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어 킬러 '풍선' 문제 1분만에 풀었어야 한다.
제가 최근 수능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문제입니다.
여러분은 아마 이 문제를 이렇게 풀었을 겁니다.
'음 이거 뭐지? 보기가 걍 사례네. 딱히 지문 정보랑 연결시킬 것도 없네... 선지 읽어야 겠다!'
그리고 안 풀렸겠죠.
4번 선택지를 보고 '풍선 불고 날아가면 원근법 때문에 작아지니까, 맞지 ㅇㅇ'
그리고 5번도 맞음 → 멘탈 붕괴
=========================================
<보기> 문제(사례 문제)의 제대로 된 풀이법
1. 지문의 정보를 요약한다.
2. <보기>의 정보를 지문과 연결한다. (쉬운 <보기> 문제)
3. <보기>의 정보가 추상적이어도, 차이점을 기반으로 분석해서 지문과 어떻게든 연결한다.
문제풀이를 위한 지문의 정보를 조금 요약하면,
모델링 = 3차원 정보 / 크기, 모양
렌더링 = 2차원 정보 / 화면, 화소 / (원근법)
이정도는 정보량이 많지 않기에 여러분도 잘 하셨을 겁니다.
왜 원근법 정보에 ( )를 쳤느냐면,
저 정보가 기억이 잘 안 나요.
렌더링 문단에서도 제일 마지막 위치에 있어서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 안하고 읽게 됩니다.
그 상태로 <보기>를 분석해보겠습니다..
장면 1 = 풍선 물고 있음
장면 2 = 풍선 커짐
장면 3 = 풍선 그대로, 날아감.
공부를 잘 하시는 분들이라면, 비교를 통해 직감적으로 차이를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장면 1 = 풍선 그대로, (멈춰있음)
장면 2 = 풍선 커짐, (멈춰있음)
장면 3 = 풍선 그대로, (움직임 =날아감)
따라서 "장면 2에선 모델링+(렌더링)을, 장면 3에선 렌더링만을 해야 하는 구나."
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러고 나서 선지를 읽죠.
유달리 눈에 띄는 선지가 있지 않나요?
"장면 3의 모델링 단계에서"
→ 장면 3은 렌더링을 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으로 4번을 먼저 노리고 읽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삼각형이 작아진다'를 보고,
'풍선 크기는 그대론데?'라고 생각하거나 (이게 베스트긴 합니다)
'멀어지면 작아지는데... 그거 원근법 아닌가? 아까 나온 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하다. 찾으러 가자.'
→ '이거 렌더링이네. 4번이다.'
이렇게 풀어야 합니다.
========================================
이게 사후적 분석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나요???
15 수능 B형 [슈퍼문] 지문으로 가서 이렇게 분석하고 풀어보세요.
그리고 다른 <보기> 분석형 문제에 적용해보세요.
"아직 300일 넘게 남았습니다."
영상 설명 >>> 수능 비문학 킬러문제, 가장 쉽게 푸는 법 - YouTube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내가 풀었던 시험지가 맞긴 하냐...난 금붕어였다..
기억력이 거의 금붕어의 brain~
다시 읽어보고 깨달은 점 '이렇게 풀엇다!!'
'와 미쳤다'
이거 그냥 지문 다 읽고 문제 접했을 때, 어긋나는 느낌이 팍 나길래 지문에서 찾아서 맞췄는데 다시 생각해도 어쩜 그런 생각을 마침 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네요 ㄹㅇ..
그것이 실력
그냥 사례네 하고 넘어가고 아무 고민없이 4번 찍었는데
나름 절반 이상 틀린문제입니다 ㅎㅎ
1번보자마자 바로 1번 찍었는데 ㅋㅋㅋ
와 이런 풀이였구나...
저풀이는 사후적 풀이가 아닙니다. 왜냐고요? 내가 저렇게 풀었는데 문제는 시간안남아서 4번 이외 선지 정오판단도 제대로 못하고 4번만 띡 걸렸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