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베 5수 경희대 한의대 합격 썰(66554->경한) - 1편. 현역
안녕하세요 새벽하늘입니다.
저를 기억하는 분들은 저를 현역 17수능 66554(국수영탐탐)에서 시작해 최종적으로 21수능에서 수학 가형 및 영어 만점을 받고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한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모든 분들이 저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니기에 간단한 제 소개를 하고 갈까 합니다.
저는 17학년도 현역 수능부터 시작해 총 다섯번의 수능을 응시하면서 등급이 66554 -> 22341 -> 23211 -> 21121 -> 21112 로 변화하여 최종 수능에서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성적을 받아 경희대 한의대 및 단국대 치대에 합격해 현재 경희대 한의대에 다니고 있습니다.
길었던 저의 수험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이제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풀어보고자 합니다.
2022학년도 수능이 끝난지도 벌써 한달이 넘어가네요. 작년 이맘 때 쯤에 마음 조리며 성적표를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기억이 납니다. 현역때부터 시작해서 수능과 이어진 질긴 인연이 5년만에 막을 내렸던 날이었으니까요.
5년 동안 저의 곁을 지켜왔던 무엇인가가 사라졌기에 그랬던 걸까요?성적표 발표 날에 느꼈던 제 감정은 단순히 기쁨이라기보다는 해방과 혼란 그리고 무엇인가가 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여전히 제 곁에 있어야하는 무엇인가가 없다는 느낌이 한번씩 들기도 합니다.
이런 저의 감정을 이제는 조금 내려놓고자 제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써보고자 합니다.
현역부터 5수 할 때까지의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용기를 줄 수 있었으면 혹은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해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심심한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저의 이야기를 단순히 '썰'을 읽듯이 재미삼아 읽는 것도 좋지만 '이 사람의 수험생활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배워갈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1편. 우물 안 개구리,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17수능-현역시절)
저는 스스로를 지극히 평범한 사람 즉, 범인(凡人)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저는 능력이 출중한 사람 즉, 걸인(傑人)이라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 과연 저는 저 두 인물 부류 중에서 어디에 속하는 사람일까요?" 여전히 저는 정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1년 만에 해낼 수 있는 일을 5년만에 해냈다는 점에서는 '범인(凡人)'으로 볼 수 있으며, 어찌됐든 얻기 힘든 결과를 쟁취했다는 점에서 '걸인(傑人)'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면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과 저 사이에는어떤 차이가 있는지 찾아보면서 이 글을 한번 읽어보세요. 여기에 대한 고민을 한번 해본다면 수험생활과 관련하여 얻어갈 교훈점 하나정도는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학교 시절>
저는 흔히들 중학교에서 보이는 학생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사교육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부모님과 그저 동네 학원을 다녔던 한 명의 학생이었으니까요.
글 읽는 것 자체에 흥미가 전혀 없어 책이라는 것과 거리를 두었던 학생이자 그저 글이라는 것과는 다르게 보면 딱딱 떨어지는
수학과 과학에 흥미를 느끼던 지극히 평범한 이과 성향을 가진 한명의 학생이었습니다.
다니던 학원에서는 중학교 1학년이 되던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ㅇㅇ아 국어, 영어를 못해도 수학, 과학만 잘하면 대학을 잘 갈 수 있다. 수학, 과학 내신만 잘 챙겨서 과학고를 가자."
국어, 영어, 역사, 사회 등 제 관심을 전혀 끌지 못했기에 유일하게 두 개 과목만 챙긴다면 갈 수 있다는 사실이 나름 매력적이게 다가왔으니까요.
이 때부터 저는 사실상 수능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중학교 1학년 때 부터 수학, 과학을 제외한 과목들은 거의 공부를 하지 않으며 시험 기간에는 수학, 과학 문제집만 엄청 풀었습니다. 매 시험기간마다 수학, 과학 문제는 1000문제 정도씩 풀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와 달리 다른 과목들은 적당히만 공부를 했기에 그 결과 수학, 과학 내신은 3퍼센트 정도 안에 들었지만 전과목 등수로는 25~40% 정도에서 왔다갔다 했습니다.
