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내어 글 써봅니다 (고3 현역)
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특성화고에 다니며 갈피를 못 잡다가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서 인문계로 전학을 와서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려는 학생입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저는 차상위계층에 해당되어 특별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시는 당연히 하위권인 6등급에 속하고 수능도 200일 남짓한...굉장히 늦은 시간이란걸 알고 좌절감이 들더라고요..
이번 3월 모고를 보았지만....
| 수학 8 | 국어 3 | 영어 5 | 생윤 5 | 사문 4 |
이런 성적으로는 지방대도 힘들겠지만 제가 목표하는 대학교는 정말 죄송하고 부끄럽지만 ‘한국외대’ 입니다. ?
집안에서도 재수는 극구반대하고 저 또한 재수는 정말 하기 싫은데 인문계 친구들은 재수 확정이라며 놀리곤 합니다. 그럴때마다 그냥 웃어 넘기곤 하지만 공부를 할때마다 그런 말들이 자꾸 떠올라 제 자신이 너무나 초라해지고 뭘 해도 안될 것 같은 좌절감에 휩싸입니다.
그래서 이런 제가 글을 쓴 근본적 이유는
“과연 지금부터 하면 점수를 올릴 수 있을까요?” 입니다.
혼자서 행복회로를 돌리기 위해서도 아니고..
회원분들이 적어주시는 댓글을 보며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 정말 순전히 내가 과연 노력한다고 현역으로 갈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보았을때 몇 등급까지 올릴 수 있을지. ‘
를 파악하고 보다 현실적이고 정확한 목표를 잡고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공부를 많이 못해본 놈이라 다른 오르비 회원 분들보다 단어 선정도 이상하고 두서없이 보일수도 있기도 하고 입시판을 정말 1도 모르면서 약한 소리하는 학생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시간내어 조언 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 최대한 둥글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쓴 소리는 주변분들께 많이 듣고 있어요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도 오르비언이라 모름
-
고2 윈터스쿨 0
공부 그렇게 잘하지는 못하는데 기숙 도움 많이 되나요?
-
좋아
-
진짜 얼빡 개레전드임
-
국어만 잘했으면 적어도 센츄는 땄을 텐데...
-
다다익선 VS 과유불급
-
그냥 든 생각인데 수능과 9모 둘다 잘본사람은 자기가 9모를 잘봤다는걸 강조할...
-
내가 씻는 도중에 아버지가 배고프다고 끓여드심ㅠ
-
영어5에는 원피스가 있는거 아닐까?
-
사문 실모 0
윤성훈 적중예감 파이널, 손고운 파이널 시즌1, 임정환 하트리트 모의고사 이렇게...
-
캬~~ 0
나이스!!
-
어느정도냐면 요새애들 수준ㄷㄷ 에 나올정도로 못합니다 어릴때 책을 좀 읽었는데도...
-
맛있는 마라탕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잠 잘뻔 했는데 늦잠 안자게 해주셔서...
-
고1때 고1 기출(독서만)좀 봤고, 1월에 강기본 조금 듣다 드랍했는데 6평 9평...
-
[독서력 강화] 예술(미학)을 수능 국어로 번역하기 1
안녕하세요 독서 칼럼 쓰는 타르코프스키입니다. 미학, 예술 소재는 일반적으로...
-
9모 39점이고 수특은 다 했고 수완이랑 박선 코어특강 병행하고 있습니다. 저거 두...
-
잇올 학프 해보신분들 후기좀 현장감연습등등에 도움 많이되나요? 아니면 그거 갈시간에...
-
인문논술 질문 4
보통 분류는 다 맞고 들어감? 분류 틀리면 개노답인 건 아는데 분류틀떨이 몇프로정도임
-
얘네 왜 벌써 골 먹힘??
-
누가 여소 좀 해줘~~~~~
-
호머식채점 안하고 쭉 그으면 충격받어서 그 실수릉 다음에 할 가능성이 적어지는데...
-
나는 경희대 한의대를 가야만 할 것 같다
-
토익이랑 수능 영어가 요구하는 능력치가 다른 거 같음 2
둘 다 어느 정도의 피지컬과 어느 정도의 독해력•눈치를 요구하지만 토익은 독해력과...
