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자랑 [379131] · MS 2011 · 쪽지

2013-08-16 21:57:30
조회수 4,702

간호학과에서 2015수능 반수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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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과 현역입니다.  인문계 다니고 있고,

2학년 1학기 때까지 자사고를 다녔었기 때문에 내신은 좋은편은 아닙니다. (2.8)
1학년때부터 저의 목표는 줄곧 의대였습니다. 초라한 성적에 비해 한없이 높은 목표였죠. 
(국영수 화1생1     1 2 2 2 3)
하지만 막연하게 되리라 생각하고  무턱대고 공부만했습니다.  그것도 질적이 아닌 양적으로만요.
수학문제를 푸는데 뭔가 머리가 아닌 손으로만 푸는 느낌? 딱 그 상태요.
학교에서 수시상담을 했습니다. 수시로는 논술 최저도 맞출수 없고
정시 역시 터무니 없다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것이 반수 입니다. (사실 반수이긴한데 거의 재수 느낌...?  재수는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 강력하십니다.)
내신이 낮아서 간호학과 수시로 지원하기도 상당히 벅찹니다. 
그래서 집 근처인 가천대 간호학과를 적성고사를 쳐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다 맞을 자신은 있습니다)
반수는 반수하기 편한 과에서 해야한다고들 하지만, 커리큘럼상 간호학과 1학년 1학기는
대부분이 교양, 생물, 화학쪽 공부라 다른 과 못지 않게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반수할때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할 생각인데, 최악의 경우(반수실패시,)에
간호학과로 다시 돌아갔을때, 신입생들과 1학년 2학기를 같이 들어야 한다는 점, 간호사가 되었을때 입학했을 떄의 동기가 1년 선배가 되어있을거라는 점 등은 저에게 있어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계획 세울 시간에 2014수능 공부하는게 더 나을것이라는 것, 압니다.
하지만, 2015년부터 의대 정원도 늘어나고 아무래도 첫번째 수능보다는 두번째 수능이 유리멘탈인 저에게 있어 심리적 안정감을 줄 것같습니다. 
그래서 제 계획은 11월 7일 수능이 끝나고, 바로 2015년 수능 준비에 올인할 생각입니다.
빨리 시작하면 지칠수도 있지만, 점수 유지가 아닌 상승이 목표인 저에게는 아무래도  
이편이 나을 것같습니다. 애초에 노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 터라  친구들에게 휩쓸리지않을 자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혹 이것 외에 제가 염두에 둬야할만한 사항들 있으시면 욕도 상관 없습니다. 제정신들게 욕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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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FS도우미 · 451529 · 13/08/16 22:11 · MS 2013

    간호학과 2학기 휴학되는지 확인하고 하세요 안되는곳도 많을거에요

  • 울산의자랑 · 379131 · 13/08/26 20:50 · MS 2011

    감사합니다!! 꼭 확인할게요!

  • 에코그린 · 376726 · 13/08/22 01:47 · MS 2011

    윗분말에 동감. 국립대 간호학과 다니는 사람 만나서 잠깐 얘기한적 있는데
    간호학과는 1년 커리큘럼이 통으로 되어있어서
    휴학을 할 수는 있지만,
    실패해서 복학하게 되면 1학년 2학기 때 못 들은 과목을
    2학년 1학기 (?) 때 채울 수 없기에 1년을 꿇어야 할겁니다,
    2010년도 2학기에 학교를 안 다녔다고 한다면 (예를 들어서)
    2011년도 1학기에 칼복학(?)을 한다고 해도,
    2011년도 2학기에 복학하는 것과 결과적으로 똑같아져서
    계절학기를 듣는다고 해도 동기들과 같은 시기에 졸업할 수 없을겁니다.

  • 에코그린 · 376726 · 13/08/22 01:51 · MS 2011

    저도 1년 통으로 되어있는 ㅡㅡ;;; 학과에서 반수하느라
    무휴학으로 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간호학과는 아니지만요
    과 특성상(?) 반수하는 동기가 꽤 많았는데요,
    그 사람들은 그냥 1년 늦춰진다는 리스크를 안고 휴학하더라구요.
    저는 그럴 배포가 없어서 그냥 무휴학으로 했구요 ㅠㅠ
    1학기 때 과목이 2학기 때 개설되지 않고, 그 반대도 성립되니까
    실패시에 이도저도 안 되고 애매해집니다.

    그리고 ㅠㅠ
    성적 올리셔야 하는건 충분히 감안하지만
    수능끝나고부터 공부하시겠다는건...... 너무 엄격하시네요.
    저는 반수도 해봤고 쌩재수도 해본 사람인데, 그랬다간 지칠걸요.

  • 울산의자랑 · 379131 · 13/08/26 20:52 · MS 2011

    수능 끝나고부터 바로 10시간씩 공부하겠단 소리는 아니고... 하루에 수학 기출 30개 정도씩만 적당히 감을 잃지 않겠다는 소리였는데... ㅎㅎ... 저.. 궁금한게 있는데
    제가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봤는데 2학기 기말고산가 중간고산가 둘 중 하나가 10월 21일부터 10월 28일까지더라고요........하..... ;;너무 수능에 가까워서 ㅠㅠ... 이것때문에 휴학반수를 결정한건데..
    에코그린님은 어떠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