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시데 반수반 158일차 후기
수능 후기를 쓰고 있다는건 제 멘탈이 그래도 무사하다는거겠죠?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국어 88..
수학 97
영어1
화1 45
생1 47
입니다. 이거 어느 정도 라인인가요..?
답변은 댓글로 부탁합니다
1. 아침 7시 10분에 고사장 도착해서 창빈쌤 고전시가모음, 작수,6,9 문법 그리고 6평 비문학 지문 보면서 국어 예열을 했어요.
근데 그런 준비들이 무색하게도 비문학에 들어가면서 모든게 무너졌습니다..
글을 읽고 선지로 갔는데 대체 뭔 말인지 모르겠는거에요;; 내가 보고 이해한 것과는 다른 선지들로 차 있었고 아무리 눈알을 굴려봐도 근거들을 찾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렇게 세 지문을 연달아서 거의 찍다시피 풀었고 문학을 겨우 풀었어요. 마지막에 5분 정도 남아서 비문학을 다시 보진 못하겠고 문법 14번을 다시 봤는데 작년이랑 똑같이 1번이랑 3번 중에 고민하다가 1번 지우고 3번 찍었네요;;
작년에도 1번 찍었다가 3번으로 고쳐서 틀렸는데 ㅋㅋㅋㅋ 수능 국어 못해먹겠네요 진짜
올해 수능 국어가 저에겐 체감상 19국어보다 어려웠어요.. 19땐 채점 전까지는 잘본 줄 알았는데 이건 그냥 못본 직감이 딱 들더라고요.
2. 그래도 맘 잡고 쉬는시간동안 재원쌤이 주신 예열모고 풀고 종민쌤 교재에 정리해놨던 행동강령들 읽으면서 수학 준비를 했어요.
파본검사를 하며 쭉 봤는데 ㄱㄴㄷ은 다행히도 13번에 박혀있고 어려워보이는 도형문제는 없고 뭔 합성함수문제들이 많이 보여서 어이가 없었어요.. 그동안 푼 도형 문제들은 대체 뭘까
그렇게 시험은 시작되고 13번까지 스트레이트로 풀고 주관식 넘어갔는데 28번에서 막혀서 29번 풀고 다시 14번부터 풀어나갔어요. 저번에 마지막 수학 실모랑 비슷한 느낌이라 맘이 편했는데 20번에서 이상함을 느껴 넘기고 21번을 풀었어요.
20 28 30이 남았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28 30 풀이에 확신이 없었습니다.. 길이 잘 안 잡혀서 축 돌려서 상황 보면서 답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방향으로 찍어서 냈는데 운이 좋게 둘 다 맞았어요.
20번은 10분 남겨놓고 구간(-1, 1)을 (0,1)로 접어서 적분하면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산해보니 깔끔하게 떨어졌어요 ㄷㄷ 진짜 가림판 부술 뻔했네요 ㅋㅋㅋㅋ
남은 10분 동안 29를 검토했는데 정말 다행히도 고쳐서 맞을 수 있었어요..
그러나 저의 영원한 숙적은 ㄱㄴㄷ였는지 오늘 3점 ㄱㄴㄷ을 틀려주며 결국 100을 못 받았습니다..ㅜ
3. 위장 상태가 찜찜해서 점심 싸온 것 중에 갈비탕 국물만 후루룩하고 영어공부를 했어요. 시데에서 나눠준 변형문제집의 단어만 주구장창 외웠는데 신기하게도 그 때 본 지문 중에 하나가 나왔어요 ㄷ (그러나 문법이었다고 한다)
듣기에서 말렸던 9평의 기억을 떠올려서 오늘은 읽기문제를 몇개 포기하면서 듣기에 집중했는데 생각보다 쉬워서 듣기 집중하면서 원래 풀던 양보다 더 많이 풀었네요 ㅋㅋ..
근데 마지막 페이지에 42 44를 틀렸어요. 42는 그렇다치고 44는 왜 틀리지?
4. 국수영이 끝나고나니 수능이 다 끝난거 같더라고요. 시데에서 워낙 과탐을 많이 풀어서 작년이랑은 무게감이 달랐어요.
그러나 화학 때 그런 제 자신을 비웃듯 19번이 정말 안 풀리더라고요.. 20번은 빠르게 잘 풀었는데 19번에서 거의 15분을 꼬라박았는데도 결국 gg를 쳤습니다ㅜ
거기에 18번 ㄷ 선지까지 합세해서 점수 5점을 앗아갔네요..
생명은 뇌절한 작수와는 다르게 어떻게 어떻게 순간순간 대처를 해서 다 풀긴 했어요. 10번쯤에 있던 세포분열 문제도 16번 근수축도 중간에 복대립 문제도 조금은 막혔지만 다 잘 풀어냈는데 의심의 여지없이 풀었다고 생각한 17번을 틀려버렸네요.
전날까지 과탐 5050의 행복회로를 돌렸는데 생각지도 못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ㅠ
5. 작년엔 빠른채점 돌리기 전에 국수 완전 잘 본줄 알았다가 눈물 쏟았는데 혹시 오늘도 그러지 않을까하고 엄청 노심초사했어요.