과목별 편차가 엄청난 상태로 3년이라는 시간을 보냈고, 어찌됐든 내신만을 열심히 챙겨 지역과학고에 입학하는데 성공합니다.
이런 제 중학교 시기에 항상 아버지는"사람 앞 날은 어떻게 될지 모르고 국어와 영어는 근본적으로 너가 고등학교를 가든 대학교를 가든 기본적으로 실력은 쌓아야 한다. 그렇기에 너가 하는 공부는 헛 것이다. 정신 차리고 다른 과목에 대한공부도 꼭 해라." , "책을 꼭 읽어라. 재미가 없더라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을 하셨습니다.
이 때는 저에게 그저 잔소리쳐럼 들렸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저 조언은 피가되고 살이되는 아주 중요한 진리라는 것을 너무나도 뒤늦게 깨달았죠.만약 저 때 제가 아버지의 말씀을 따랐다면 조금은 인생의 방향이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기의 저를 돌아본다면 후회할 점이 너무나도 많지만, 이 떄 열심히 노력하여 원하는 목표를 이뤘다는 성취감은 저에게 있어서 큰 동력이 되었습니다.
'내가 한다면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이 사실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죠.
<고등학교 1,2학년 시절>
중학교 3년 동안의 목표였던 '과학고'는 저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습니다. 그저 과학이 재미있어서 그리고 그 중에서도 '줄기세포'라는 개념이 너무나도 흥미로워서 이 당시의 저의 꿈은 '줄기세포 연구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꿈은 고등학교 입학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공란'이 되어버립니다. 너무나도 뛰어난 친구들이 많았고 그런 친구들에 비해서 저는 너무나도 별볼일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기에 '연구'라는 진로는 저에게는
입학하고 약 한달간의 수업을 들은 이후에 처음으로 치뤄진 수학 쪽지 시험, 여기서 저는 10점 만점에 0.5점을 기록하게 됩니다. 전교 등수로 쳤을 때 뒤에서 3등? 2등? 정도의 성적으로 기억을 합니다. 아마 이때쯤부터 저는 수학을 손에서부터 놓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고1 수학이라고 해봤자 완전 제곱식, 나머지 정리 등 지금 보면 너무나도 귀여운 이야기들이 그 당시의 저에게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기에 수학에 대한 흥미와 의지를 잃게 만들었습니다. 다른과목도 마찬가지로 공부를 해도 내신이 6등급 수준에서 많이 벗어나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찌보면 특목고에서 흔히 보이는 유형의 사람들 중 하나로 결국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낙오자'가 됩니다.
그러던 중 고2 기말고사가 끝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생기부에 맞춰서 대학을 진학할 경우 생명과학 계열의 경우 '연구원밖에 내가 나아갈 길이 없겠구나. 그런데 그 길이 나랑 너무 안 맞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또한, 이 당시 심리학에 관심이 있었고 우울증을 앓는 친한 친구의 모습을 보고 '정신과 전문의'라는 꿈을 가지게 됩니다.
이 때부터 저는 '정시파이터'가 됨을 선언하고 고3 올라가는 겨울방학 때 학교를 가지 않고 독서실을 가게 됩니다.
<고3 시절>
phase1. 겨울방학
겨울방학이 되기 전 정시파이터가 됨을 선언한 상황이었기에 수만휘에서 공부법과 관련된 칼럼과 인강 추천등을 알아보고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인터넷에서 유명했던 권규호, 신승범, 심우철, 백인덕, 백호 이렇게 다섯분의 선생님을 따라가기로 결정을 합니다. 또한, 이 때 한창 핫했던 '마닳'이라는 교재도 구매를 하게 됩니다.
처음 공부의 시작은 그랬습니다. '하루에 14시간씩 매일매일 해서 실력을 높여야지!'라는 다짐을 가지고 시작했죠.
하지만, 과연 저 다짐을 지켰을까요? ㅋㅋㅋ 아니죠. 대부분의 고3 학생들과 비슷하게 공부를 합니다.
