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티 [276321] · MS 2009 · 쪽지

2010-12-13 20:05:47
조회수 2,860

공대 고르시는 분들... 과를 보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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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계공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기계공학을 위주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취업 잘되는 전공은 기계공학입니다.
취업시장 나가면 기계공학이라는 전공 자체가 스펙입니다.
타 전공자들이 제일 부러워하는 건 학벌이 아닌, 기계공학 전공입니다.
다른 전공은 스펙트럼이 좁거나 메인이 될수없다면, 기계공학은 메인이 될수있는 회사가 많습니다.

자동차, 플랜트, 에어컨 회사에서 메인이구요,
관련 부품회사도 기계전공자를 우대하죠.
현대자동차, 르삼자동차, 대우자동차, 기아차, 메이저건설사(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GS건설 등), 제철회사(포스코 등), LG전자(AC, HA), 조선회사(현대중공업, STX,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지스함 아시죠?)) 등에서 메인이 됩니다.
지하철 만드는 현대로템도 기계공학이 메인입니다.
이토록 진로가 다양합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여자가 적다는 것과 물리응용과목인 역학을 공부하다 보니 머리가 좋아야하고, 공부가 빡셉니다.

전자회사에서도 기구설계부서가 제일 바쁘기도 하고, 제일 기계공학전공자를 많이 필요로 하지요.
그만큼 수요가 많기 때문에 타 전공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직이 쉽습니다.(상위권대학의 기계전공 취업률은 80%가 넘습니다. 학점이 3점 초반에도 취업이 됩니다.)

그밖에 화공과도 수요가 많습니다.(정유소나, 화공플랜트, LG화학이나 배터리 등의 화학관련 회사)

그리고 건축쪽은...요즘 불황입니다.
서울대 건축도 취직이 힘들정도로 주택시장이 불황입니다.(미분양많아서 아파트를 짓지 않습니다.)
국내 아파트는 거의 포화상태고, 빅5건설사 외엔 수주 받기도 힘들죠. 통일 하지 않는 이상은 거의 희망이 없기 때문에 추천하진 않습니다.
10년뒤에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 현재로썬...그렇습니다.
설계사무소에 취직할수있습니다만...대기업취직한 동기에 비해 연봉이 절반수준입니다...
건설사 초봉이 4~5000만원인데, 설계사무소는 2천 중반이죠.

건설사에 취직하더라도 TO가 적어서 (한 회사에 5~10명?) 취직도 힘들고, 플랜트직렬로 뽑히더라도 시공이기때문에 해외로 나갈 확률이 크죠.

점수대 맞춰서 학교를 고르기 보단, 전공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이름 좋아보이시죠?
공대생들이 마지노선으로 생각하는 회사랍니다.
많이 뽑기도 하고, 일이 힘들어서 잘 가려고 하는 회사가 아니랍니다.
기계공학 전공하고 삼성전자가면 주변에서 잘갔다...라고 하지 않고, 왜 갔냐...라고 한답니다.
전자전공이신 분들은 가긴 가시지만, 일이 힘들어서 안좋아하시구요.
우리나라 현재 구조가 대기업 위주이기 때문에 벤처회사, 중소기업을 가도 크기 힘들죠.

공대에선 전공이 중요하답니다.
선택 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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