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의 원천] 3회 강대 모의 국어 최고 오답과 간단 리뷰
행복한 오전 10시를 위한 국어의 원천 쌤입니다.
오늘 강대 모의 3차가 있었고...
어려웠습니다.
20번과 36번이 오답률 1위를 다투었고
그 외 37번, 20번, 32번
문학에서는 42번 숙향전 문제가 5위에 들었습니다.
차례대로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20번 문제
정답은 ①ㄱ, ㄷ
매력적 오답은 ④ㄱ, ㄷ, ㄹ
결국 ㄹ이 문제가 되는 것이겠지요.
제시문에 따르면
b가 시작되는 부분부터 d까지의 구간은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되기 전 : 기술 투자 수익만 발생하는 구간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된 이후 : 기술 투자 수익 + 배출권 판맹 이익도 발생하는 구간
그러므로
ㄹ.d 점을 기점으로 하여 배출권 판매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는 적절할 수가 없지요.
기업이 의무적으로 감출해야할 할당량은 b가 시작하는 지점에서 끝난다는 점을 주목하시길.
32번 문제
제시문에 보면
그는 “카메라는 발견하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라는 신념에 입각하여 사전 시나리오를 거부하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도록 롱 테이크*와 같은 카메라 기법들을 사용했다.
카메라를 이용한 발견은 있는 그대로의 재현이며 기법 상으로는 롱 테이크가 선호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보기>
에롤 모리스의 <가늘고 푸른 선>(1988)은
감독은 작품 속에서 기소 과정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재연된 증언들을 통해 무엇이 진실인지 고민하며 관객과 함께 진실 게임을 벌여 나간다.
출연자들의 인터뷰 과정에서 극영화인 필름 느와르의 영화적 장치들을 적극 활용한다.
감독의 의도가 여러 영화적 장치들을 동원하여 드러나기 때문에
플라어티는 “카메라는 발견하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라는 자신의 신념을 보여 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하겠군.
는 전혀~~ 반대의 입장이 도겠습니다.
36번 37번
36번의 너무나 매력적인 오답
원인 |
| 결과 |
삶의 양식을 이루고 있는 여러 관습과 관행들 사이에 가족 유사성이 있기 | 때문에 | 언어를 습득하고 사용할 수 있다 |
앞 부분도 뒷 부분도 맞는 말이지만 문제는 이 둘 관계는 원인과 결과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서 자기가 태어난 마을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고, 다른 말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던 조선 시대 사람들은 가족 유사성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살아겠지만 언어를 습득하고 사용할 수 있었으니까요.
다음 37번 문제
제시문
언어가 세계를 기술할 수 있는가? | ||
할 수 있다 | 할 수 없다 | |
㉡전기 비트겐슈타인 | ㉠훔볼트 | ㉢후기 비트겐슈타인 |
<보기>
대상을 명명하는 언어 놀이
학생 A | 학생 B |
사과입니다. | 빨간 색입니다. |
이름을 대는 규칙을 알고 있음 | 규칙을 모르고 있음 |
만약 학생 B가 ‘배’나 ‘돼지’라고 대답했으면 그것이 틀린 답일지언정 ‘이름을 대는’ 규칙은 알고 있는 것이지요.
학생 A | 학생 C |
소입니다. | 여신입니다. |
모두 이름을 대는 규칙을 알고 있음 |
학생 C가 ‘땅콩’이나 ‘강대’라고 대답했어도 ‘이름을 대는’ 규칙은 알고 있다고 봐야 겠지요.
그리고 실제 인도인에게는 소가 신으로 숭배되므로 ‘여신’은 비유적인 표현이라고 볼 수 도 없습니다.
④㉠과 ㉡은 학생 A와 학생 B의 대답이 서로 다른 것을 언어의 세계 기술적 기능을 부정하는 사례로 볼 것이다.
이 선택지는 일단 제시문에 근거 성립할 수 없습니다.
㉡전기 비트겐슈타인은 언어로 세계를 기술할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문학 문제 42번의 매력적 오답은
⑤숙향이 장 승상의 집에서 누명을 쓰고 쫓겨나는 것은 전란 속에 버려져 가문의 근본을 알 수 없게 된 그녀의 미천한 처지와 관련되어 있겠군.