아침 10시쯤 설렁설렁 일어나서 독서실에 도착한다음 인강 한편을 영화보듯이 봅니다. 한 편을 끝내고 나니 공부한 기분도 들고, 배도 고프니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 먹을 때 당연히 자유시간을 가져야겠죠? 그렇게 간단하게 놀다가 보니 오후 2시가 됩니다.
오후 2시가 되었으니 나른하긴 하지만 인강을 또 2개 정도 듣습니다.. 그러고 나면 이제 저녁시간이 되니까 저녁을 또 먹습니다.
그러고 나면 저녁8시 쯤 되니.. 하루 동안 공부를 거의 안했다는 꺠달음을 얻고 부랴부랴 인강을 또 2개를 듣습니다.
그러고나면 복습할 시간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일단 밀린 진도를 빼느라 복습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해가 안되더라도 일단은 듣고 보는 거죠.
이런 과정이 반복되며 두달이라는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이게 바로 대다수의 고3 학생들이 겪을 겨울방학이고 절대 그러면 안되는 겨울 방학임을 꼭 알아야만합니다.
어째됐든 겨울방학 때 과탐 개념인강과 기출문제집을 1회독 했다는 이상한 뽕과 함께 국어도 강의를 하나를 완강했고 수학 수능개념 인강도 하나 완강했으니 약간은 자신감에 넘쳐서 학교를 갑니다.
하지만, 개학과 함께 치뤄진 3월 모의고사에서 저는 대부분 과목에서 5등급, 6등급이란느 성적을 받게 됩니다. 이 때 약간 위기감을 느끼긴 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다간 수능 망하겠는데?'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만.. 이후에 과연 공부를 많이 했느냐?
전혀 아닙니다. 매일매일 그저 하루에 수학 10문제 정도 풀고 국어 모의고사 절반정도 풀면서공부를 하는'척'하게 됩니다. 단어장도 매일 들고다니면서 외운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하루에 단어 5개 조차 안외웠죠.
<고3 현역 수능날>
이렇게 매일매일을 공부하는 시늉만 하는 상태로 그 해 수능을 11월에 보게 됩니다. 나름 의대를 가기 위해서 재수까지 고려를 하고 있던 터라 최대한 3합 5를 맞추기 위해서 시험을 응시하게 됩니다.
국어
- 열심히 글을 읽습니다. 마닳을 분석했던 것처럼 정답을 최대한 고르긴 합니다만.. 정답이 눈에 안 들어옵니다. 그러다보니 계속 붙잡고 늘어져 시간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시험이 끝이납니다. 가채점조차 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처참하게 깨지게 됩니다.
수학
- 분명 한해동안 수학 기출문제집 한권을 풀었습니다. 하지만, 수능날 문제를 딱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은'이걸 어떻게 풀더라?'였죠.
거의 2점,3점짜리 문항들을 제외하고는 지식을 동원해서 풀지를 못하고 대부분 4점짜리 문항들을 찍게 됩니다.
나름 과학고 출신이라 수학은 그래도 자신이 있었는데.. 완전히 깨져버립니다.
영어
- 중학교때부터 손을 놓았던 과목이기에 듣기에 사활을 겁니다. 최대한 듣기를 다 맞추고 그 이후에 기본유형들 분위기, 심정, 도표 등 꼼수를 통해서 풀 수 있는 문제들은 최대한 풉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동안 주제 유형을 풀었습니다. 당연히 문장해석하는 법도 모르고 단어조차 모르니 정답을 찍을 수조차 없는 상황이었죠...
화1, 생1
- 나름 과탐 개념인강을 1회독 했고 기출을 1회독 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그래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당연히 공부량의 부족으로 준킬러 및 킬러는 건드려보지도 못한 상태로 정답을 마킹합니다. 당연히 기본개념 문제도 틀렸구요 ㅎㅎ..
이 해 수능 성적표에 찍힌 저의 등급은 6등급, 6등급, 5등급. 5등급, 4등급이었습니다.
수능을 본 날 저는 수능과 인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이 때 저를 뼈아프게 했던 것은 제가 공부라는 것을 등한시해왔기 때문에 원하는 진로를 향해 못나간다는 사실이었죠.
