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에 대해 질문 있으신 분들 물어보세요
연대 심리학과 4학년입니다.
시간 날 때마다 꾸준히 글 올리고 있고 몇몇 분들이 댓글이나 쪽지로 심리학에 대해 여러 가지를 물어보셔서 저도 거기에 대답해드리고 있고 되게 뿌듯하네요ㅋㅋ
고3 이상 분들은 이미 원서 접수 끝내셨..나? 할튼 심리학과에 관심 있는 분들, 심리학에 대해 질문 있으신 분들 댓글이나 쪽지로 물어봐주세요! 아는 만큼(사실 아는 게 그리 많지는 않지만ㅜㅜㅜ) 대답해 드릴게요. 저는 특히 임상 및 상담 심리학 분야를 다른 분야보다 더 많이, 자세히 압니다. 그쪽 관심 있으신 분들 많이 물어봐주세요~ 다른 세부전공도 아는 만큼 답해드릴게요.
입시 질문은 대답 못해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능 3일 전에 풀어보네 이렇게 쓸일이 오네
-
뒷자리분이 수학시간끝나고 안돌아오심 그정도멘탈로도대체어떠케사신거지
-
옛날에 얻은 이름값 하나로 메디컬 하나 붙잡아서 먹고사는
-
어차피 내가 이겨
-
갑주어 해성층 2
생물 이었던가..?
-
그래도 8문젠데 2개는 맞지않을까
-
난 자신이 없다....
-
전부터 느끼다가 대선 전 도발 드립칠 때 확실히 얜 렉카구나 싶어서 그냥...
-
솜씨를 댓글로 뽐내보아요
-
영어 도표문제가 정답1로 나온다면 오답률이 많이 오를까 1
아니면 별차이 없을까?
-
남은이틀 국어탐구 몰빵할까하는데 통통3등급임
-
연대 1차 2
붙은사람있나요? 1.5인디 떨어졌네요...
-
아 생윤 자꾸만 증발해버리네요
-
제가 외부 자극에 엄청 예민해서.. 다른건 그래도 참는데 옆자리에서 누가 다리떠는게...
-
아버지도 수능 잘 보라고 모찌 주심.. 죄책감 든다 흑흑
-
근데 좀 우당탕탕하다 푼 느낌이 있긴 함...
-
윤성훈 적중예감 12회 45점인데 만점. 가능할까요? 0
요즘 자꾸 점수 들쭉날쭉해서 너무 불안해요 이지영 만점자파티 가고싶은데 그게...
-
야근하고 통역과외하고 바로 또 운동가는중... 으어 사람살류...
-
이딴 것은 만화가 아니다. 창작물 역사상 JOAT.
-
진짜 수능전 찐막글일듯 내일 폰 못쓸것 같아서
-
영어) 빈칸 추론 31번, 요약문, 장문 시간 없을 때 꿀팁 5
정말 괜히 지문 읽고 헷갈리는 것보다 '부분의 논리' 활용해서 요약문은 요약문...
-
간다 2
토요일에 봅시다
-
학생의견 묻지도 않고 공학전환진행시키는데 막고싶으면 그만큼 강하게 나가야하는거아닌가...
-
중고등학생 때 공부하다 드디어 입학한 새내기들 수능 끝나고 수험생 할인으로 미용실도...
-
제 tmi 들어보실분 14
히히
-
저 얼굴에 점 얄두개 있어요~~~ 할머니가 아빠보고~~~ 도토리묵...
-
답개수로 찍는게 정배임?..... ㄹㅇ 걍 실모칠때 그러니까 다 틀리던데 다른걸로...
-
https://orbi.kr/00069866862 별건없고 그냥불안해서 물어봤던건데...
-
국어 이감 6-10 수학 강대x 8회(오늘 킬캠 풀고 멘탈 나갈거 같은데 그나마...
-
사람보는 눈이 어찌 이리도 없을수 있냐
-
탐구를ㅈㄴ함 0
나는단기기억원툴사탐러니까
-
근 5년 내로 자연사 확정 아님?
-
수능용은 전혀 아니지만... 혹시 외우는분 계신가요???
-
수능때도 ㅈㅂ.. 2개 찍맞이면 2등급은 진짜 ㅂㅅ짓 안하면 앵간하면 거의 나오고...
-
수특 레벨1 다 정확히 풀 수 있으면 4등급 뜰 수 있나요?? 아니면 레벨2 정도는...
