 생각이란걸 해봐라. 사설 언매) 당신은 국어사전입니까?
-
롤 어렵나요? 30
수능 끝나고부터 해보려는데
-
수능 전날 썰 6
대학간 친구랑 만나서 수험표 받고 와서 집에서 마지막으로 개념 보다가 잤음 근데...
-
대학 올려치기 글) 작성자 그 대학 원서 안 넣음 내려치기 글) 원서 넣음.
-
과연 0
성불할수있을까...
-
우기분 독서2 바쟁의 영화이론 ㄱㄱ
-
재밌는데
-
국어순서 언독문 12
님들 언독문 하실때 독서 가나 뒤로 미루시나요??
-
이감 5-2, 시즌5 일부회차들 진짜 그냥 너무 어려웠고, 일부는 배경지식 없이 풀...
-
연예인 안유진말고 안유진리라는 사람
-
소신) 30번 솔직히 쉽지 않았나요? (노프사 노테 45레벨) ~~ 기출 ~~...
-
문제 풀고 채점을 유기함 지금 채점 안하고 다푼 N제만 6권
-
전 2개 정도 있어요 Esplanade <<<< 에스플라나데라고 읽는 거 좋아해서...
-
뭔가 항상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그 전까지의 모의고사들은 항상 조졌지만...
-
뭐가 나올진 하나도 모르겠고 난이도는 수완이 좀더 높은듯
-
삘왔다 1
꽃을위한서시-오렌지
-
실모 밀려서 0
내일부터 국어 영어 1일 2실모 ㅠㅠ 근데 수탐보다는 빨리 끝날듯
-
국어 순서 0
작69 다 1인데 수능만3박아서 문언독에서 언독문으로 바꿧는데요.. 혹시...
-
으으
-
나도 이미지 한번 알아보고싶다
-
뭔가 뭔가 나올만 한듯 오렌지랑 그릇 나온 실모 풀었을때 탈탈 털림 경험 있어서 무서움
-
히카 4개 풀었는데 96 88 84 88.... 통통인데 수능 때 1컷은 나오겠죠?...
-
욕심부리지말고 6
그냥적당히봐야지
-
사수해서 경희한의대 간 친척 형 존나 대단하네 재수하는데도 압박감 ㅈ되는데 사수는...
-
안녕하세요. 언제나 올바른 교육을 추구하는 수놀음수능교육센터입니다. 수능을 앞두고...
-
한의원 감기약 먹으니까 하루만에 떨어지네… 뭐지
-
레벨도 250 찍고
-
아무 주제 상관없이 질문 받아봐요 본인 소개를 하자면 오르비식 최하위권 경영학과...
-
내신 2점 후반이고 모고 수학 3등급인데 학교에서 7등하는 좆반고 다니고 있습니다....
-
나도 막 현강 인강 런칭하고...커리큘럼 이름이랑 구성도 짜보고...어떻게 강의하고...
-
이렇게 입시판을 뜨는구나... (제발)
-
분명 내일 8시에 국어인데 내일 졸린 건 뭐 내일의 내가 해결해줄거고 전 그냥 지금...
-
스트레스받아서 그런가 갇혀서 아무것도 안하고싶음
-
나 진지하게 이과 왜 했던 거냐...
-
다들 아니라고 해서 빨리 용기주세요..
-
아오 명란입술시치
-
이거 박아야겠다 어떻게 읽을것인가 어떻게 이해할것인가 어떻게 상호작용 할것인가
-
기분이 아주 게링유슝하네요
-
필자가 어떠한 주제에 대해 서술하고자 하는 글을 읽는 것인데, 이때 정보를 핵심을...
좋아요
좋아요
ㄷ에 대해 의문이 있는 것이, 지문에서 설명한 모델과 들어맞는 사례는 강화사례 아닌가요? 동어반복이 원래 강화사례에 해당한다고 알고 있는데..
지문에서 서술한 내용을 '그대로' 다시 재진술한 보기가 ㄷ이였습니다. 따라서 강화되지도 약화되지도 않습니다. 만약에 지문에서 설명한 모델과 들어맞는 사례였다면 설득력이 강화됐을 것입니다.
지문에서 서술한 모델과 맞는 내용은 재진술이라 할지라도 강화 아닌가요?
저 ㄷ선지가 애초에 사례인 것 같습니다만
중립은 모델과 전혀 관련이 없어야 중립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A하면 b가 된다라는 모델에서 만약 a하면 b가 된다는 사례가 있으면 재진술이더라도 강화로 판단합니다.
넵 글 작성자가 다소 혼동하신 내용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해설지의 내용을 혼동하였습니다. 오류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리트 책 추천하시는 거 있나요??리트 300이랑 시대인재북스 매리트 , 주간리트 중에서 고민중인데 뭘 사야할 지 모르겠어요..비문학은 강의 안 듣고 혼자 풀고 분석하는 편이여서 해설이 좋은 걸로 사고 싶은데ㅜㅜ
22
저도 리트 교재 고민중이에요ㅠㅠ
저는 UNION LEET 14개년 기출문제집 언어이해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 LEET 시험지와 내용이 동일하며 총 14회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보기에 지문에 근거한 해설이 있으며 문제 풀이 스킬이나 팁 같은 것도 안내되어 있어 독학하기에 유리한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그릿을 제외하고는 타 교재를 사용해 본 적이 없으나, 말씀하신 도서들의 경우에는 선별된 리트 지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제가 푸는 LEET 문제집은 선별되지 않은 전문항 LEET입니다. 지문 선별 여부에 따라 장단점이 각각 존재합니다.
말씀하신 세 개 도서 중에서 주간리트만 풀어 봤었는데, 주간리트의 경우 해설이 자세하고, 사고 과정까지 제시되어 있어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9번 ㄷ선지는 그래서 틀린게 아닙니다. ㄷ동그라미는 생성 펩타이드의 분자량 분석을 통해 표적 단백질을 알 수 있다는 것인데, ㄷ 생성 펩타이드가 같은 분자량이면 구분이 불가하겠죠.
네 맞습니다. 해설지 뒤에 있는 부분을 놓쳤습니다.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넵 본문수정하시거나 그부분삭제해주세요
본문 수정하였습니다.
리트가 어렵기도 어려운데 글 길이마저 길어서 더 빡치는 느낌
근데 인문,예술은 서술방식이 오히려 평가원보다 읽기편함.
리트메타 어서오고
만점은 커녕 딱 2컷이 목푠데 그러면 굳이 리트는 안해도 되는거임?
국어 황이신듯 ㄷㄷ
ㄹㅇ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