그 이전까지 스스로에 대해서 후회를 해본적이 없었지만.. 이 때 처음으로 제 과거를 반성하고 후회를 하게 됩니다.
이 해 수능이 끝나고 저는 서울의 'k대학의 과학인재전형'에 수시합격해 결국 이 학교에 진학을 하게 됩니다.
이 당시에 저도 k대학을 합격할 줄 모르고 재수를 염두에 두고 질렀던 학교였습니다. 실제로 이 학교보다 대학 순위에서 밀리는 학교들에서는 5광탈을 당했으니까요.
그렇게 저는 이게 제 운명이라 생각하고 대학생이 되게 됩니다.
이 당시를 회상해보면 저는 우물 안의 개구리였고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었습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상황만을 고려한 상태로 미래를 보지 못했고, 현실이 앞에 있음에도 그 현실을 타개할 방법조차 생각하지 않았으니까요.
수험생이라면 절대로 그러면 안됩니다. 어떻게든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합니다. 오늘 하루를 쉬면 내일 하루도 쉬게 되고, 그렇게 되면 1년이 날라갑니다. 공부를 하겠다 마음먹었다면 당장에 오늘부터 열심히 공부하세요.
.... 다음 편에 계속 됩니다.
위에 제 이야기는 여느 고3학생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뭐라도 된 것 마냥 공부를 하면 금방 성적을 올릴 수 있을거라 믿는 우매함. 그리고 조금만 공부해도 대단한 것을 했다고 믿는 멍청함.
단 한번도 스스로를 채찍질 하지 않았다는 사실.. 이 모든것이 대부분 고3학생들이 겪는 정시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공부법을 보고 자신감을 얻고, 인강을 듣기만 하면 성적이 오르고, 조금 문제를 잘 풀게되면 2등급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하는 그런 모습들.. 그것들은 다 허상이고 결국엔 그 해 수능에서 이 믿음은 깨지게 됩니다.
그 어떤 공부법 보다, 그 어떤 인강보다도 중요한 것은 결국 스스로 공부를 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이 절대적으로 받쳐주지 않는다면 절대로 성적을 올릴 수 없습니다. 실력또한 늘지 않구요.
제가 현역 수능을 통해서 깨달았던 사실은 명확합니다.
'성적이 낮다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기 보다는 하루에 10~12시간은 공부를 하자.'
만약 이 글을 예비 고1,2 학생이 본다면 미리 책들을 많이 읽으시고 매일매일 치열하게 공부를 하세요.
과거를 후회하더라도 앞으로의 방향만 잘 잡는다면 충분히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제 이야기를 계속 쓸겁니다. 뭔가 제 이야기 속에 어떤 내용을 추가로 담았으면 좋을지 의견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최대한 반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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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화 보기: https://orbi.kr/00070026963 일단 제가 써놓은건...
ㅅㄷㅎㄷ
일단 개추
잘읽었습니다 다음편 기대중!
금방 써보겠습니다 ㅎㅎ
고3 겨울방학에 하면 안 되는 것을 나는 여름방학에 해버려서 예비 고3분들 진짜 중후반에 좀 실력이 완성됐다고 믿고 설렁설렁하지 마세요 4,6,7월 백분의 거의 90었다가 9월 78까지 떨어지고 수능 65까지 떨어졌어요(물론 수능때는 진짜 멘탈이 갈린 상태로 봐서..)
ㄹㅇ 공감합니다. 고3 때 저도 6평 때 조금 성적 오른거 보고 수능까지 오르겠지~ 싶으면서 더더욱 공부를 안했었는데 그랬다가 골로갔죠
예비고1 겨울방학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보내야 할까요?
뭔가 엄청 많은 것을 하기보다는 최대한 공부를 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 + 적당한 선행 정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내용은 학생의 현재 등급이나 문제점 알려주시면 조언드리겠습니다
까먹고 확인을 못했어요 ㅠㅠ 지금은 윈터스쿨 다니고 있고 하루 13시간 풀자습 하고있습니다.
국영수 위주로 하고 있는데, 이중 영어는 이미 고3 모고도 안정 1이 나와서 거의 안하고 있습니다. 모고 풀면서 감 유지 정도..?