-
안녕하세요. 있잖아, 지금 2026 19패스 구매하고, 내 ID를 입력하면 너도,...
-
아 뭔 비유전 5개를 틀리냐.. 유전은 ㄹㅇ 도움 되긴해
-
투데이 왜이러나요
-
네.
-
쌉T라서 이 순간만큼은 감정적이어져선 안 된다, 몽글몽글해지는 건 수능 끝나고 해라...
-
정법 질문 5
을국은 이사국 중 한 나라로 거부권을 갖지 않나요?
-
고3 6평 14333 고3 9평 22143 고3 11평 23334 재수 6평...
-
흠
-
브레턴우즈 출제했던 교수가 들어갔다는 찌라시가 갑자기 떠오르면서 아웃소싱이랑...
-
진짜 작년보다도 성적 안나올거 같은데 엄마아빠한테뭐라고말함?
-
엄
-
Kiwipypie를 써보자. 형태소 분석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생기부에 넣기 좋다.
이 댓글을 쓰는 제 심리는 뭐죠? ㅈㅅ...
개ㅡ심심? ㅋㅋㅋ
선배분들 진로가 어떻게 되나요? 퍼센트로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여
정확한 퍼센트는 학과 홈페이지 같은 데나 대학별졸업알리미에 나와있구요. 저는 대학원 진학 예정자라 제 주위엔 다들 대학원 가겠다는 사람이 많아서 제 주관적인 경험을 근거로 통계치를 추산하긴 좀 그렇네요ㅜㅜ 시도라도 해보자면, 과반수 이상이 그냥 일반 기업 취직하고, 20-30퍼센트 정도가 대학원 진학인 것 같네요. 극소수가 행시 로스쿨 등의 진로로 갑니다.
심리학에서 심리에 대해서 얼마 안배우지 않음?
호르몬 통계 이런거 배우는걸로 아는데
그게 다 심리 연구의 밑바탕이 되는 거예요. 물론 님이 말씀하시는 바가 뭔지는 알겠습니다ㅋㅋ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심리'를 배우지 않는다는 거죠?
일반 사람들 심리 배워서 막 처음 보자마자 사람 심리 다 맞추고 하면
심리학과 다가게요? 그런 학과가 아닌거 아니까...
예전에 심리학과가 사람 심리 때려맞추는것인줄알고 혹했다가 실상을 알고서 ㅎㅎ
ㅋㅋ 애초에 '심리' 라는 게 워낙 넓은 범위이고, 또 현대 심리학은 실증주의와 과학적 방법론을 토대로 형성된 학문이니, 보통 사람들이 전혀 '심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연구하게 됐죠. 처음 배울 때야 예상했던 것과 달라서 당황하긴 해도 시간 지나면서 다들 현대 심리학의 과학적 특성과 실험 방법론 및 통계에 익숙해지더라구요.
혹시 질문 있으신 분들은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이따가 저녁 7시 이후 답해드릴게요.
아 진짜 너무 가고 싶다 18학번으로 갈게요 선배님
18학번.... 젊다 젊어 ㅠㅠ
대학원진학해서 심리 전공을 살리면 보통 어떤진로로가나요?? 심리학은 정말 배우고싶은데 명확하게 심리학을 전공해서 어떤 직업을 갖겠다하는게 잘 안떠올라서요... 상담사, 일반기업같은 일반적인 진로말고 특이한? 일반인이 잘 모르는? 진로가 있다면 소개해주실수 있나요??
확실히 상담 쪽이 일반인들이 '심리학과' 하면 떠올리는 1순위 직업이긴 하죠. 근데 임상심리전문가 혹은 정신보건임상심리사 라는 직업 들어보셨나요? 이 직업은 '임상심리학'의 대표적인 진로인데 아마 일반인들 거의 모를 걸요? 전국에 1200명밖에 안 되는 희소직업이기도 하구요. 임상심리전문가는 정신병리를 가진 사람들 위주로 그들에게 치료, 재활, 검사, 평가 서비스를 담당합니다. 이렇게 한 줄로 정리되기엔 너무도 많은 다른 일을 하긴 하지만 일단 ㅋㅋ 또는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나 신경과에서 임상심리 수퍼바이저로 근무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아마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직업일 테고.