국어는 역시나 작년이랑 점수가 똑같아서 한숨이 터져나왔는데 수학 97 보자마자 ㄹㅇ 기뻐서 그 자리에서 책상 샷건 쳤네요 ㅋㅋㅋㅋㅋ (기쁨과 함께 홀수점수라 눈을 의심함)
주변 애들이 저 엄청 이상하게 봤을듯
수능 전날에 가족들한테 "담날 8시에 답 다 나오기 전까지 일절 수능에 대해선 얘기 안한다"라고 선포하고 왔는데 정문 앞에서 기다리는 가족한테 수학 잘 본 소식을 숨길 수가 없었어요 ㅋㅋㅋㅋ 작년엔 정문에서 가족들 보자마자 울었는데 오늘은 다행히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네요.
국어는 비록 아쉽게 됐지만 그래도 홀가분한 날입니다. 다들 수고하셨어요!
+저 울산대, 경북대, 경희대, 연치, 중앙대, 인하대 논술 썼는데 다 가긴 해야겠죠?? 지금 이 성적이 어느 라인인지 전혀 감이 안 잡혀요..
+ 목표에 이르지 못하신 분들 모두 댓글로 하소연 맘껏 하셔도 됩니다. 훌훌 털어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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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대박내셨네여ㄷㄷ
국어가 너무 아쉬워요..
의대가시자나여ㅎㅎ
일단 합격권으로 들어온거 논술로 지방탈출하길 기원하고 있어요
의대는 가능한거 맞죠..?
지거국?? 부산대면 그랜절하고 가는데 ㄷㄷ
ㅅㄷㅎㄷ
설의님.. ㅠㅠ
전 작년이랑 원점수합이 똑같네요...
아.. ㅠㅠ 무휴학 반수 성공하시길 바라요
원서영역 성공하면 수능은 안 보려고요...
목표는 못 이뤘지만...
메이저라도 찰싹 붙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와 수학 97 진짜 많네요 올해 왠지모르게 ㄷㄷ
저도 97이에요
ㅋㅋㅋㅌㅋㅋㅋ 3점 ㄹㅇ
이제 논술만 남았다.. 합격증까지 파이팅!!
화학 어떠셨나요? ㅠㅠ 정말 고생하셨어요 님글 보면서 더열심히하자고 다짐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수고하셨어요
18번 ㄷ선지가 좀 찝찝했지만 확률이 50이면 안된다고 판단하고 5번 찍고 넘어가고 20번은 풀이가 떠올라서 풀었는데 19번 땜에 체감 난이도가 너무 높았어요. 앞엔 검토도 안하고 19번에 다 투자했는데 절망적이더라고요 하..
저랑 비슷하시네요.. 검토못하고 19에 투자.. 19가 어려웠죠 컷이 많이 낮을듯하네요ㅠㅠ 팔레트님도 의대가능하실것같구 축하드립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queen님도 축하드려요
선생님 저는 22 30 틀려서 93입니다..절 어떻게 해야할까요..
22는 진짜 어떡하냐.. ㅠㅠ 1컷이 낮아지길 기원해봅니다
논술에 올인해야겠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한 40일대 부터 봤던 것 같은데 항상 러닝메이트 같았어요. 넷상에서 뵌 분들중 얼마 안되는 잘되기를 바랬던 사람..
+지방의는 되지 않을까요? 화학 컷을 잘 몰라서
배부른 카페에서도 닉 같으신가요?? 맞다면 축하드려요!! 그동안 응원 감사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와 노눈알 노뱃지 goat.. 축하드립니다!
제가 한건 별로 없죠 ㅎ.. 다 스스로 일궈내신거에요
전 화1다맞았는데 생1 죠졋어여 ㅠㅠㅠㅠ
와 어떻게 화1을 다 맞나요..
풀면서 살아남기 어려운회차급으로 빡세다고 느꼇긴했어요 ㅠ
생1 수학 너무부럽네요 전 9평때 잘봤던 수학생명 나락가서 자살마렵습니다... 축하드리고 좋은의사되시길!!
감사합니다! 합격증까지 열심히 달릴게요
의대 ㅊㅊ
전 복학 ^0^
아 ㅠㅠ 논술로도 기회가 없어요??
논술 안씀요 걍 작냔이랑 비슷하게 봐서 ㅈ때스요
내년에도 비대면이면 문과통합으로 도전해봅시다.. 저도 있으니까 아직 안 늦었다고 생각하고요 ㅠ
사반수 해야죠 머 ㅜㅜ
와 수학97..부럽네요 전 수학 젤 망했어요ㅜㅜㅜ..
수학 진짜 정신줄 놓으면 나락이더라고요 ㅠㅠ 충분히 잘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역시 에피는 에피네요..
진짜 생명 킬러 보고 온갖 생각 다 들었어요
이 나라는 진짜 망했다...