국어는 문학과 문법 위주로 하고 있구요 모고는 고1 기준으로는 1등급이 나옵니다 고3 모고는 안풀어봤어여
수학이 제일 걱정인데 너무나도 막막합니다... 제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중학교 때 수학을 딱 학교시험 90점 맞을 정도로만 했고요, 선행도 1학기 까지밖에 하지 못했어요. 고1 6월 모고 기준으로는 2등급 정도가 나오는데 솔직히 일품도 어렵게 느껴져요... 일단은 수학내신 잘받고 싶은데 제가 뭘 해야 할까요? 심화문제 풀다보면 공부하는것 같은 느낌이 안 들고 시간만 낭비하는거 같아요
처음에 시간이 부족했다고 하시는거보니 국어 독해력이 많이 부족하셨을거같은데 어떻게 올리셨나요??저는 글 읽는 속도 자체가 느려서 멘탈 터지면 시간이 부족하네요..
네 맞습니다 ㅎㅎ... 제가 반수 시작한 첫 날에 2018학년도 6월 모의고사를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 국어가 100분인줄 알고 100분잡고 풀다가 턱없이 부족해서 일단 최대한 한바퀴 돌리는데 몇 분 걸리는지 확인했더니 150분 정도만에 겨우 한세트를 다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점수도 53점 정도였구요
저는 반수를 할 때 시간 부족에 공부 초점을 두지 않았습니다.
근본적으로 어떻게 글을 읽어야하는지 배우고 적용하고 텍스트 자체에 익숙해지는 쪽으로 공부 방향을 맞췄어요. 파이널 4주 동안 시간 단축 연습을 조금 했구요.
제가 140일 동안해서 6->1컷보다 1점 부족한 2등급 까지 올릴 때 공부했던거 아래랑 같아요.
약 110일간
- 시간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고 최대한 텍스트 자체를 최대한 이해하는 방향으로 읽고 연습한다. & 강사에게 배웠던 독해 태도들을 조금씩 적용해본다.
- 매일 많이 읽고 최대한 많이 풀자->막판 3개월은 하루에 60문제~70문제 정도씩은 풀었습니다.
- 문학에서 틀렸다면 객관적으로 어떤 부분을 보고 내가 오해했는지 점검 & 고칠 태도 확인하기
그래서 학생들에게 시간을 줄이고 싶으면 어떻게 줄여야할지 고민하기 보다는 근본적인 실력부터 올리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많이 읽고 많이 풀면서 정해진 텍스트에 익숙해짐과 동시에 객관적으로 틀린 이유 하나를 찾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또한, 독해태도를 배우는 과정도 필요하구요.
감사합니다.. 독해력자체가 나쁘다보니 많은 양을 풀고 피드백하는곳에 시간을 너무 많이 쓰는거 같아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일단은 시간이 남았으니 꾸준히 양치기하면서 피드백 해보도록 할게요 감사해요 !
그 K대학이 고려댄가요 KC댄가요 ㄷㄷ
고려대입니다! 제 기억으로 고득학교 졸업생 최근 3년 데이터 중에서 제가 제일 낮은 성적으로 합격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ㅎㅎ..
한창 조기졸업 인원수 감소로 입시가 혼란스러울 때 꿀을 좀 빨았죠
저는 하루 12시간을 무조건 하는건 비추에요. 9시간부터 시작해서 집중력의 질을 올려가면서 천천히 시간을 늘려야지 안그러면 그냥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는 시간이 길 뿐, 실질적인 성과는 미미하고 정신적 불안정성이 심해집니다.
뭔가 제가 저 문장으로 말하고싶었던 의도랑 다르게 해석될 수 있겠네요.
사실상 성적이 많이 낮다면 단순히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일단 공부량이라도 늘려보자! 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저는 반수, 삼수 떄는 하루에 저정도 공부는 그냥 했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시간량과 효율이 함께 받쳐주지 않으니 공부 시간을 줄이고 오히려 효율을 늘리는 쪽으로 공부했으니까요.
너무 좋은 칼럼이에요 감사합니다!
