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학벌 논란의 소지가 큰 글이었네요. 쏘리요.
학벌배틀 조장하는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13입시가 마무리 된 지금 학생들끼리 대학 입결을 가지고 싸울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입결 입배틀은 14입시 때 수능 끝나고 나서 철 없는 대학생들과 수험생들이 할 일이죠.
만약 어떤 대학을 숭배하는, 까는 어이없는 글 또는 댓글이 있다면 가볍게 무시해주는게 가장 현명한 대처라고 생각합니다.
삼수생 입장에서 선배가 된 많은 대학생 친구들을 만나봤는데 대학이 성공을 보장하는게 아니라는 흔하디 흔한 오르비글을 실감하게 해주었습니다. 제 매우매우매우 주관적인 생각을 한번 적어봅니다.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 어딜 가도 성공할 사람은 성공하고 실패할 사람은 실패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기업에서 서울대 무조건 뽑고, 연고대 무조건 뽑았잖아요. 지금은 '무조건'이 없어졌다는걸 여기저기서 말해주니까요. 일반적으로 대학진학의 솔직한 이유는 성공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또는 성공을 향한 길을 막지 않기 때문에 입니다.
하지만 학벌의 성공 보장 부분은 없어졌습니다. 이제 국내 기업들도 대학이 아니라 뽑는 사람을 보고 있다고 합니다. 명문대 학벌의 또다른 이유인 성공의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하는 부분은 아직 존재하기는 한다고 합니다. 오르비에서 이런 내용의 글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요. 하지만 능력이 뛰어난데 학벌이 안 좋은 사람과 능력이 안 좋은데 학벌이 좋은 사람이 있을 때, 전자를 뽑는게 당연하죠. 제가 경영자라면 당연히 전자를 뽑을 것이고 그게 상식적입니다. 적절한 예시인지는 모르겠지만 학벌에 의한 유리천장이 우리가 사회에 나갈 시기에는 비누거품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톡 찌르면 펑 터지는 수준으로.
갈수록 무의미해지는 지금 제가 정말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명문대 진학의 필요성은 내 능력을 키우기 위한 거름이 되어 준다는 것 뿐인거 같습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 즉 교수님과 선배, 친구들이 나보다 나은 점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 능력을 키우기 위한 거름이 된다는 점이요. 성대등에서 삼성돈으로 최고의 교수님을 모셔오고 편법이든 뭐든 최상위권 학생들을 데려온다면 서울대를 능가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더욱이 십몇년 전처럼 서울대,연고대 실력 순으로 차곡차곡 쌓이는게 아니라 서울대나 성대나 대학 진학하는 학생의 실력에 큰 차이가 없다는 입시현실을 우리 모두 알고 있잖아요.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싸우지 말고 서로 존중해주며 사이좋게 지내자 와 논쟁 붙여서 미안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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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학벌이 가산점정도 되는것 같네요..
제가 이전에 대학에서 꿈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의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저의 집에서는 저의 어머니의 이름하여 '학벌'이라는 것이 제일 딸립니다.
대전 모 사립 인문대 출신이십니다. 지금은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기업체의 임원이시고요.
지방 대학에서 그것도 상경계도 아닌 대학에서 외국어 공부 열심히 하셔서 영어 독일어가 유창하십니다.
이것이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씀하시고요.( 뭐 대단한 성공은 아니지만..ㅠ)
물론 이런 경우가 아주 흔한 일은 아니지만 분명히 있는 일이고 또 적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현실적으로 대학간에 어느 정도의 차이도 존재하는 것 같구요.
그러나 대학간의 서열에 목매여서 거기에 집착하기 보다는 진취적으로 나아가면서 노력을 하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