이었는데
(가)
천상계의 개입을 배제하면 「숙향전」은 전란 속에 버려져서 가문의 근본을 알 수 없게 된 미천한 여인이 신분제 사회에서 배척받는 이야기이다.
(나)
숙향이 말하기를,
“저는 어려서 부모를 잃고 남의 집에서 고행하다가 더러운 이름을 쓰고 차마 세상에 있지 못하여 이 물에 빠져 죽으려 한 것인데 그대들이 멀리까지 와서 수고로이 구하여 주시니 감격하여이다.”
를 통해 맞는 선택지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험은
반 평균이 6월 평가원보다 12점 정도 하락했더군요.
어려웠던 강대 1차 모의 정도에서 1등급 컷이 결정될 것이라 예측해 봅니다.
여러분 수고 많으셨고
항상 수미잡을 명심하며 성찰의 기회로 삼으시길
의견과 질문 환영하여 내일까지는 시간을 할애해서 답을 달겠습니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독서 연계가 급해서…평소에 주간지 안풀고 리트를 풀었던지라 8만원 짜리 5시간 요약...
-
진짜 나만큼 안전장치 많이 해놓은 사람 얼마 없을거다 1
수능 n번 망해보니까 망했을때 어떻게 하면 ㅈ되지 않을까 궁리하다가 진짜 완충장치로...
-
98 98 2 96 92 언미생지
-
사설에서 다들 연습한거 아님?
-
수능 긴장감 4
현역이고 이번에 수능 처음 보는데요. 떨려서 망칠까봐 또는 패닉 올거같아...
-
20살이나 먹은 나를 아기처럼 귀여워해주는 사람을 만나 6
더 확실한 취업의 동기를 얻고 있어 원래 2학년 끝나고 공부 시작하려 했지만 학점도...
-
캐스트로 홍보하는거 보면 언젠가 2타까지 갈듯 나도 안듣는데 캐스트 바이럴 돼서 올기총 시켰으니ㅋㅋ
-
17,19,22 작년 빼고 국어로 유명한 해에는 다 극 나왔고 올해 국어는 마그마...
-
내년에 고3되는 고2입니다 점수는 잘 나오는데 문학을 풀 때 자꾸 찍어서 푼다는...
-
현 고2고 내년에 수능 보는데 윤도영 선생님 라이브는 직접 가서 다른 강의실 가서...
-
작년엔 종강선물 없었는데 감동띠예.. 내년에 수능은 안쳐도 싸인은 또 받으러 갈...
-
김은정T 자료입니다:) 수학은 내용이 워낙 방대하고 그 접근 방법이 다양해서 오답을...
-
화작 확통 영어 사문 세지 90 85 3 96 96 갈수있나요??
-
으으 어지러워 4
언매 으으..
-
강기원쌤 많이 어렵나요 10
미적 개념끝냈고 3점이랑 쉬운4점 풀수있는데 따라갈수있을까요
-
다년간 직접 경험해본건데 사설 국어랑 수능 국어는 정말 연관성이 조금도 없습니다....
-
작수 확통 84점이었고, 9평 직전에 미적으로 갈아타서 백분위 78(낮3)입니다....
-
오늘의 노래추천 3
나온지 벌써 10년이 됐네,,, 암튼 노래는 좋아요
-
강대 x, 설맞이, 히든카이스 시즌4, 이해원모 모두 72, 76 정도 나오면...
-
판구조론과 대륙이동설이랑 엮인 개념이 왤케 많았냐ㅋㅋ
-
수능 끝나면 7
탈색,헬스,미연시겜,밀린 애니 보기,여소 받기,후피잡 소설보기,어벤져스 정주행...
-
좀 쉬운 편인가요 ??
-
가급적 혼자 있는 곳에서 하기를 추천함. 빌런들 소리나오면 따라하는거임. 한숨쉬면...
-
나만 공부 안하고 오르비했네...
-
여대에 페미 많다 28
라는 이유로 안 가는 애들 진짜 이유를 모르겟음 본인 여고 다니면서 한번도 페미...
-
혹시 아시는분계신가요?