그리고 인지공학심리학 이라는 세부분야가 있는데, 이쪽 대학원 진학하면 공학 석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 연구소에 가서 UX 디자인, 기계 설계, 소프트웨어개발 등에 참여할 수 있죠. 이런 쪽도 사람들이 '심리학'이라고는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쪽이죠.
또 지각심리학 쪽 전공하면 주로 시각 파트를 연구하게 되는데, 시각 지각 연구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연구팀에 소속돼서 제품 개발하고 그런다고 들었습니다. 3D 안경 개발하고 만드는 데 지각심리학자가 참여했구요.
또 현대 심리학의 대세는 인지심리학인데, 인지심리학이 인간의 사고와 인지 체계를 연구하는 학문이거든요? 물론 기초학문이라서 일자리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교수 이외에도 마찬가지로 연구소에서 인간의 사고 및 의사결정을 연구할 수도 있어요. 참고로 노벨 경제학상 받은 Kahnemann도 경제학자가 아니라 인지심리학자라고 합니다.
발달심리학 전공하면, 저는 이 분야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어떤 자격증을 딸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임상, 상담처럼). 그래서 아동교육, 아동발달 쪽으로 많이 진출한다고 하고, 장난감 회사 같은 데도 많이 취직한다고 하구요.
학교심리학 전공하면 학교 내에서 학업 문제, 태도 문제, 가정 문제 등을 다룰 수 있고 (상담심리교사) 혹은 학교 밖에서 따로 센터를 세워서 아이들 학업 컨설팅이나 진로 컨설팅 등등을 할 수도 있구요.
조직심리학/산업심리학 전공하면 컨설팅 회사에 많이 취업합니다. 심리학 세부분야 중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분야로 유명하죠. 그래서 컨설팅 의뢰하는 다른 회사에 조언 해주고 프로그램 짜주고 문제점 진단하는 등의 일을 합니다.
계량/측정 심리학 쪽 전공하면 아무래도 학문 자체가 측정학/통계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다 보니까 리서치 기업, 통계가 사용되는 직렬 등에 진출한다고 하구요.
사회심리학 쪽은 완전 기초학문이라 일자리가 거의 교수밖에 없는 수준이지만 그 하위 분야인 법정심리학/법심리학/범죄심리학 등을 전공한다면 법원행정처전문심리위원, 검찰청 과학수사담당관실 등에서 일할 수도 있습니다.
진로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해요. 애초에 심리학이 워낙 넓은 범위를 다루는 학문이라서요.
심리학 관련 책 추천좀요. 심리학에 관심이 생겨서요. 행동심리학 쪽 이면 좋고요. 전반적인 심리학 책이요. 너무 가볍게 다룬 거 말고 좀 무게감 있게 심도 있게 다룬 거요
글쎄요ㅠㅠㅠ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애초에 교양 서적과 전공 서적은 재미나 무게감의 수준이 워낙 차이가 커서요. '너무 가볍게 다룬 거 말고' 라는 단서가 붙으면 저는 무조건 전공서적밖에 떠오르질 않습니다. 제대로 된 과학적인 심리학이 교양 서적으로 나오면 재미없어서 안 팔릴 것 같네요 ㅋㅋ 전공 서적이라면 그냥 학습심리학, 학습및기억의심리학, 행동심리학, behavior psychology 이런 키워드로 검색하면 나오는 전공 서적들 다 비슷비슷하니 읽어보시면 됩니다.
안광지배철眼光紙背撤 (아이민 559295) 님이 심리학과 진로를 댓글로 여쭤보셔서 제가 댓글 열심히 달았는데 지금 보니까 댓글 삭제하셨네요. 근데 핸드폰으로 보면 댓글이 삭제돼있는데 컴퓨터로 보면 댓글이 그대로 달려있어서 어느 쪽이 오류난 건지는 모르겠는데요, 만약 댓글 진짜로 삭제하신 거면 너무 화나네요. 본인만 정보 얻어먹고 쏙 튀겠다는 건가요? (댓글 안 지우셨는데 제 핸드폰에서 오류 난 거면 죄송합니다) 안 그래도 열심히 답변해줘도 고맙다는 인사 한 마디 없는 사람들이 상당수인데 댓글 먹튀까지 당하니까 너무 짜증나네요. 아무튼 댓글 복원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전에 제가 저 닉네임으로 댓글 달았었는데 답글이 등록되었다는 알림이 안떠서 이제야 답글을 확인했네요. 무슨 오류가 있었던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댓글 삭제하지 않았고 제가 답글을 임의로 지울 순 없는걸로 알고 있어요! 제 핸드폰으로 확인하기에는 제 댓글과 달아주신 답글 모두 그대로 남아있네요...! 관련 분야에 지인이 없어서 궁금해도 알아보기가 힘들었는데 자세히 답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심리학을 어떤 방식으로 공부할지 고민해보는 데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안광지배철眼光紙背撤: "대학원진학해서 심리 전공을 살리면 보통 어떤진로로가나요?? 심리학은 정말 배우고싶은데 명확하게 심리학을 전공해서 어떤 직업을 갖겠다하는게 잘 안떠올라서요... 상담사, 일반기업같은 일반적인 진로말고 특이한? 일반인이 잘 모르는? 진로가 있다면 소개해주실수 있나요??"
