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 [344226] · MS 2010 · 쪽지

2011-12-26 15:06:25
조회수 1,738

(문과)n수해서 의대가기..

게시글 주소: https://modern.orbi.kr/0002460100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수능시험을 봤는데 문과이고.. 가천대에 합격했습니다.


수능은 언수외탐 433/454가 나왔고 내신은 1.7입니다(참고로 문과)


보시다시피 제가 공부를 그리 열심히 하진 않았습니다... 사실 제가 머리가 좋은 편도 아니고요.


그래서 내신형 시험은 그나마 정해진? 틀이 있어서 저정도가 나왔는데 수능은 잘 안나왔네요..


제가 질문드리고 싶은건.. 현재 재수는 집에서 반대해서 안되고 반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반수로 지방에 있는 교대에 지원해 볼까도 생각하고 있는데요,, 솔직히 고1 여름방학때부터 의사가 정말 하고싶었거든요..


근데 제 성적도 그렇고 말하기 창피하기도 하고 그래서 가족들한테도 말 안하고 그냥 꿈으로만 간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과학에 진짜 흥미도 없고 적성에도 안 맞고 게다가 수학도 못해서 문과로 갔습니다.


제가 정말 머리도 좋은편 아니고 다른 사람 공부량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성적이 나오고 그러는데도..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의대에 가고싶은 마음은 간절하거든요..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하고 싶은데.. 솔직히 제가 기초실력도 없고 고1 공통과학부터 시작해야하고 수리가형도 처음부터 다시 봐야하고 그러면 수능 2,3번은 더 쳐야 할것 같고..


그렇게 한다고 해도 의대 들어가기 힘든게 사실이잖아요..


현실적으로 봤을 때 그냥 열심히 공부해서 2학기때 휴학하고 교대에 도전해 보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좀 이상적이라 할지라도 의대 목표로 부모님 설득해서 몇년 더 수능 공부하는게 나을까요?


솔직히 저는 이과쪽에 소질 없는데.. 의사라는 직업은 정말 하고 싶거든요...


고2 올라가면서 내가 어떻게 의대에 갈 수 있겠어... 라고 생각하고 그냥 포기했는 데


요즘 다시 의대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냥 부모님 생각해서 열심히 공부해 반수로 교대 도전해보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지금부터 수리가형과 과탐을 기초부터 시작해서 몇년 더 공부해보는 것이 나을까요?(참고로 재수학원 다닐 형편이 아니라 어디를 목표로 하든 인강과 독학으로 해야합니다..ㅜㅜ) 사실 되고 싶은 건 의사이지만 2,3년 투자한 시간과 비용이 다 물거품으로 돌아가 이도저도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때문에..


제가 의대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창피해서 부모님과도 상의하지 못하겠고 해서 이렇게 올립니다..(참고로 저는 여자..)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