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g-te-gong [422525] · MS 2012 · 쪽지

2013-09-18 23:38:41
조회수 6,148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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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삭막한 세상

사람을 있는 그대로 믿지 못합니다. 심지어 친구, 친척까지도 말입니다.
사실 어릴 때 속칭 "호구 " 마냥 이리 뜯기고 저리 뜯기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릴 때 모습을 반면교사로 삼고 제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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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 절대 만나지 마라!

1. 인상이 험악한 자.
→ 어쩌면 외모지상주의 뉘앙스가 풍길 수 있다. 겉으로 보면 인상이 좋은 사람은 OK/ 인상이 드러운 사람은 NO 라고 오해 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사람을 판단하는 첫번째 관문이 바로 인상이다. 인상이 험악한 자들과 올바르게 인맥을 형성한 적이 거의 없었다.
이들의 십중팔구는 말투부터 상당히 거칠고 과격하다. 어딘가 못마땅한 표정이 가득한 이들을 바라보는 것은 수능 만점 맞는 것과 같은 고통.

2. '준비성 ' 이 결여된 자.
→ 이들은 유독 무엇인가를 남들에게 자주 빌린다. 사소한 학용품부터 시작해서 돈과 같은 민감한 금전까지 각양각색이다. 마치 북한 괴뢰집단과 비슷하다.
쌀 퍼주고 현찰 퍼주고 각종 지원 장비 퍼주고.. 돌아온 것은 각종 포탄, 미사일과 장렬히 산화한 천안함 용사 46인의 넋 
말만 뻔지르르 좋은 '햇볕정책 ' (이솝우화 '북풍과 해' / 사내의 두꺼운 외투는 거친 바람이 아닌 따스한 해만이 벗길 수 있다는 내용) 에 취한 나머지
빌리고 빌리고 또 빌리고, 아예 나중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 이라고 착각하는지 빌려주는 자에게 강압적으로 협박, 폭언 , 욕설을 일삼는다.

◎example 

A: B야 나 돈이 모자라서 그런데 1,000원좀 빌려줄 수 있겠니?
B: 응 그래 알겠어

(30 days later)

A: B야 나 천원만
B: 아.. 너한테 많이 빌려줬잖아.
A: 아 그거 하나 못 빌려주냐?
B: 미안해
A: 아 빌려줘 제발. 
B: (마지못해) 미안해 정말 미안해.
A: (돈을 꼭 뜯어내려는 집념의 의지로) 아 제발.. 천원하나 못빌려주냐
B: (너무 괴로운 나머지) 아 알겠어 자 여기 천원
  
3. '다름'을 '틀림'에 지배당하는 자.
→ '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아는가?  이들은 자기 잣대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거의 인신공격,인민재판, 중세 마녀사냥 뺨치듯 
무서운 폭도로 돌변한다.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눈엣가시에 드는 순간 " 내가 사는게 사는게 아니야~ ♬ " 라는 노랫 구절이 저절로 나온다.

◎ example 1 ) 교회&동성애
한 인터넷 게시판에서

A: 난 동성애를 옹호한다. 동성애를 모욕하는 것은 당사자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것이다.
배척을 의견인 마냥 둔갑시키는 자들을 용납할 수 없다. 교회 신자들이 오물 투척하고 욕설을 퍼붓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
그래서 종교가 싫다.

B: 너 이단이지?
C: 너 테러리스트지?

(5 days later)
 B,C : 얘들아 A 완전 또라이더라. A가 쓴 글 봐봐. 쟤 진짜 이중인격 같지 않니?
D,E,F,G~Z : 와 쟤 왜 저러냐.. 좀 '평범하게' 살지


◎ example 2 한국 개신교 비판
한 인터넷 게시판에서

A: 한국 개신교는 상당히 잘못됐다. 돈에 환장한 (주) 예수다. 
옛날에는 로마 가톨릭이 썩어서 구교 신교 나눠졌다고 쳐도 지금은 완전 딴판이다.

(3 days later)

B: A야 너 생각이 위험하다. 전에 본 것과 마찬가지로 너는 정상이 아닌 것 같다.
C: A야 너는 너무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 같아. 모든 교회 신자가 다 잘못 된 것은 아니잖아? 
그 중에서 '일부 ' , '일부 ' , '일부 ' , '일부 ' 가 그러는 것을 너는 왜 모르니? 우리 이제 헤어지자. 그만 만나자.


◎ example 3 
A가 SNS에 괴로운 심기를 토로했다. 
B: 일기는 일기장에 써라 이 XXX야.
C: 맞아요. 제3자가 보기에 정말 오글거립니다.
D: 저 A는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E: SNS는 모든 사람들이 보는 공간이다 A야. 너는 너 혼자만 사니? 그런건 싸이월드에다가 비공개로 올려. 정말 어리석다 얘야.


('진중권' 교수의 舊 민주노동당 탈당 심경을 담은 영상/ 전라도 섬노예 등의 시사적인 문제를 참고하면 이해가 빠르다.)


4. 예절(매너)이 없는 자.

아무리 십년이 지나고 강산이 변해도 기본적인 예절은 필수다. 
외모가 특출나고 스펙이 화려하고 인맥 좋고 빽 좋아서 바짓가랑이 붙잡고 응딩이 뒤에 숨어 있으면 만사 OK? 절대 아니다.
최소한 지킬 것도 못 지키면 응딩이에서 나오는 독한 방구 냄새 맡고 골로 가는 수가 있다.




이 글을 본 후기
예시) "혹시 친구가 없나요? "
예시2) " 너무 사람을 가리시면 안됩니다. " 

사람을 아예 믿지 않는 마음이 뿌리 깊숙하게 박혀 있어서 바꾸기도 쉽지 않다.
이 세상에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는 법.  
개성은 서구적인 마인드를 넘어서 폭 넓게 존중하되 사람 관계는 흥선대원군 뺨치듯 엄하게 걸러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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