-
진짜 머리가 왤케 빨리빨리 안 돌아가지 ???
-
문학, 문법, 탐구가 진짜 마지막 1주동안 가장 올리기 좋은 과목임. 특히 지구....
-
플래너 하프이어로 2개 샀는데 원래 제본소가서 하나로 합치려고 했거든요 근데 택배...
-
MUMUL 3
가보자고
-
나 아는 사람 잊음을 논함 닮은 삼촌이 다시 보게 되는 병인데 다시 생각하면 그...
-
정법 개념 질문 2
1. 평생교육 및 의무교육은 복지국가/문화국가 둘다 해당하나요? 2. 종교, 예술,...
-
임정환, 김종익, 이지영 VS 현자의 돌 2023학년도 06모 9번 ㄹ선지였나…...
-
수학 2등급 수학 2등급 9망수잘 으아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
-
https://youtu.be/Iap1rbB5wIk?si=IBnYtjEK3oa9TYB3 인생의모토
-
모든 질문을 받습니다 23
수능 공부를 제외한 모든 주제에 대해 질문을 받습니다
-
최근에 주간지 + 수특 수완 n회독 + 무지성 실모 실모 실모를 쳤더니 남은 실모가...
-
수학 백분위 93? 영어 2 사문 47 안정 생명 백분위 97? 이정도 뜨는데...
-
이미지 1
너가 내거 써주셈
-
뺘샤
-
거봐, 3
너도 북어지
-
수능도 얼마 안 남고, 저도 슬슬 추위에 등골이 서늘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
오늘 똥만 5번 싸러감 25
미친과민성대장증후군새기 실모풀다 흐름 끊기는거 너무 화나네
-
☆대성 19패스 phil0413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로 1만원권 받게요^-^ 0
추천 아이디 입력하면 메가커피 1만원권 같이 받을 수 있대요 !! 대성패스와 함께...
-
경제 한번 정리해야겟죠? 하 ㅠㅠ
-
약대 뱃지 개이쁘다 15
지금까지 약뱃 있는지 모르고 살았네 ㅋㅋㅋㅋ 내년 수능 보고 뱃받튀할까 저거랑 동대...
-
“사교육을 받은 사람이 유리해지지 않도록 출제“
-
어그로 성공 성적표 이렇게 ㅇㅈ하는 거 맞나요... 수학이 좀 떨어졌지만 국어가...
등급컷은 어떻게 될까요??
1등급 81 정도~~
비트겐지문 4문단마지막문장보면 언어표현의 의미가 일치해야 같은규칙이라제시됐습니다.데비와 소는 같은 의미가 아니므로 같은규칙이 아니라봐야하는거 아닌가요?
따라서 우리가 어떤 언어적 표현의 의미를 이해했다는 것은 특정한 언어 놀이 속에서 그 표현의 사용과 관련된 규칙을 터득했다는 것이다.
이 문장이 4문단 마지막 문장인데 왜 그렇게 해석되는지 모르겠군요.
5번째 문단을 보면 언어 놀이는 대상을 명명(命名)함으로써 세상을 기술하는 것도 있고 시적 정서를 표현하는 언어 놀이도 있을 수 있지요.
보기에 나오는 언어 놀이는 대상을 명명하는 언어 놀이 규칙을 따르고 있는 것이지요.
각자 삶의 양식에 따라서 누구는 그것의 이름이 소이고 누구에게는 데비인 것이지요.
설명에서 말한 바와 같이 누군가 돼지라고 했어도 이름을 대는 규칙은 따른 것이지요. 다만 규칙에 따른 정확한 답을 대지 못했을 뿐이지.
3번강연내용과 관련된 추가적인정보를 요구한것이 추가적인정보를 언급한것아닙니까?
예시)A:(수험생),B(상담사) B:혹시 다른성적표는 없습니까?=추가적인정보요구→추가적인정보언급
당일 날 답을 달았는데 업로드가 안 되고 사이트가 버벅대더군요.
늦은 답변 미안합니다.
'내용'과 관련된 추가적인 정보를 언급한 것은 아니지요.
다른 성적표가 없냐는 질문이 다른 성적표의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