-
마르크스: 노동자는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선택 가능하며,생산수단을 공유해야한다 이거 맞는 선지인가요
-
현명한 학생들 지금 시점에는 학생들이 두 부류로 나뉩니다. 유지만 해도 되는...
-
엄
-
맞팔하죠 9
팔로우 거품을 형성해서 서브프라임 팔로워 사태를 만들어 보려고요.
-
알러지 싫어 0
뭐때문이지
-
손흥민 화이팅
-
뻘글이 느셨네 벌써 3개째
-
이거 다항함수라는 조건 없어도 풀 수 있나요?? 해설지는 제가 동그라미친 거랑...
-
앞으로 애니화남은 스토리가 고점찍고 산으로가는 단계 아님? 그런점에서 귀칼 진격거는 레전드다
-
넘옛날기출이라그런가 익숙한 강사의 해설강의를 찾기가 힘듦
-
ㅈㄴ높앗는데 자리빼고 다른애등어왔어.. 먼가 기분이이상해...
-
맨날 노력으로는 안된다 재능이 있어야한다 나는 재능이 없는 저주받은 사람이다 이러는...
-
갈테라는 것은 0
30명 이상의 사람들이 나를 팔로우 했다는 것.
-
똥글은 그 어떤 저격성 요소도, 정치적 요소도, 젠더갈등적 요소도, 사상적 요소도,...
-
ㄱ이 포도당 농도 or 혈중 글루카곤 농도임 -> 인슐린을 주사했다고 함. 그러면...
-
오렌지다
-
자러감 3
다들 내일 만나요~
-
강민웅 upto모 << 이거 시간안에풀기ㄹㅇ가능임? 0
한문제는 꼭 손도못대던데
-
대부분은 별생각 없거나 걍 호감일거임 별신경 ㄴㄴ 도파민빨려고 하는거임뇨
-
내 뒷자리 분 존경스럽고 재수 초부터 동경함. 공부 내내 안 지치고 열심히하시고...
-
언매 문학 독서 수1 수2 과탐 미적분 순으로 쓸모없는거 같음
-
경인교대가 다음주 월~수까지 비대면 면접을 진행하는데 면접이 처음이다 보니 옷차림을...
-
작년 8월에 강남 성형외과에서 칼부림 예고한 사람이 체포당했는데 이 때 8월 초에...
-
이건 좀 그렇긴하다ㅋㅋ
-
미적 84점인데 1컷이 대충 어느정도일까요?
안될거 뭐있겠습니까 화이팅합시다
화이팅...!
아직 ㄱㄴ
!
지금부터 열심히 하셔야겠네요
최대한 노력하시면 목표급은 아니어도 좋은 결과 나오지 않을까요
조언 감사합니다 ㅎㅎ
8이니 더 ㄱㄴ하죠
기초부터 하시면 됩니다
그냥 해보세요 안하고 포기만 안하ㅏ면 되죠 뭐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솔직히 가능성은 희박할거같습니다.
근데 어렵다고 하면 안하실건가요..? 열심히 1년 해보세요..
논술 병행하세요
논술도 있군요...
추가로 전국자사고 졸업하고 현역 정시로 건동홍 성적 나온 군대 후임이 있었는데 그런 사람도 강대에서 재수해서 외대갔으니까요...
외대 목표시면 어려울수도 있는데..
ㅠㅡㅠ 열심히 하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려요 ㅎㅎ
공부안하고 국3 베이스면 머리가 나쁜건 아닌거같아서 올바르게 풀로 뛰면 가능하다봄
근데 정보부족이 클듯? 지금와서 정보찾기엔 시간이 없고ㅇㅇ 필요하면 쪽지ㄱ
보내드렸습니다 도움 감사합니다 ㅎㅎ
뭐가 부끄럽고 죄송해요 님 목표인데 그럴거 뭐있어요 남들이 뭐라하던 님만 잘하면 역전은 충분히 가능해요 공부법 책 (영일만) 같은 거나 스터디코드로 공부 길을 잘 잡으시고 하루에 5시간 넘게.. 빡세게 하시면 되실수도 있어요 물론 안 될지도 모르지만 그건 님 하기에 달린거긴 한데 진짜 공부법이랑 목표 확실하게 잡으셨다면 남들 뭐라하던 모의고사가 어떻게 나오던 자신의 길이 맞다고 생각하고 수능때까지 눈앞의 하던거만 쭉 하시면 좋은 성과 있으실거에요 차상위 계층이시면 내신 완전 올려서 수시로 넣으셔도 될 것 같은데.. 수시로 가능하시면 수시로 넣는거 추천드려요
자세한 조언 정말 감사드려요 제가 볼때도 정보가 좀 많이 부족해서....