제 답변: 확실히 상담 쪽이 일반인들이 '심리학과' 하면 떠올리는 1순위 직업이긴 하죠. 근데 임상심리전문가 혹은 정신보건임상심리사 라는 직업 들어보셨나요? 이 직업은 '임상심리학'의 대표적인 진로인데 아마 일반인들 거의 모를 걸요? 전국에 1200명밖에 안 되는 희소직업이기도 하구요. 임상심리전문가는 정신병리를 가진 사람들 위주로 그들에게 치료, 재활, 검사, 평가 서비스를 담당합니다. 이렇게 한 줄로 정리되기엔 너무도 많은 다른 일을 하긴 하지만 일단 ㅋㅋ 또는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나 신경과에서 임상심리 수퍼바이저로 근무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아마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직업일 테고.
그리고 인지공학심리학 이라는 세부분야가 있는데, 이쪽 대학원 진학하면 공학 석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 연구소에 가서 UX 디자인, 기계 설계, 소프트웨어개발 등에 참여할 수 있죠. 이런 쪽도 사람들이 '심리학'이라고는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쪽이죠.
또 지각심리학 쪽 전공하면 주로 시각 파트를 연구하게 되는데, 시각 지각 연구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연구팀에 소속돼서 제품 개발하고 그런다고 들었습니다. 3D 안경 개발하고 만드는 데 지각심리학자가 참여했구요.
또 현대 심리학의 대세는 인지심리학인데, 인지심리학이 인간의 사고와 인지 체계를 연구하는 학문이거든요? 물론 기초학문이라서 일자리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교수 이외에도 마찬가지로 연구소에서 인간의 사고 및 의사결정을 연구할 수도 있어요. 참고로 노벨 경제학상 받은 Kahnemann도 경제학자가 아니라 인지심리학자라고 합니다.
발달심리학 전공하면, 저는 이 분야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어떤 자격증을 딸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임상, 상담처럼). 그래서 아동교육, 아동발달 쪽으로 많이 진출한다고 하고, 장난감 회사 같은 데도 많이 취직한다고 하구요.
학교심리학 전공하면 학교 내에서 학업 문제, 태도 문제, 가정 문제 등을 다룰 수 있고 (상담심리교사) 혹은 학교 밖에서 따로 센터를 세워서 아이들 학업 컨설팅이나 진로 컨설팅 등등을 할 수도 있구요.
조직심리학/산업심리학 전공하면 컨설팅 회사에 많이 취업합니다. 심리학 세부분야 중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분야로 유명하죠. 그래서 컨설팅 의뢰하는 다른 회사에 조언 해주고 프로그램 짜주고 문제점 진단하는 등의 일을 합니다.
계량/측정 심리학 쪽 전공하면 아무래도 학문 자체가 측정학/통계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다 보니까 리서치 기업, 통계가 사용되는 직렬 등에 진출한다고 하구요.
사회심리학 쪽은 완전 기초학문이라 일자리가 거의 교수밖에 없는 수준이지만 그 하위 분야인 법정심리학/법심리학/범죄심리학 등을 전공한다면 법원행정처전문심리위원, 검찰청 과학수사담당관실 등에서 일할 수도 있습니다.
진로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해요. 애초에 심리학이 워낙 넓은 범위를 다루는 학문이라서요.
휘모리님 또 쪽지 드렸어요..!!! 댓글들 도움되고 엄청 좋아요 팔로우해놨습니다 ^___^
휘모리바람 님 쪽지 드렸어요!
잘읽었습니다 ㅎㅎ