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 해보신(하시는) 분들께 질문... 학원... 꼭 필요할까요?
연고대 중상위 과에서 한의대 가고싶어서 반수하는 여학생입니다.
사실 말이 반수지... 학원은 4월 15일부터 다녔어요. JR학원이구요..
제가 특목고를 나와서 그런지 학원 분위기가 저랑은 안맞더라구요...
학생들 수준이라던가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 등등이...
그래도 처음 한 달은 꾸역꾸역 다니긴 했어요. 적응 할 수 있겠지... 하면서...
그런데 정말 너무 힘들어서 글을 올려요.
학원 수업은 도움이 안되는 데다
식사시간이 50분 밖에 안되고
직선거리 10미터도 안되는 편의점에 칫솔 사러 가는것도 외출증을 끊어야 하고
컨디션 안좋아서 집에 갈려고 하면 항상 엄마한테 확인 전화를 걸어야 하고
아직 식사시간 10분이나 남았는데 가까운 거리 산책하러 가는것도 못 나가게 하고...
여기가 무슨 감옥도 아니고, 학생들도 나름 생각이 있고 자유의지가 있는데
꼭 외부의 강압적인 환경이 아니면 공부하지 않는 사람들로 보는 것 같아요. 그게 너무 싫거든요...
저는 작년에 정말 오로지 공부만 했고 공부시간 확보에 전력을 쏟아서 공부 했어요.
하루 12시간~14시간정도 공부했고 그래서
물론 수능도 만족할만큼 나왔어요.
그런데 작년에 그렇게 해보니깐.... 꼭 시간에만 매달릴 필요가 없더라구요.
올해는 4월 중순까지 대학교에서 씐나게 놀다가 학원 들어가서 한 달 동안은
적응한답시고 자습시간에 폰질하고 서핑하고 만화보고
일주일에 세번 이상은 집에 가고
주말은 책도 안들여다보고 쉬고
그러다가 5월 말부터 하루에 2시간 정도 공부하니깐 (학원 수업시간 빼고 오로지 내가 인강듣고 자습 한 시간)
6월에 언수외 만점이 나왔어요
물론 이게 수능점수는 아니지만, 그리고 지금 여기서 만족하고 풀어져버리면 수능에서 눈물 흘릴거라는거 저도 잘 압니다.... 작년까지는 저도
자기관리 정말 철저한 학생이었거든요.
아무튼, 이런 상황인데
저는 학원을 나가서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하면서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 해요.
하지만, 학원을 나가게 되면 문제점이 있긴 한데
9월 모의평가 치는거랑
수능 응시 원서 접수 하는거에요....
그리고 하나만 덧붙이자면 오전에 공부하는것 정도....?
(다시 잠들수도 있으니깐요...;;)
이런 상황인데..
너무 답답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학원 다니다가 독재하는거 어떤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ㅠ.ㅠ 솔직한 댓글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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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년에 독재한 사람인데요
님은 그래도 자기관리를 잘 하시는 것 같으니 독재도 무리 없을 꺼라 봅니다.
화이팅!!
자기 관리 되면 독재가 학원 씹어먹죠
근데 JR 학원은 정일학원?
종로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