멋있습니다
후배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존경합니다
오시게 된다면 쪽지 주세요 ㅎㅎ 맛있는 밥 한끼 사드리겠습니다~!
한의대와 치대중에서 한의대를 선택하신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용??
정시 원서를 쓸 때부터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그러다보니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긴 해요 ㅎㅎ..
1. 제가 원했던 의료인의 모습
- 저는 사실 처음부터 치대, 한의대까지를 원해던 것은 아니었어요. 사람의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정신과 전문의가 되는게 목표였던 거죠 ㅎㅎ.. 그러다보니 신체 전반에 대한 치료와 환자와의 라표형성을 통해서 마음까지 공감해줄 수 있는 그런 의료인이 되고싶었습니다. 한의사가 된다면 이런 의료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치과의사가 되면 저런 제가 원하던 삶의 모습을 이루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금전적인 요소 + 건강상의 문제
- 치과 개원의 경우 한의원에 비해서 2배~3배 정도의 금액이 들어가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전부 대출로 해결해야한다는 생각과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요소가 저와는 잘 맞지 않다보니 개원비용을 생각해서 한의대를 택했습니다.
또한, 제가 지금도 목이랑 허리가 꽤 안좋습니다. 그러다보니 하루종일 앉아서 환자의 구강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해야하는 치과의사 자체가 저에겐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더라구요 ㅎㅎ..
3. 마음이 끌리는 쪽
- 결국 마음이 끌리는 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치대를 가게 된다면 한의대를 가서 내가 원하던 의료인의 모습이 아니기에 직업 자체에서 원하던 만큼의 보람을 얻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후회를 할 것이고
한의대를 간다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던 기회를 걷어찼다는 후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어요.
사실 어느 선택지를 고르든 제가 후회를 하는 부분들은 있을 것이라 판단해서 결국 마음이 끌리는 쪽을 골랐습니다
아하 답변 감사합니다... 한의대에 입학하셔서 공부가 맞지 않거나 힘드셨던 부분은 있으셨나요? 한자 외우는거나 원론 사상 공부하는 그런거...
솔직히 말하면 한자 때문에 속 아파요 ㅎㅎ... 미리 한자 공부라도 좀 해서 기본적인 한자는 외워둘걸그랬나 합니다 ㅠㅠ
또한, 한의학에서 쓰이는 용어들이 추상적이어서 어려운 부분들이 있네요 ㅠㅠ
이런 칼럼을 쓸 수 있단 자체가 벌써 걸인입니다 많은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 되리라고 봅니다 훌륭한 한의사되셔서 한의학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길 기원합니다 4인가족중 2명 한의학에 몸담고 있는 가족의 일원으로 응원하고 갑니다 그나저나 나머지 1인이 과탐폭망으로 약대 2칸 나오네요 응원좀 부탁드립니다 ㅋㅋ
헉 ㅎㅎ 이미 집안에 한의학에 몸 담고 있는 분이 두분이나 계셨군요 ㅎㅎ
약대 스나 성공해서 꼭 합격하시길바랍니당~!!
혹시 마지막수능때 과탐은 뭐 보셨나요??
현역, 반수 때는 화1, 생1 응시했고 삼수,사반수,오수 때는 생1,지1 했습니다!
물리는 안 하신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물리 자체를 너무 못해서 드랍했다보니.. 도저히 도전할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지구과학으로 과목을 바꿨을 때만해도 지구과학이 완전 꿀이라는 말이 많던 때라서 ㅎㅎ..
감사합니다:)
혹시 영어 단어는 따로 단어장 외우신걸까요?ㅜㅜ 저도 지금 영어 단어가 모자라서 고민이네요 그리고 너무 대단하시고 존경스러워요.... 후배로 들어가고싶어요ㅠㅠ
단어장은 따로 구매해서 하루에 8번 넘게 본 것 같아요.
대신 꼭 모르는 단어랑 헷갈리는 단어를 하루 동안에 여러번 반복해서 봐야합니다
혹시 단어장 어떤거 보셨는지요 ?
이제 고3 올라가는데 아직은 부족하지만 저도 형처럼 열심히 할게요!
ㅎㅎ 열심히 하셔서 꼭 원하는 결과 얻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