그저 후배들이 불쌍할 뿐입니닷
진짜 수능 볼수록 돌겠어요.. 그나저나 축하드려요!!
팔레트님 수고하셨습니다!! 생1 화1 중 더 안정적으로 만점 받을수 있는 과목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오늘 생명 시험지 보니까 가계도 한문항은 너무 어렵네요...
저는 현역때부터 생명이 좀 더 친숙해서 그런지 생명이 더 편했어요! 근데 전 아니지만 깨달으신 분들은 화학이 변수가 적다고들 하시는거 같아요.
근데 요번 컷 보니까 아무래도 인원이 많은 생명이 더 나은거 같아요 ㅋㅋ..
현역 등급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첫 수능은 국수영화생 순으로 43242였어요!
소재고갈이 심했는데 불구하고 다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랑 진짜 국어 한문제 수학 1점 차이나네요ㅋㅋㅋ
모평에 비해서는 아쉽지만 그래도 재수한걸 후회하진 않을꺼 같아요!
저는 화학이랑 국어에 따라서 논술 최저가 갈릴꺼 같네요ㅋㅋㅋㅋ
진짜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 재수하면서 매일매일 챙겨봤던 거 같아요
재수로 이 정도면 저보다 훨씬 낫네요! 더 높은 곳도 가능하실거에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반수 성공해서 목표 이루시길 기도할게요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저 오르비 가입하고 맨날 눈팅으로 팔레트님 시데 후기 글만 보다가 댓글 처음 쓰는데용 ㅎㅎ..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올해 입시판 뜨실 것 같은데요!? 저도 올해 시데 (저는 태성이영 ㅠ) 다녔는데 팔레트님 글 덕분에 힘들 때 보면서 유대감? 느끼고 힘 얻어서 잘 지낼수있었어용 ㅎㅎ 매일 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마지막으로는 감사하다는 댓글 꼭 남기고 싶었어요 ㅎㅎ 원서 접수 잘 하시구 논술도 파이팅입니다!!
와 ㄷㄷ 제가 이런 장문의 응원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올해 수고하셨고 정말 감사합니다!!
국어ㅜ88이면 1아닌가요???? 87이 다 1컷이던데
빼박 2인줄 알고 있었는데 1일 수도 있겠네요 ㄷㄷ
화학도 45가 1이면 처음으로 올1 받는건데 제발 이대로 유지되면 좋겠어요..
수능 국어 진짜 ㅈ같네요
사설 평균 95
토요 파이널 평균 96이었는데...
87이라니
진짜.. 저도 상상 풀면서 거의 90점 밑으로 안 내려갔는데 수능은 독립이네요 ㅠㅠ
가형은 진짜 순간 정신 차리느냐가 당락을 결정짓는거 같아요! 저도 오늘 이 점수 받을줄은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댓글수 무엇!!! 언젠가부터 밤마다 이건 꼭 챙겨보고 잤는데 덕분에 수능까지 올 수 있었네요. 저는 태성인데 진짜 1년동안 외로웠는데 그나마 이거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는데 정말 삶의 낙이었어요ㅎㅎ 논술6관왕하셔서 꼭 더 좋은데 가실 수 있을 거에요! 저는 연원의 수시만 붙기를 기도합니당 그럼 굿밤~
감사합니다!! 6관왕은 바라지도 않고 하나라도 붙을 수 있으면 소원이 없어요 그때까지 달려보겠습니다 ㅎㅎ
글을 술술 잘 읽히게 써주셔서 팔로우하고 눈팅했었어요 열심히 하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만족(?) 하실만한 성적 받으셔서 축하드립니다!
저는 한해 더해보려고 지방에서 상경 준비 중인데 혹시 자취나 생활은 어떻게 하셨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급하게 쓴건데 잘 읽혔다니 다행이네요! 언제나 말하는거지만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고마울 뿐입니다..
저는 수험생활 내내 고시원에서 살았는데 학원 주변에 잘 찾아보면 도보 20분 내로 월 40~50정도에 괜찮은 방을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방 안에 화장실 있고 외창 있는데 추천드려요.
방 구하러 다닐 때 인터넷에서 많이 찾아봤는데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이랑 실제 방이 다른 경우가 좀 있으니 꼭 직접 가서 확인해보세요!
추가로 질문 드릴게 있어서 쪽지 남겼습니다 시간나시면 확인부탁드릴게요!
저랑 비슷하시네요ㅋㅋ 저도 수학 97인데
저튜브님이랑 동기각..?
91/97/97/47/46 화생인데 진짜 동기각인가ㅋㅋㅋ
고생많으셨어요 잘되실겁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망했네요 ㅠㅠ
ㅠㅠ 자주 보던 분들이 떨어지는거 너무 맘 아프네요..
s반은 승리한다
자랑스럽다!
수고하셨습니당
스케치북님도 수고하셨어요! 둘 다 수학 잘 봐서 기분 좋네요 :D
국어진짜...ㅠㅠ
국어가 어떻길래 ㅠㅠ 수학 반영비 높은 곳으로 갑시다..
복학하려구요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