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 못 가도 괜찮아 - 3) 시립대 수강신청
O못괜 3편은 모두의 공분을 사는 수강신청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서 새내기 여러분 모두 잘 알고 계시겠지만, 수강신청은 정말 중요합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말하자면 한 학기의 성패를 좌우하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수강신청은 어떻게 하느냐?
(사실 저도 잘 못합니다 ㅈㅅ)
그 전에 수강신청 일정부터... 이미 다 아시겠지만 혹시나 모르시는 분 계실까봐...
1학년은 2월 26일(수) 10시입니다.
그 날 하루만큼은 알람 10개 맞춰놓으세요^-^
1. http://sugang.uos.ac.kr 접속
2. 수강-수강신청 클릭
3. (10시 이전에 접속했다면 당연히) 수강신청 기간이 아닙니다. 를 확인할 수 있음
4. 크롬을 활용하여 탭 20개 복사(반드시 20개일 필요는 없지만 탭 5개 이상 실행 권장)
5. 잽싸게 네이비즘 접속, sugang.uos.ac.kr 서버 시간 확인
6. 9시 50분까지는 딴짓해도 무관, 그러나 세션이 종료되지 않도록 틈틈이 눌러주기
7. 9시 50분 이후 딴짓 스톱, 1~2개 탭 이용하여 수강신청 클릭(대기시간 확인 목적)
8. 현재 시간과 대기시간을 더했을 때 10시 1분~5분 접속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오면 10초 간격으로 모든 탭을 활용하여 수강신청 클릭
9. 튕기는 탭, 튕길 것 같은 탭, 너무 늦게 접속할 것 같은 탭 모두 포기하고 2~3개 탭에 집중, 10시 1~2분에만 접속해도 이론상 거의 모든 수업 주울 수 있음
10. 접속에 성공했다면 장바구니에 있는 수업 가운데 "교양-전공-학업설계상담" 순서로 차례차례 수강
Q. 탭을 왜 저렇게 많이 띄워야 하는가?
A. 탭은 나의 무기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투호 할 때 하나 던지는 것보다는 10개, 20개 던지는 것이 훨씬 유리하겠죠?
Q. 50분 이후 주의해야할 점은?
A. 대기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줄어듭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는 예시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9시 55분 정각에 수강신청을 눌러서 대기시간이 5분 3초 남았다는 창이 떴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대기시간이 5분 3초니까 10시 3초에 접속할 수 있겠다! 올클 가능!!!!" 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이 창을 닫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인해 반드시 대기시간보다 빨리 접속하게 되고, 아마 9시 58분 40초쯤 '수강신청 기간이 아닙니다' 팝업을 만나게 될 겁니다. 그 때 수강신청을 다시 누르면 어떻게 되냐고요? 대기시간 20분쯤 나올 겁니다.
Q. 모바일 수강신청 어플이 있던데 동시 접속 가능한가?
A. 안 됩니다. PC로 접속하던 중 모바일 수강신청을 켜버리면, PC에 띄워둔 창이 전부 로그아웃됩니다. 하지 마세요...
Q. 모바일 수강신청 어플로도 수업을 잡을 수 있는가?
A. 정정기간이라면 모를까 수강신청 기간에는 안 됩니다. 포기하세요.
Q. 뭘 먼저 눌러야 할지 모르겠다면?
A. '듣고 싶은 순서'대로 누르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체로 전공필수 수업이나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강의라면 우선순위에서 살짝 밀리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대충 경쟁률을 알고 싶다면, '장바구니수강신청' 탭에서 해당 수업을 검색해보세요. 장바구니에 담아둔 인원과 수강정원을 보면 경쟁률이 나오겠죠? 경쟁률이 높은 수업 먼저 누릅시다. 다만, 모종의 사유로 늦게 접속했다면 인기가 많은 수업은 깔끔하게 포기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Q. 수강신청 끝났는데 건진 게 없다면?
A. 아직 자퇴를 고민하기에는 이릅니다. 우리에겐 몇 번의 찬스가 더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27일 10시 전체수강신청 기간을 한 번 더 노려보세요. 다만, 1학년 수강신청을 망한 분이 여기서 뭔가를 주워갈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일단 접속하는 인원 자체가 엄청나게 많고, 수강신청 경험이 적은 새내기와는 달리 밥먹고 수강신청만 해온 (저를 비롯한) 화석이 대거 접속하기 때문입니다. 이 날은 45분부터는 긴장을 하고 계셔야 할 겁니다. 여기서도 망했다면 개강 후 정정기간을 잘 활용해보세요. 제가 늘 정신없이 핸드폰만 보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첫 주 수업을 들어봤는데 마음에 들지 않거나, 뭔가 사정이 생겼거나 하는 등의 사유로 인해 수강을 포기하는 인원이 '대거' 발생합니다. 이 때 잽싸게 주우면 됩니다. 아, 그리고 원래 학교에서 금지하고 있지만 교내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강의를 교환(또는 판매)하는 케이스가 매우 많습니다. 이걸 하이재킹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어떤 수업이 언제 나올지 모르니 막막하시겠죠?
이 사이트를 활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뭐 보이는 게 없지만 개강하고 나면 실시간으로 어떤 수업에 몇 자리가 비어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잽싸게 보고 잽싸게 눌러보세요.
이 정도면 간단하게나마 설명이 됐을 것 같은데 혹시나 더 궁금한 게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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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대 와이즈 내에 수강 ㅡ 장바구니수강신청 탭에서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