우선, 제가 하는말중에 조금 기분나쁜 말이 있었다면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조언?하는 입장에서 최대한 완곡히 써본다 하더라도 제 의도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말들이 나가니까요..
우선, 솔직히 힘든길은 맞지만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정말 힘든 길이 될 것입니다. 남들이 잠시 쉴 때 혹은 모의고사를 보고 즐거움을 느낄때.. 선생님께서는 아주 힘든 길을 걷고계실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감수하신다면, 또 진심으로 나아가신다면 본인이 목표하는 학교에 다가갈 수 있겠죠.
선생님의 수능등급은 이번 1년을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 달렸지. 지금까지 선생님의 성적에 좌우하지 않습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성적이 현재 선생님의 상태를 나타내며 객관적으로 남들보다 힘든 길임을 보여주지만 그게 선생님의 수능 등급을 단정지을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선생님께는 지금 위로보단 조언이 필요할 것 같아 조금만 말해보겠습니다.
1. 일단, 지금은 기초부터 쌓으셔야 합니다.
남들보다 몇배로 더 공부해서 기초를 쌓으셔야 합니다. 수능까지 몇달이 남았지만, 아직 기본기가 부족하시다면 지금부터 정말 열심히 하셔야합니다. 본인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그 부분을 더욱 집요하게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2. 가능성을 열어두지 마세요.
공부하고 아 그래도 매일 이정도만 하면 한국외대.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보단, 오늘 공부를 하며 본인이 게을렀던 점, 조금은 부족했던 점을 찾고 내일 그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그래도 꿈을 버리지 마세요.
사람은 동기가 있어야 앞으로 나아간다 생각하세요. 설사 안되더라도, 난 안돼.. 난 글렀어.. 이 생각보다는 본인이 왜 안됐지. 뭐가 문제였지. 다음엔 이렇게 해볼까?? 식으로 생각하시는게 더욱 도움이 되는 생각일 것 같습니다.
4. 앞으로는 될까요? 라는 질문보단 하다가 막히는 부분을 이건 어떻게 할까요? 식으로 질문하는게 좋습니다.
사실, 전혀 모르는 사람의 1년이고 또, 입시인생이기에 제가 함부로 왈가왈부하기 부담스럽습니다. 선생님의 사정을 모르니까요. 그래서 선생님께 무조건 됩니다. 아뇨 이미 글렀어요. 혹은 공부하시면 이런 등급까지 가능하겠네요! 이런식의 말은 제가 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최대한 완곡히 말해보려했지만, 혹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별은 빛나기 위해 본인 스스로를 불태웁니다. 누구에게나 환히 빛나는 존재이지만, 그 빛을 위해 누구보다 더 열심히 스스로를 희생합니다.
이번 1년, 누구보다 더 열심히 불태우셔서
앞으로 인생의 찬란한 빛을 밝히시길 바랍니다.
우선 보내주신 장문의 조언을 읽고 제 하루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연하지만 제 목표를이루려면 정말 독하게 해야하겠네요.. 다시 한번 소중한 시간 내서 써주신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
국어 씹곹이네 ㅋㅋㅋ 님은 재능은 충분함 1년만 같이 열심히 ㄱ
유쾌하신 분이네요 ㅎㅎ 덕분에 아침부터 활기차게 시작합니다!! 감사해요!!!!
공부 안하고 국어 3이면 공부하면 무조건 1 나올듯
그래도 잘하는게 한가지라도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네요...조언 감사합니다 ㅎㅎ 화이팅!!
저도 공부를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현역입니다
혹시 도움 필요하시면 제가 도와드릴게요! 저희 열심히 해서 꼭 좋은 성적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