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ito Ergo Sum [1105120]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5-20 22:15:21
조회수 8,686

[칼럼][독서 배경 지식은 이걸로 끝] - 10일차

게시글 주소: https://modern.orbi.kr/00056755612

(10.3M) [1525]

독서 배경지식 쌓기 10일차 지문.pdf

칼럼 인덱스 : https://orbi.kr/00043624020    


*지문을 첨부하는 이유는 제가 설명한 것을 바탕으로 글을 읽어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문제 해설까지 올리면 말 그대로 공부하는 기분이 들 텐데, 저는 그런 걸 원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독서 배경 지식을 간단하게 쌓을 수 있는 칼럼 2주 4일차입니다.


 보고 나서 잊어버려도 수능 때 분명히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하며, 조금이라도 기억하려고 노력하면 정말 큰 보상으로 돌아올 겁니다. 제가 터득한 방법을 간단하게 바꾼 것뿐이니까요.



 독서 배경 지식 쌓기 2주 4일차의 주제는


 앵포르멜입니다. 예술 지문이고, 쉬운 내용이라서 낯선 용어들만 잘 알아간다는 느낌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지문을 이틀 올리고 하루 정도는 쉬어갈 수 있는 수준의 지문을 가져오는 식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만약 문장을 떠올리며 고민하기도 귀찮으시면

앵포르멜의 특징이 무엇인지만 기억해주시면 됩니다.



1. 모든 사물은 질료와 형상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은, 서구 사람들의 사고 방식에 영향을 미쳤고, 당연하게도 서구의 회화 역시 이러한 사상의 영향을 받았다. 


2. 중요한 점은, 이러한 관점이 두 측면 중 형상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이다. 이는 20세기 초반까지 이어졌고, 20세기 초반 차가운 추상으로 대표되는 몬드리안 역시, 정형화된 양식을 통해 형상을 표현하는 일을 더 중시했다.


2-1. 몬드리안의 차가운 추상은 정형화된 양식을, 칸딘스키의 뜨거운 추상은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운 정서 표현을 중시했다. 뜨거운 추상에 관해 이 지문에서 앵포르멜이 제시되는데, 본질적인 이야기는 칸딘스키의 뜨거운 추상과 같은 맥락이다. 이 지문을 읽었을 때 칸딘스키가 떠오르지 않았다면 교육과정 지침서에 나온 '초중고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한 학생'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알아가면 될 일.


3.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정형화된 양식보다는 즉흥적이고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이때부터 형상이 아닌 질료 그 자체에 주목하는 사조가 등장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앵포르멜이다. 앵포르멜은 informal, 그야말로 '형태가 없는'이라는 뜻이다.


4. 앵포르멜이 등장하면서, 질료는 형상을 나타내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 되었다. '나만의 말'로 정리하면? 수동적인 지위에서 능동적인 지위가 되었다는 뜻이다.


4-1. 앵포르멜은 타시슴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얼룩을 의미하는 '타슈'에서 온 말이다. 내 맘대로 자유분방하게 무언가를 나타내다 보니, 즉흥적으로 붓질을 하거나 물감을 짜서 그냥 덕지덕지 발라버리는 일도 흔했을 테고, 그게 마치 얼룩처럼 보였을 거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5. 앵포르멜의 대표 주자로는 뒤뷔페가 있다. 그는 작품명을 지을 때 질감학, 재료학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는데, 이는 당연히 '날것 그대로'에 대한 선호를 나타낸다. 결국 질감도 재료 그 자체에서 느껴지는 부분이며, '날것 그대로'라는 말에 대응하는 게 당연하다.


6. 뒤뷔페는 어린아이나 정신병자의 작품, 그리고 도시의 낙서 등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는 예술 문화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함을 찾아나섰음을 의미한다. 예술 문화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말을 나만의 말로 바꾸면? '틀에 갇히지 않은 자유로움'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


6-1. 날것 그대로의 표현을 중시했다는 점에서, 뒤뷔페는 사회적 지위나 체면 뒤에 숨겨져 있는 원시적이고 본능적인 모습을 드러내고자 했음당연히 이해할 수 있다.


.


.


.


 말이 다소 낯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늘 내용은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다 중요하네요. 이정도는 상식으로 알고 있어야 했습니다. 몰랐다고 해서 이상한 것도 아니고, 이제부터라도 기억하면 됩니다.


 키워드만이라도 알아가면 도움이 될 겁니다.



문제)


앵포르멜의 특징을 나만의 말로 정리하면?





댓글에 제가 요약한 내용을 다시 남기시면 기억'되는' 느낌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나만의 말로 이해한 후 외워서 입력하면 가장 좋고, 귀찮으면 그냥 베껴서 타이핑해도 됩니다.  


어차피 기억에는 남아 있을 테니까요. 





팔로우해두시면 전 과목 칼럼 + 수기를 순차적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칼럼 외에는 잘 작성하지도 않지만, 꼭 잡담 태그를 달고 업로드하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유익하게 보셨다면 좋아요 +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