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레가 수능인데요
너무 당연한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수능이란 시험은
자신이 평소 공부했던 학습내용도 실력이지만
여러번 모의고사를 쳐본 사람이라면
시험을 치루는 역량 또한 실력인거 알겁니다.
항상 모의고사를 치고 나서
아 왜 내가 이걸 못풀었지, 이걸 이렇게 풀었지, 왜 여기에 목메고 있었지 하는 등등의 후회가 몰려오기 마련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 중상위권 이상의 학생이라면
많은 실전연습을 거듭했지만
고3의 경우엔 실제 수능장에 가게되면
반드시 문제를 다 풀어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가지 객관적 팩트는
자신의 수학실력은 이미 정해져 있단겁니다.
수능 시험장에 가서 갑자기 아이디어가 잘떠오르든가 할 수는 있지만
"실력이 좋아지든가 갑자기 확 나빠지든가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시험은 상대평가입니다.
내가 어려워하는 문제는 남들에게도 다 어렵습니다.
아무리봐도 이건 절대적으로 쉬운문항 같은데
나의 오독이나 사고오류로 인하여 한큐에 풀지 못하고 있다면 과감하게 넘어갑시다.
그렇게 넘어간 문항들이 많아질수록 멘탈관리가 안될 수도 있습니다.
100분이란 시간은 1분부터 100분까지 흘러가는 것이지만
실제론 100분이란 절대시간 안에서 어떤 문제를 언제 푸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자신의 "수학실력"내에서 풀 수 있는 문제만 모두 풀어내도 본전이상입니다.
왜냐면 마인드컨트롤을 못해서 자신의 "수학실력"으로 풀어낼 수 있는 문항조차 못풀어내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이건 고정1등급대보다는 중상위권대에서 적나라하게 일어납니다.
시험을 칠때 도중에 잘풀려서 기분이 좋을 수도 있고
풀다 보면 자신의 예상원점수가 대략적으로 계산되기 마련인데
그 때문에 기분이 안좋을 수도 있습니다.
실전모의고사를 풀때도 잘쳐야한다는 압박감이 오는데
하물며 수능은 어떻겠나요.
실제로 그것은 시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며 그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내일모레 시험을 칠땐 잘쳐야한다는, 다풀어야한다는 압박감을 버립시다.
자신의 실력내에서 풀 수 있는 문항을 다풀어내도록 노력합시다.
자신의 뇌가 집중할 수 있는 정도가 100이라면
100 모두 오로지 시험문제에만 집중합시다.
다른 어떠한 감정,두려움,기쁨,압박감 등등에서 모두 벗어난 상태로
시험에만 100% 몰입하고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적어도 자신의 "수학실력" 만큼의 점수는 받읍시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공감가는 글이네요...! 머리로는 알고있어도 항상 마음잡기 어려웠는데 감사합니다 ^.^
난 그냥 미친개다!! 하면서 물어뜯듣이 문제풀거임. 이 마인드가 진심 짱인듯,...
그러다가 한문제에 집착하지는 마세요. 시간부족해서 아는 문제도 못 풀어요.
하... 컷이라도 낮으면 그런 생각을 버리겠는데..
컷이 높은이상 그렇게 생각하기 정말 힘들죠.
그래도 마지막 30번 안풀릴 때는 나머지 29개만 맞아도
1등급이다라는 생각으로 4점 주관식 검토하는 게 낫더라고요.
실제로 작년에 그렇게 해서 실수 잡아내고 96점 받음
헐 저도 9평때 30번 버리고 전문항 검토 ㄱㄱ했는데 4문제고쳤어요(좌극한을 우극한으로 보는 실수도했었네요) 그리고96점.. 검토가 진짜 짱짱맨이예요 ㅠㅠ
저도 그실수 함...
30번잡고 풀댜 30번 맞고 그거 틀렸어요ㅠ
감사합니다.
Ability와 availability의 차이.. 고로 후자에 신경써야할듯
수능가면 진짜 앞뒤안가리고 풀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